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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정은 수학을 전공하였고, 글쓰기와 무관한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분의 작은 숨결이 내 안에 들어왔다. 시간이 흐르며 그 숨결은 내 안에서 점점 거대한 폭풍을 일으켰고, 아주 딱딱하고 메말랐던 ‘나’라는 나무를 온통 뒤 흔들어 놓았다.”고 한다. 저자는 말한다. “거대한 폭풍은 내 가슴에 ‘뜨거움’이라는 족적을 남겼고”, 나는 그 뜨거움을 글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고백한다. 그 사랑의 뜨거운 고백이 한 권의 묵상으로 세상에 내 놓았다.평범한 50대 주부인 저자는 작은 소망을 꿈꾸고 있다. “하나님의 숨결
서평/책소개
최원영 발행인
2021.05.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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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보는 사람이다. 봄(sight)을 통해 통찰(insight)에 이르고자 마음으로 관찰한다. 시인은 느끼는 사람이다. 오감을 통해 사물과 사건을 흡수하고 포용한다. 거칠고 단단한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다만 ‘마음으로, 사랑으로, 영으로’ 이 모든 것을 품고 내면의 정원에 시심(詩心)의 씨앗을 심는다.시인은 무엇을 만나든지 우연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먼지조차도 황홀하다. 시인에게는 그 무엇도 사소하지 않다. 곳곳에 시의 싹이 숨어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때로는 ‘내안에 이렇게 많은 시가 숨어있었나’ 흠칫 놀
서평/책소개
송광택 논설위원
2021.05.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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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용 교수의 최근작 [조선의 최후와 하나님의 최선]은 한일 근현대사의 역사적 사실만을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지 않고, 한일 근현대사의 얽히고설킨 역사적 바탕위에 하나님이 역사를 통해 던지는 섭리와 사다리를 연결함으로 해석학적 영적 지평을 새롭게 열었다. 저자는 박정희 유신정권의 흥망성쇠를 보면서 대학을 다녔다. 젊은 시절에 그는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1910년 8월 29일 조선은 일본에 망했다. 그날 ‘한일합방’이 이루어졌다. 역사적 사실과 하나님은 우리 역사속에서 무엇을 던져주었는가라는 숙제를 마음에 담고
서평/책소개
최원영 발행인
2021.05.0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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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밀물 때는 온다.평생 힘겨운 가난 속에서 고생하며 노력해온, 한 청년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방문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물건을 팔기 위해 한 노인의 집을 방문한 청년은 그 집 거실에 걸려있는 그림을 보고 숨이 멎을 것 같은 충격을 받았습니다.특별히 유명한 화가가 그린 그림도 아니고, 오래된 골동품 그림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화려함과 아름다움으로 감동을 주는 그림도 아니었습니다. 썰물로 바닥이 드러난 쓸쓸한 해변에 초라한 나룻배 한 척이 쓰러질 듯 놓여있는 모습이 그려진 그림은 어딘지
나를 세운 한마디
본헤럴드편집부
2021.05.0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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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으로 모이고 말씀으로 성장한 교회, 103동 204호!성경이 ‘나’를 해석하고 변화되는 일에 흔들림 없는 목회 철학, 참된 목회자의 길을 증언하는 이 책은 저자의 박사학위 논문 주제이며, 내용의 일부를 내러티브하게 풀어낸 교회 개척 7년의 기록이다. 저자는 인생의 밑바닥을 보았노라고 고백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목회자가 바로 서고, 말씀 중심 교회가 세워지기까지, 성장하고 성숙되는 과정에는 비밀이 있었다. 바로 말씀 사랑이다. 말씀 양육이 곧 사람을 살리는 사역이었고, 말씀 사역이 교회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 말씀의 거울 앞
서평/책소개
본헤럴드편집부
2021.04.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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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하늘이" 그대가언제라도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은 그 하늘이 언제나 그대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눈물이" 눈물이 나의 눈동자를 맑게 씻어 하늘을 보게 해주었고, 눈물이 나의 삶을 사막이되지 않게 해주었고, 눈물이 나의 감사를마르지 않는 샘으로 만들어 주었다.이명호 자매님은 발로 시를 씨는 뇌성마비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그녀의 시는 맑은 영혼속에서 나오는 한 줄기 빛이라 사람들의 가슴을 따스하게 한다. 이명호 시인을 만나기 위해 자매의 집을 방문했다. 작은 방이지만 정갈하게 정리 되어 있었다. 두손과 두발에 장애
시문학
최원영 발행인
2021.04.1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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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신사적인 신앙생활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많다. 신사적이라는 뜻은 표준적인 의미도 있지만, 열정적인 체험보다는 이성적인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성도 가지고 있다. 케빈 제다이는 평범한 그리스도인이었다. 하지만 그가 초자연적인 신앙의 체험을 했을 때 그는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누릴 수 있었고 능력 있는 신앙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내가 응답하리라』(케빈 제다이 저(著), 임은묵 역(譯), 예찬사)는 100% 기도 응답의 비결이라는 확신에 찬 부제로 독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이 책은 능력 없고 변화 없는 무미건조한
