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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표적인 청교도 목회자 리처드 백스터(Richard Baxter)의 저서 『참 목자상』(The Reformed Pastor)은 400년 동안 목회자의 가슴을 울린 고전이다. 백스터는 [참 목자상] 서문을 1656.4.15에 썼다. 2023년 기준으로 볼 때 367년 전 일이다.이 책을 읽으면서 두려움에 빠졌다. 400년 전 목회자이다. 청교도 목회자의 경건성의 깊이와 목회를 향한 순수한 열정, 나의 목회와 경건성을 백스터 목사와 비교할때 비교의 대상 조차되지 않음에 실망이 아니라 깊은 절망에 빠졌다. 400년의 역사적인 시간
발행인칼럼
최원영 발행인
2023.10.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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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나는 도올 선생의 요한복음 연구(기독교 비판)가 왜 빗나갔는지에 대해 비판하였다. 난 《천하제일지서 요한복음》에서 도올 선생에 대한 비판을 다음과 같은 말로 끝냈다. “한마디로 《논어》를 ‘천하제일지서’라고 말하는 도올의 철학은 유교적 ‘경세지학’(經世之學)’이다. 그가 세상을 경영하는 일에 관심을 가진 공자와 삼봉 선생에 깊은 관심을 기울인 것도 결국 그의 사상이 경세지학임을 잘 보여준다. 죄송한 얘기지만 도올은 ‘거듭난 니고데모’(요 19장) 이전의 ‘니고데모’(요 3장)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제발 만세사표(萬
박호용 교수의 아레오바고
박호용 교수
2023.10.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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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7일 오전 6시 30분에 비극적인 참사가 일어났다. 이스라엘에서 7일간의 유대 명절 ‘초막절’이 끝나는 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알아크사 홍수’(이스람 3대 성지인, 메카, 메디나와 함께 동예루살렘에 있는 이슬람 사원 중 하나인 알아크사)의 이름을 따서 붙인 작전명으로 육, 해, 공군의 무장대원들이 남부 마을 20여 곳을 공격해 닥치는 대로 잔인무도한 학살을 시도했다. 그리고 선량한 민간인,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200명 이상을 납치했다. 이스라엘 남부에서 열린 ‘레임 키부츠’ 음악 축제 현장은 순식간에
정준모 목사
오준섭 객원기자
2023.10.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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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어둠을 이기는 빛의 삶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로마서 13:11-14) 30일 아침(낮)입니다. 동면이 길어지면 죽음이 뒤따릅니다. 이제는 생명의 기운과 함께 깨어날 때가 되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3.10.2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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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관통력과 돌파력이 뛰어난 삶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요한복음 20:1) 29일 아침(낮)입니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3일째 되는 이 날은 새로운 인류의 구속사에서 첫날이 되는 의미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인류를 괴롭히던 죽음이 죽임을 당하고 어둠의 자식들이 빛의 자녀로 새로워지는 신기원의 순간이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주님의 시체를 무덤에서 찾았지만 하나님은 부활하신 그분을 이미 옮기셨습니다. 골짜기에 굴러다니던 마른 뼈들에게 생기가 들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3.10.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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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토기장이다. 토기장이가 진흙을 가지고 토기를 빚듯이 우리 하나님이 하나님의 나라의 귀한 도구로 쓰기 위해 우리를 빚으셨다. 하나님이 우리를 빚기 전의 모습을 보면 거칠고 모나고 아무짝에도 쓸모없었다. 오랜 시간 포기하지 아니하시고 하나님이 사랑과 은혜를 주셔서 주님나라에 소중한 일꾼으로 다듬어주시고 세워주셨다. 이것이 기적이다.하나님이 우리들을 이 정도 빚으셨으니 사람답게 신앙인답게 호흡하며 살아나가는 것이다. 우리의 지체들을 바라보며 그 지체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형상들을 축복하면 좋겠다. ‘하나님이 어쩌면 이렇
발행인칼럼
최원영 발행인
2023.10.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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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도】 ‘낮에는 성경 보고 밤에는 기도하는 주경야도(晝經夜禱)’의 영성이 ‘주를 경외함으로 광야에 길을 트는 주경야도(主敬野道)’로 나타난다. 한명철 목사는 이를 위한 여섯 줄 주경야도 기도문을 올린다. 여섯 줄 현악기의 하모니가 향기가 되에 주께 올린다. 오 주님, 내 주님, 살아계신 예수님!이 시간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오니,약속하신 성령님을 부어주시옵소서!한량없는 은혜로 임하여주시옵소서! 새벽이슬처럼 스며들게 하시옵소서! 파도처럼 영혼육을 덮어주시옵소서! 강력한 불로 임하사 저의 육성과 온갖 죄성을 태워주시옵소서!불길 같은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3.10.1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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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하제일지서 요한복음》 출간을 통해 난 외람되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동안 요한복음 연구는 해석의 빗나감과 피상성을 면치 못했다는 사실을 역설했다. 이를 후기 인상파 화가 세 거장인 세잔느(P.Cezanne, 1839-1906), 고흐(V. van Gogh, 1853-1890), 고갱(P.Gauguin, 1848-1903)이 갖고 있었던 강한 불만을 통해 언급했다.현대 미술의 아버지라 불리는 세잔느는 인상주의자들이 순간순간의 감각에만 너무 사로잡힌 나머지 과거의 위대한 그림들이 보여준 자연의 굳건하고 지속적인 조화로운 균형과
