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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분들이 계십니다. 무슨 글을 써야 하나? 마음만 바쁩니다. 글이 줄기를 잡지 못합니다. 이전 글들을 읽는 데, 눈에 들어오는 게 있습니다. 읽다가 글에 등장하는 권사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아이고 목사님 아잉교!” 반기시는 권사님께 읽어 드렸습니다. 정권사님은 서른아홉 살에 남편을 잃었습니다. 세 아들과 시모님을 책임져야 했습니다. 먹어야 사는데, 식구를 먹여 살려야 하는데, 끼니가 걱정입니다. “하나님요, 먹을 것을 주세요. 부자 이병철씨의 회사에 가면 먹을 끼, 많겠지예. 그곳으로 보내 주세요.”하고
사설
최영삼 목사
2023.08.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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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소리가 멈추질 않는 칠월의 마지막 월요일 오전입니다. 폭염주의를 알리는 문자가 뜨고, 선풍기는 새벽부터 돌아갑니다. 몽돌해수욕장에 가서 그들의 노래를 듣고 싶습니다. 1978년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단체로 방어진 울기등대에 있던 청소년수련관에 입소했습니다. 새벽파도 소리가 얼마나 시끄럽던지 잠에서 깨어 바다로 나섰지요. 바다에는 파도소리로 고요했습니다. 배들이 멀리, 가까이에 보였고, 제법 큰 돌들로 바닷가는 채워져 있었습니다. 앉기 좋은 돌에 앉아 발을 바다에 담았지요. 멍하게 바다를 보고 있을 때였습니다. “차르르르 차아아아…
사설
최영삼 목사
2023.08.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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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일본의 기독교인들이 차별금지법 통과 위험의 기로에 서 있는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차별금지법을 반드시 막아야한다고 호소해 왔습니다. 일본은 2023. 6. 13일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법안이 중의원(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소위 성소수자 (LGBT. 레즈비언 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차별을 금하는 "LGBT 이해 증진 법안"이 중의원에서 가결되고 참의원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G7에 소속되어 있는 나라들의 LGBT 동성애의 큰 흐름을 타게 됐다고 하였습니다. 이미
사설
고경태 논설위원
2023.07.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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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랑 섬, 태인동 주민들이 잠든 새벽, 하늘은 저수지 문을 열었습니다. 이미 아파트 마당에는 어디를 디뎌도 발이 젖을 정도입니다. 자동차 윈도 브러시를 가장 빠르게 해야 할 정도로 내리는 비는 그날을 떠 올리게 했습니다. 20여 년 전, 베이징에서 기차로 밤 새 달려 아침에 도착한 푸양에는 노아 홍수를 연상할 정도의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내가 도착한 친구 집에는 언제 비가 왔냐는 듯 찜통의 더위로 가득했습니다. 가난한 시골이어서 에어컨도 없었고,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것은 선풍기가 유일했습니다. 밤이 되어 잠을 청하는데 가만
사설
최영삼 목사
2023.07.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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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의 취임식이 아름답게 끝났습니다. 국민들은 환호하였고 행사의 다양성에서 국격은 품위가 있었으며 성악가의 노래는 힘찼고 새 희망을 노래하였습니다. 장애인으로 유명한 지휘가가 지휘를 하였고 약자를 배려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약 41,000여명의 축하객이 있었고 엄호하는 멋진 오토바이와 리무진의 행진은 우리를 자부심으로 가득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늘에는 무지개가 떠서 밝은 미래를 암시해주는 듯한 날이었습니다. 취임하는 대통령이 한 가장 많은 말이 자유였습니다. 이 자유란 단어는 독립선언서에서 강조한 내용과 유사합니다. 독립
사설
최성구 부산지부장
2022.05.1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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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그냥 댓가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모든 위대한 사건은 그에 걸맞는 사건과 마음의 변화와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역사적인 위대한 일 중에는 우리에게 감동을 주어서 역사의 물꼬를 트는 사건들이 일어나곤 했다.그 한 예가 안토니우스라는 청년에게 일어난 일이다. AD 270년 이집트의 시골 예배당에 안토니우스(Antonius)라는 청년이 들어왔다. 마침 강단에서 마태복음 19장의 구절을 읽고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사설
최성구 부산지부장
2021.12.3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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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나는 참 부끄러운 짓을 했다. 내 나이 80세에 찬송가 음반을 냈다. 이름하여 이라 했다. 누가 들으면 웃을 일이다. 그렇다고 내 찬송을 듣고 반음이 올랐네, 또는 한 박자가 빠르네.. 등등 음악적으로 평가는 받지 않으련다. 왜냐하면 나는 음악가도 아닐 뿐 아니라, 더구나 성악가도 아니다. 그냥 나는 유년주일학교, 중•고등부시절부터 익히 부르던 찬송 열 여섯 곡을 택해서 연습한 것도 없고, 누구의 지도를 받은 것도 아니고, 그저 평소에 목사로서 부르던 찬송을 취입한 것 뿐이다. 물론 판매를 하기
사설
정성구 박사
