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여기서 요한복음과 관련하여 나와 도올 김용옥 선생과 관련된 얘기를 잠시 말하고자 한다. 일전에(2005.1.18.) 내 후배 유은호 목사가 내게 “박 목사님은 사상가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한국교회에 가장 크게 공헌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라는 말을 했다. 또한 내 동기 홍정근 목사는 언젠가 나를 두고 “도올 선생과 대결할 만한 논객”(2012.10.29.)이라는 말을 했다. 내가 어찌 감히 도올 선생과 대결할 만한 논객이 되겠는가. 하지만 도올 선생은 기독교에 대해 도를 넘는 거침없는 비판을 행하였고, 한국교회는 도올 신드롬
박호용 교수의 아레오바고
박호용 교수
2023.10.02 12:13
-
25. 죄에서 멀어진 성결의 삶 만일 네가 너희 중에서 멍에와 손가락질과 허망한 말을 제하여 버리고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이 동하며 괴로워하는 자의 심정을 만족하게 하면 네 빛이 흑암 중에서 떠올라 네 어둠이 낮과 같이 될 것이며. (이사야 58:9-10)25일 아침(낮)입니다. 멍에처럼 영혼을 속박하고 있는 죄가 표범의 반점처럼 깊이 박혀 시시때때로 저를 괴롭힙니다. 자신을 가리켜야 할 비난의 손가락질이 형제를 향하고 허탄한 생각에 사로잡혀 내뱉는 허망한 말들로 인해 제 삶은 엉망진창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두고 사람의 계명을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3.09.29 08:00
-
●예식의 말씀 / 인도자한 해 동안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로 추석 명절을 맞이했습니다. 열매 맺는 믿음의 가정으로 세워주신 소망의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겠습니다. ●교독문/시편 37:25-29사회 :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가족 : 그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주니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사회 :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영원히 살리니.가족 : 하나님께서 정의를 사랑하시고 그의 성도를 버리지 아니하심이로다.함께 : 의인이 땅을 차지함이여 거기서 영원히 살
발행인칼럼
최원영 발행인
2023.09.28 07:38
-
24. 환희에 찬 전화위복의 삶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는 달빛은 햇빛 같겠고 햇빛은 일곱 배가 되어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 (이사야 30:26) 24일 아침(낮)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십니다. 오랜 침묵 끝에도 반드시 말씀하시며 과정은 힘겹고 어려워도 좋은 결말을 주십니다.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약 5:11) 과연 그렇습니다. 모든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3.09.26 11:54
-
행복이 무엇인가, 그리고 존재하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만족이 행복’이라는 결론이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행복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모두 행복할 수도, 모두 불행할 수도 있다. 그리고 유한한 인간이 무한한 욕망에 사로잡혀 사는 한 행복은 불가능하다. 톨스토이의 걸작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은 세계 모든 문학작품의 첫 문장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손꼽힌다. “행복한 가정은 모습이 모두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 (All happy families are all alike; every unh
전문가칼럼
고경태 논설위원
2023.09.26 07:14
-
모태신앙으로 태어난 김익환 고려대 교수의 신앙 확신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라는 기독론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킨다고도 믿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김교수는 신약에 기록된 온갖 병든자를 고쳐주고 죽은 자를 살려주고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여주던 예수님을 “슈퍼맨”으로 믿었습니다. 예수님이라는 멋진 청년을 자신의 인생 모델로 삼고 그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국민, 2022.4.30). 그러나 대학에 들어간 뒤 예수님이라는 젊은 이는 마음에 들었지만, 정작 그를 이 땅에 보냈다는 절대자의 존재는 믿어
전문가칼럼
고경태 논설위원
2023.09.26 07:14
-