박호용 교수의 아레오바고
박호용 교수
2023.10.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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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울타리는 호박, 감, 머루, 모과, 보리수, 구지뽕, 주목, 은행나무로 둘러쌓여 있고, 작은 정원겸 텃밭에는 파, 상추, 배추, 시래기 무 등이 심겨져 있다. 매년 열매를 볼 때마다 늘 감사한 마음뿐이다. 수고한 것은 작은데 기쁨의 열매는 아주 크다.가을은 호박의 계절인 듯하다. 교회주변에 몇 포기 심어 놓았는데 온 밭을 덩굴로 덮었다. 금년에는 호박 풍년이다. 그 이유는 아내가 음식물 찌꺼기를 땅에 계속 파묻어 놓은 것이 비료가 되었던 것 같다.호박은 다양한 반찬 재료가 된다. 주부들의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재료로서 충분하다
발행인칼럼
본헤럴드
2023.10.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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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파종과 수확 있는 삶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요한복음 9:4)28일 아침(낮)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역사상 가장 어두운 때라고 말들 하지만 종말론적 관점에서 가장 깊은 밤은 아직 이르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낮이 힘을 다 잃지 않은 때입니다. 재기와 역전의 가능성이 남아 있고 회복과 갱신의 여지도 분명합니다. 영원히 빛 가운데 거하신 하나님은 잠이 없으신 대신 부지런히 일하십니다. 창조의 대업 이후로 하나님의 사역은 지금도 진행됩니다. 낮에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3.10.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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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저마다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인간이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시고 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잘되고 번성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인간의 자유의지는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육체적인 만족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성경의 예를들면 창세기에 기록된 에덴동산에는 먹을 것이 풍부하였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았습니다. 주위에 널려
기고
고경태 논설위원
2023.10.1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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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무엇엔가 끌려 산다. 본능에 끌리고 본능을 넘어 탐욕에 끌린다. “어릴 땐 과자에, 청춘엔 이성에, 장년엔 야망에, 늙으면 다시 과자에 끌린다.”는 말이 있다. 이렇게 끌려가는 인생을 ‘악마의 덫’에 비유한다. 악마가 유혹하는 미끼는 인생을 걸 만큼 매력이 있다. 그런데 악마의 덫에 걸리면 스스로 빠져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을 옭아매는 밧줄에 꽁꽁 묶여 빠져나오지 못한다. 악마는 인생의 낭떠러지로 밀어 넣어 파멸할 때까지 절대 풀어주지 않는다. 괴테는 희곡 ‘파우스트’에서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기고
고경태 논설위원
2023.10.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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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가 되어가면서 큰 문제로 등장한 것 중의 하나는 치매 현상입니다. 일본은 이미 치매 환자가 600만명이 넘는 나라가 되어 “치매 기본법”을 만들고, 국가 프로젝트를 시동 한다고 보도되었습니다(조선, 2023.8.16). 우리 한국도 공식적으로 치매 환자가 9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드러나지 않는 환자도 더 있으리라고 추정됩니다. 치매는 일반적으로 신경의 퇴행과 관련되어 노인성 치매로 알려진 알츠하이머, 중풍 등과 같은 뇌의 혈액 순환 장애 요인과 연관된 혈관성 질병들을 말합니다. 치매의 두드러진 현상으로
기고
고경태 논설위원
2023.10.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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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 교회는 환란과 핍박과 재정적으로 궁핍한 공동체였다. 그런데 바울의 마음에 항상 기억나는 공동체였다. 교회만 생각하면 하나님께 감사가 나오고, 기도할 때마다 늘 생각나는 교회였다. 데살로니가 교회의 영적 저력은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를 기꺼이 지불했기에 아가야 온 지역에 아름다운 소문이 퍼졌다. 교회는 대가를 지불할 때 존재감이 생긴다.1. 데살로니가 교회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다.(3절).(1)다윗은 낙심하거나 불안해하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라고 했다. 모든 소망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고 했다(시62:5