2020.11.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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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4일 소강석 총회장과 이재서 총장 등 총신정상화를 위한 구성체 대표들이 교육부 실무책임자들과 비대면 면담을 진행했다. 당초에는 교육부 대학담당 실무책임자 2인(과장, 서기관)이 오는 11월 3일 총신대학교를 방문하여 총회장, 총장, 관선이사장, 신대원원우회장, 대학총학생회장을 그룹별로 면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관선이사회 감사의 코로나 확진때문에 총장과 관선이사장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방문은 취소되었다. 이날 화상면담에서 소강석 총회장은 총신대 총학회와 신대원원우회가 총신의 정상화에 반대하는 것은 총회의 뜻을 학생들이
사설
최장일 편집인 겸 주필
2020.11.09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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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나는 개성에 갔었다. 당시 북한은 한국이 돈을 준다니, 금강산과 개성을 개방해서 관광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것도 얼마간이었다. 그때 나는 대학원장이었기에 전국 대학교 대학원장들이 단체로 당일 코스의 개성을 관광하게 되었다. 휴전선을 넘어 북한 버스에 승차하니 남자 안내원 두 명이 우리를 안내했다. 한 사람이 안내하면서 제일 많이 언급한 것이 , 대통령이었다. 그때 우리는 , 대통령이 북한에서 그토록 인기가 많고, 존경받는 대통령인 줄 처음 알았다. 앞으로 만에 하나 개성관광이 다시
사설
정성구 고문
2020.11.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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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개혁 교단합동 15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10월 2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총회임원을 비롯해 증경총회장, 산하 기관장, 총회실행위원 등 교단 주요 인사들과 한교총 대표회장, 각 교단 총회장 및 사무총장 등 교계 인사와 교계 단체장과 언론사 대표 등도 참석했다.합동·개혁 교단합동 15주년 감사예배 준비위원회(공동위원장:오정호·한기승 목사) 사회자로 진행한 이날 감사예배는 총 3부에 걸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1부는 ‘감사’를 주제로 한 감사예배로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설교했다. 2부는 ‘열매’를 주제로,
사설
최장일 편집인 겸 주필
2020.10.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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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란 도덕적 기구이다! (De Staat is een Zedelijk Organisme; The state is a moral organ-ization)”라는 이 말은 1878년 칼빈주의 신학자이요 대정치가인 아브라함 카이퍼 박사의 말이다. 이 메시지는 카이퍼가 칼빈주의 신학자일 뿐 아니라, 기독교 정치가로 분명한 철학을 담은 이란 책에서 나온 말이다. 이 책은 카이퍼가 당수로, 또는 수상으로 있던 반혁명당(기독교 정당)의 핵심적 정책 집이며, 기독교 정치의 선언문이다. 11월은 아브라함 카
사설
정성구 고문
2020.10.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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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사회에서 특히 기독교계에서 가장 오해받고 편견에 시달리는 지도자는 예장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이다. 총회장이 되기 전에는 총회장 될 사람이 이러저러하다고 난리였다. 지금은 총회장인데 이러저러하다고 말이 많다. 끝없이 해명해도 끊이지 않는 편견과 오해는 해결할 길이 없다. 누구든지 어떤 것을 문제삼으면 그 문제는 구 자신 이외에는 해결방법이 없다. 결자해지가 모든 문제의 답이다. 이는 만고의 진리이다. 소 총회장은 오해와 편견이 난무할 때마다, 본인이 목회만 전념하면 될 터인데 한국교회를 위해 일한다고 하니 그렇다고 스스로를
사설
최장일 편집인 겸 주필
2020.10.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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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3,000년 전인 솔로몬이 쓴 잠언에서 는 말씀이 있다. 저울을 속이는 것은 공평치 못하다. 저울의 추를 조작하면 자신은 부당이익을 얻을 수 있으나, 상대방에게는 엄청난 손해를 끼친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인간은 허물과 죄로 타락했기 때문에, 속이는 저울은 눈뜨고 코 베어 가는 꼴이다.오늘의 한국사회는 속이는 저울을 사용하여 저울추를 사람에 따라 조작하고 있다. 그런데 저울을속이는 사람이 권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오히려 공정으로 둔갑한다. 저울추를 조작
사설
정성구 고문
2020.10.1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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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예장합동 소강석 총회장(새에덴교회)은 총회장 취임감사예배와 합동15주년 기념감사예배로 참석자들을 섬기며 헌신하는 새에덴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거룩한 생산적 소비자들"이라고 칭하였다. 아울러 그 거룩한 생산적 소비자들(프로슈머)이 한국교회를 섬기는 골수팬덤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골수 팬덤의 원리"골수팬덤의 원리"는 고객의 2%가 전체를 움직인다는 기업의 마케팅원리다. 충성고객 2%만 잡으면 20%를 움직이고, 20%가 80%를 움직인다는 원리다. 최근 갑자기 부상하는 회사 는 샛별배송 이용자가 560만 명이다.