우리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일정한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각자 저마다 자신의 삶의 목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목표가 없는 인생은 어쩌면 불쌍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위대한 사도바울에게는 “푯대를 향하여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향하여 달려가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서 “어찌하든지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하였습니다. 복음의 열정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요셉의 경우는 사회 속에서 리더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꿈은 인간의 탐욕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의 가족을 구원하기
전문가칼럼
고경태 논설위원
2023.09.26 07:14
-
1. 《감악산의 두 돌판》이 출간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에 호남신대 강성열 교수(구약학)로부터 연락이 왔다. 11월에 학술세미나가 있는데, “구약성경에 나타난 시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해 줄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요즘 제가 요한복음을 연구하고 있는데, ‘요한복음에 나타난 시간’에 관한 논문을 발표해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괜찮다고 해서 논문발표를 준비했다. 난 지난 시간에 언급했듯이 요한복음이 12장부터 세 번째 마지막 유월절이 시작되는 12장부터가 요한복음의 제2부가 시작된다고 보았다. 또한 본론(2-20장
박호용 교수의 아레오바고
박호용 교수
2023.09.25 11:51
-
통계청이 대한민국의 통계수치를 조작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것은 심각한 국기 문란행위이다. 통계수치는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예측하는 소중한 자료이다. 하나의 예로 출생자를 살펴볼 때 통계자료를 근거로 한다. 1960년생(1,080,535명), 1970년생(1,005,000명), 1980년생(862,835명), 2000년생(634,501명), 2020년생(272,337명), 2022년생 249,000명이 태어났다.대한민국은 초저출산, 초고령화 늪에 빠져 있다. 한국의 인구 정점은 2020년 51,829,023명을 정점
발행인칼럼
최원영 발행인
2023.09.22 17:08
-
고령 때문이 아닐지라도 가족 중에 갑자기 장애를 만난 분들이 있습니다. 뜻하지 않은 사고와 질병으로 인해 뼈, 신경, 근육 등의 신체적 손상으로 인한 뇌병변 장애, 척수 및 척추 장애와 상지절단 및 하지마비 등을 포함하는 중증의 근골격 장애는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한시적이거나 어쩌면 영구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런 사고나 질병을 만난 환자 자신도 엄청난 충격을 받을 뿐 아니라 그의 가족 또한 회복하기 어려운 충격을 받게 됩니다. 일시적으로 간병하는 경우는 다행이지만 중증 환자인 경우에는 오랜 간병을 제공해야 합니다. 중증
최종인 칼럼
최종인 목사
2023.09.22 08:05
-
23. 온전한 헌신을 다짐하는 삶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 (시편 143:8) 23일 아침(낮)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에게 가장 특징적인 것은 시시때때로 다가오는 말씀과의 접촉입니다. 성경을 펼쳐 읽고 묵상하는 중에 인자한 말씀이 영혼을 뒤덮기도 하지만 몇 구절의 말씀이 침상에서 몸을 일으킨 이의 뇌에 주어집니다. 자신을 의지하는 이의 영혼을 세심하게 살피심은 주님의 습성이십니다. 그래서 아침마다 임하거나 접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3.09.22 07:20
-
22.경성하며 기다리는 파수꾼의 삶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시편 130:6) 22일 아침(낮)입니다. 파수꾼은 홀로 높은 망루에 서서 온 밤을 깨어 주위 사방을 살핍니다. 적의 침투를 막고 공격 낌새를 보면 알려 성안 주민들로 하여금 대비케 합니다. 그들은 사명감 때문에 깨어 있지만 육신은 피곤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들이 아침을 기다리는 것은 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파수하는 그런 정성으로 밤을 지새운 다른 무리가 있습니다. 그들은 기도의 사람들입니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3.09.20 08:12
-
우리 주변을 보면 사람들이 사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사탄이 실제로 존재하는가? 사탄이 존재한다면 어떤 존재인가? 그는 어떻게 활동하는가? 그의 종국은 어떻게 되는가? 이런 주제로 대화를 하지만 그 누구도 시원한 답은 제시하지 못한다. 다만 성경계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성경계시에 의하면 본래 사탄은 천사로서 하나님께 수종드는 피조물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가 교만하므로 사탄이 되었다. 그는 인류의 대표인 아담으로 하여금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파기하고 하나님나라를 이 땅에 구현하지 못하도록 무너뜨렸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창조
기고
고경태 논설위원
2023.09.19 02:45
-