발행인칼럼
최원영 발행인
2023.10.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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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새벽을 기도로 수놓아가는 삶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마가복음 1:35) 27일 아침(낮)입니다. 어둠이 마지막 기승을 부리는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주님은 기도의 첫 숨을 내쉬셨습니다. 번잡한 곳을 피해 고요한 시간을 틈타 주님은 하나님과 소통하셨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친밀함이 불러오는 것은 더 깊은 친밀함일 때도 있지만 때로는 경멸함을 불러와 관계를 어렵게 만듭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에는 그런 경멸은 그림자도 드리우지 않습니다. 거룩함과 진실함의 이중 장치가 친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3.10.1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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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선교사로 온 지 1년 3개월 후인 2008년 11월에 를 개척하였다. 선교사로서 난 한인 교회 사역과 더불어 신학교 사역, CBMC 사역, ‘사랑의 집’(장애인과 불우아동) 봉사 사역 등을 하였다. 그 가운데 조선족 CBMC 모임을 통해 알게 된 박창문(박미란) 부부가 내게 성경공부 모임을 요청하였다. 교회 개척 1년이 지난 2009년 11월부터 조선족 성경공부를 시작했다. 매주 한 꼭지씩 창세기부터 교재를 만들어 나누어 주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구약성경을 40차례에 걸쳐 1년 동안 공부하고 마쳤다.
박호용 교수의 아레오바고
박호용 교수
2023.10.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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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이성은 대립적인가? 그렇다. 에덴 동산 이후, 신앙과 인간 이성은 항상 대립되어 왔다. 이성이 발달 할수록 신앙은 평가절하 되어졌다. 인간 이성을 중시한 고대 희랍의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은, 17세기 데카르트와 칸트의 이성주의 또는 합리주의로 꽃을 피우며 18세기 후반 계몽주의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이성주의(Rationalism)는 우주의 모든 진리를 오직 인간 이성으로 충분히 깨달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상이다. 즉 이성을 모든 지식의 근본으로 본다.물론 이것은 성경의 교훈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성경은 “여호와를
기고
고경태 논설위원
2023.10.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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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X. 미학적 차원마르쿠제가 예수님의 아가페적 복음을 에로스로 보는 것과 같이 칸트의 철학(미학)에서 이성과 에로스의 접촉점을 본다. 이것은 마르쿠제가 독일어 sinnlich를 영어 sensuous로 번역함으로써 가능하게 되었다. Sinnlich는 원래 ”감각의“, ”감각적“이라는 의미로 여기에 인식이라는 말을 붙이면 ”감각적 인식“으로 번역된다. 이것이 칸트가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르쿠제는 이 말을 일관되게 ”관능적“(sensuous)으로 번역했다. 그가 각주에서 밝히는 대로 Weiss는 이것을 sensible로 번역했는데,
기고
고경태 논설위원
2023.10.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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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서신의 서두에 인사말을 남겼다.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은혜와 평강”이 있을지어다. 은혜와 평강은 사도바울의 신앙의 고백이고 기초이다. 또한 데살로니가 교회는 바울의 마음에 좋은 기억만 있는 교회이다. 교회만 생각하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마다 생각나는 교회였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영적 자산이 풍성한 교회이다. 믿음의 역사가 있는 교회이다. 예수그리스도를 나의 구원자로 믿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어렵고 핍박을 받지만 산을 옮길만한 큰 믿음을 소유한 교회였다. 믿음에 있어서는 작은 산이 아니라 큰 산이었
발행인칼럼
최원영 발행인
2023.10.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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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인자와 긍휼로 새로워지는 삶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예레미야애가 3:23)26일 아침(낮)입니다. 중국 은나라의 시조 탕왕이 세숫대야에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荀日新 日日新 又日新)’이란 문구를 새겼는데 “진실로 나날이 새로워지고 나날이 새로워지며, 또 날로 새롭다”는 뜻입니다. 비탄의 소리로 마음을 토하며 동족 사랑을 피력하던 예레미야는 그보다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새로워짐을 고했습니다. 인자와 긍휼입니다. 하나님의 절대적 사랑의 속성을 두 마디 표현으로 전했습니다. 헤세드와 라하밈은 호세아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3.10.03 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