사설
최장일 편집인 겸 주필
2020.10.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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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영적 부족 공동체가 교회의 살 길이다.요즘 예장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어디를 가든 디지탈 유목민(遊牧民, Nomad) 시대에 한국교회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거룩한 부족공동체(Holy Tribe Church)가 되어야 한다고 외친다.포노사피엔스 쌍방소통 스마트 문화는 교단총회마저 온라인 줌으로 치르게 만들었다. 시공간의 제약 없는 쌍방소통문화는 한자리에 앉아서 특정한 가치와 삶의 방식에 매달리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바꾸어 가는 창조적인 행위를 지향한다. 이처럼 뉴노마드 신인류시대에 교회도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사설
최장일 편집인 겸 주필
2020.10.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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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정상화 칼자루는 학생대표들이 쥐고 있다? 【총신대】학생들이 노골적으로 정상화를 반대하고 나섰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0월 19일 총학생회(회장 조은영)가 사분위에 지금 당장 정이사 체제로 전환되는 것에 반대하며, 현 임시이사 체제의 임기인 2021년 3월까지 그 권한을 이행할 것을 요청한다는 공문을 법인사무국에 접수했다. 또한 신대원원우회(회장 구원모 전도사)는 지난 19일 총신대의 정이사 체제 전환을 반대한다는 공문을 직접 세종시로 내려가 교육부에 접수했다. 지금 총신대 정상화추진 계획안이 지난 175차 사분위에
사설
최장일 편집인 겸 주필
2020.10.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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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합동 목사들로부터 "하이야트 호텔에서 소총회장이 밥을 산다는데, 누가 가는거여? 최목사는 언론인이라 가야제? 나도 가면 안되남? 날자는 언제여? 정답은 초대받지 않은 사람들은 안가는 것이 예의다. 그 자리는 소강석 총회장이 제105회 총회를 무난하게 파회한 것에 감사하고, 이를 위해 수고한 총회준비위원들과 35개 거점교회 담임목사, 거점교회별 흠석사찰 등 85명을 한자리에 초청하여 격려하는 자리다. 여느 총회장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고, 합동교단 역사상 최초의 행보로 보인다. 본인은 야채에 현미밥을 먹으면서도 남들 대접은
사설
최장일 편집인 겸 주필
2020.10.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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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누가 뭐라 해도 하나님의 종, 목사입니다. 누가 아무리 저에게 돌을 던진다 할지라도 저는 목사입니다."한국교회를 대표하여 청와대 간담회를 다녀 온 소강석 목사의 절규이다. 그가 청와대를 다녀와서 밝힌 소감에 대해서 전광훈을 지지하는 안모 목사가 유투브를 통해 "그 목사 참 순진하다"며 조롱을 했다. 그러자 거기에 달린 댓글 가운데는 청와대 다녀 온 목사에 대한 비난과 공격이 많았다. 댓글을 단 사람들은 모두 다 그 유투버의 추종자들인 것 같다. 그 댓글들을 읽어 보면서 필자는 참람하고 서글프다 못해 분노를 느꼈다. 한국사회에
사설
최장일 편집인 겸 주필
2020.10.1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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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 나라 도시에는 이란 것이 있다. 그 널찍한 광장에서는 여러 가지 문화행사도 있지만, 관광객이 북적대고 이런저런 시위도 있어서 민초들이 평소에 정부에 하고 싶은 의견을 외치기도 한다.필자도 세계 여러 도시의 광장을 가보았지만, 광장에는 아주 평화롭게 관광객들이 즐기기도 하고, 거리의 악사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그런데 광장 주변에는 대부분 그 나라의 역사적 유산과 구경거리가 즐비하다.우선 워싱턴 을 가보자. 링컨기념관 홀을 중심 해서 광활하게 뻗어 있는 광장은 대단하다. 특히 반세기 전 링컨기념
사설
정성구 고문
2020.10.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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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입대하면 처음 배우는 노래가 이다. 이 노래를 부르고 행진하면 힘이 절로생기고, 씩씩하게 걸을 수 있었다.진짜 사나이란 무엇일까? 우선 진짜 사나이란, 용감하고 비굴하지 않으며, 불의와 타협하지않고, 적을 단호히 무찌르되 약자와 여성을 배려할 줄 알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지조를 지킬줄 아는 자로 본다. 그런데 이번 추석 연휴에, 전국을 강타한 것은 당연히 였다. 그에 대한 찬사는 며칠이 지났는데 식지가 않는다. 유튜브와 온라인상에 나훈아의 150분간의 노래가 전국에1,000만 명이 시청을 했고,
사설
정성구 고문
2020.10.06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