하나님의 말씀, 출애굽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여 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로의 학정과 압제에서 구원하신 방법은 매우 기이하였습니다. 이집트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고 홍해를 가르셔서 마른 땅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건너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라비아 광야로 들어갔고 시내산이라는 곳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체결을 하십니다. 그 언약은 시내산 언약, 모세 언약이라고 합니다. 언약의 의미는 양자간에 굳게 지켜야 할 약속 또는 계약을 의미합니다
기고
고경태 논설위원
2023.09.19 00:06
-
1. 감악산에서 40일 기도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직장을 잃은 상태에서 두 가지 일을 했다. 하나는 새벽마다 노량진 본동 아파트 집 앞에 있는 상가 교회에 나가 기도하는 것이었고, 낮에는 집에서 요한복음을 연구하는 일로 시간을 보냈다. 집 앞에 있는 상가교회는 성결교단에 속한 교회였다. 나는 매일 새벽마다 교회에 나가서 예배가 마치면 긴 의자에 올라가 통곡하며 기도하였다. 그것도 하루 이틀이 아니라 무려 6개월을 그렇게 했다. 그 교회 담임목사(엄태호)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참으로 이상하게 생각되었을 것이다. 어느 날 새벽기도
박호용 교수의 아레오바고
박호용 교수
2023.09.18 08:30
-
"강남에는 부자도 많지만, 아픈사람도 많아요." 정신과 전문의 김정일 씨가 「강남은 거대한 정신병동이다」(지식공작소, 2023)를 최근에 출간하여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1995년 강남에서 개업해 환자를 돌봐온 경험을 바탕으로 화려한 강남의 이면을 책에 담았습니다. “부자들이 자신과 자식의 인생을 망치는 걸 많이 봤어요. 특히 돈이 많은 강남 사람들 중에는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어서, 에너지가 남아도는 분들이 있어요. 한가로워 생기는 괴로움을 마약과 도박으로 푸는거죠”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흔한 질환은 불면증인데, 최근에는
기고
고경태 논설위원
2023.09.18 07:08
-
침묵은 ‘아무 말도 없이 잠잠히 있는 것, 혹은 그런 상태’를 말한다.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침묵이다. 아니, 말을 참는 것이다. 말을 못해서가 아니고,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다. 적당한 때를 위해 미루는 것이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기 위해 침묵한다. 그러나 말해야할 때 말하지 않은 침묵도 있다. 진실을 숨기는 경우다. 이것은 비겁한 침묵이 있다. 묵비권은 개인에게 주어진 권리이기도 하지만, 비겁함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처세술이다. 주님은 말씀하신다.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눅 19:4
전문가칼럼
고경태 논설위원
2023.09.18 07:00
-
시골에 가면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참 맑다. 물속이 훤히 보인다. 물고기들의 오고 가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무엇보다 깨끗하고, 청량감 있는 맑은 물에 얼굴을 씻고 발을 담근다. 깨끗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오염된 물은 탁함으로 인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다. 탁한 물은 시궁창 냄새가 난다. 그 속에 몸을 담그고 싶지 않다. 더럽기 때문이다. 더러움과 맑음은 말하지 않아도 저절로 알아진다. 더러운 욕심과 욕망을 감추기 위해 포커 페이스(Poker Face)로 살아가는 분들이 많다. 포커 페이스란 아무 감정도 표출하지
발행인칼럼
본헤럴드
2023.09.15 13:03
-
21.말씀으로 견고해지는 진실한 삶내가 날이 밝기 전에 부르짖으며 주의 말씀을 바랐사오며 주의 말씀을 조용히 읊조리려고 내가 새벽녘에 눈을 떴나이다. (시편 119:147-148) 21일 아침(낮)입니다. 새벽 여명을 전후하여 기도와 말씀으로 진을 친 사람의 하루는 정말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날이 밝기 전에 부르짖음은 그의 기도가 밤중에도 지속되었음을 연상시킵니다. 어쩌면 밤새껏 부르짖었을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새벽녘까지 이어지는 기도는 감동적입니다. 이쯤 되면 기도에는 예법도 사라지고 다양한 언어도 빛을 잃습니다. 주님과의 일치와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3.09.15 08:05
-
악이 척결된 정결의 삶아침마다 내가 이 땅의 모든 악인을 멸하리니 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에서 다 끊어지리로다. (시편 101:8) 20일 아침(낮)입니다. 으로 알려진 이 시에서 다윗은 공의로운 통치자이신 하나님처럼 의로운 군주의 길을 걷겠다고 천명합니다. 그의 결기에 찬 다짐은 마지막 절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아침부터 피를 보겠다는 것입니다. 악행자들을 성전에서 모조리 척결하겠다는 공포입니다. 성전 청결을 위해 아침에 피를 보면 오후에 영광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그런 피라면 새벽부터 정오까지 칼이 손바닥에 달라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3.09.13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