서평/책소개
본헤럴드편집부
2021.04.1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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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의 특성은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있다. 우리와 행동이 조금 다르다.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과 말을 할 때도 있다. 사실 음악을 가르치며 아이들의 행동을 받아들이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음을 고백한다.연습실에서 때로는 과격하고 정신없는 행동을 불편하게 받아들였다. 불편하게 받아들이니 만남 자체의 어려움이 생길 때도 있었다. 왜 불편하게 받아들였을까? 아이들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없었기 때문이다.현재 단국대학교 특수교육 대학원에서 심리치료를 전공하고 있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은, 아이들의 발달과 심리에 대해 먼저 이해하고
고대인과 발달장애인의 음악이야기
고대인 대표
2021.04.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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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의 물방울19세기 초 영국 켐브리지 대학에서 종교학 과목 시험시간에 출제된 주관식 문제는 "물을 포도주로 바꾼 예수의 기적에 대해 논하라"였습니다.시험시작 종이 울리자 일제히 답안지에 펜촉 닿는 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렸지만, 유독 한 학생만은 멍하니 창밖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감독관이 다가가 주의를 주었지만, 학생은 시험에 하나도 관심 없어 보였습니다. 시험 종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학생의 멍 때리기는 계속 됐습니다. 그러자, 화가 난 감독 교수가 다가가 백지 제출은 당연히 영점 처리되고 학사경고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시문학
본헤럴드편집부
2021.04.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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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젊은 시절 한때는 세상 욕심을 좇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 정체성을 찾아 무한히 고민하다가 30대 후반에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만났다. 그는 40대 중반 인생행로의 뱃머리를 돌려 진리를 전파하는 일에 몰입하고 있다. “이 진리를 이미 알고 있는 기신자들에게는 더욱 심화되도록, 구도자들에게는 진리를 깨닫고 구원받도록” 돕기 위함이다.저자는 일차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퍼스에서, 다음에는 고교 동기 13명의 장로들과 ‘빛고을 신우회(信友會)’를 결성하여 함께 복음 메시지를 주로 고교 동기들에게 매달 전하는 문서 선교를 계속
서평/책소개
송광택 논설위원
2021.04.0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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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을에 어머니와 아들이 살았습니다. 하루는 아들이 멀리 볼 일을 보러 갔다. 저녁 다섯시에는 꼭 돌아 온 다고한 아들이~~ 그런데, 다섯시 반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여섯시가 되었는데도 아들이 보이지 않자. 어머니는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아들이 왜? 안 돌아올까? 어머니는 걱정스런 마음에 마을 앞에 나아가 기다렸습니다. 아들의 모습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멀리까지 바라보려면, 높은 데 올라가야 아들이 보일 것 같아, 어머니는 큰 나무 위에 올라가서, 아들이 오는가 하고 눈이 빠지도록 바라보고 있습니다... 멀리서 오는
나를 세운 한마디
최원영 발행인
2021.03.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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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교육은 삶의 교육, 이에 관한 20가지 주제의 표준 강의안어떻게 죽음을 바라볼 것인가, 생애 주기별 죽음 교육, 죽음을 준비하는 다양한 통로들에 대해 소개하고, 상실과 애도, 용서와 회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총제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학문적이며 실제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20명의 저자들은 죽음준비교육을 길게 20년, 또는 여러 해 동안 강의하였으며, 자신의 학문 분야에서 죽음을 연구한 학자이거나 관련 영역의 활동가들이다. 한국 사회의 죽음 문화가 다양한 관점으로 인식되고 변화하는 동안 깊이 있는 담론을 제시하였다.미래 시대를
서평/책소개
본헤럴드편집부
2021.03.2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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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작에서 읽어 낸 인간에 대한 이해와 성찰의 시간!교육 현장에서 십여 년간 독서 비평 수업을 강의한 저자는 고전의 주요 문장을 렌즈로 사용하여 독서 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인간을 주제로 연구하고 탐구함으로써 세계 명작에 대한 깊이와 이해는 물론 인간 본성을 사색하고 묵상하며, 진정한 ‘나’를 향해 나아가게 한다. 소설 속 등장인물은 바로 나, 우리의 모습이며 우리를 성찰하는 모티브인 것이다.기독교 세계관으로 사유의 깊이를 더하는 독서 교육의 새 패러다임!세계 명작 12편의 등장인물은 다양한 인간 군상을 탐구하기에 충분
서평/책소개
본헤럴드편집부
2021.03.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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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이가성(李嘉诚) 이라는 부호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그리고 아시아에 선 최고의 부자입니다. 홍콩에서 1달러를 쓰면 5센트는 이가성에게 돌아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특히 홍콩 경제 더 나아가 전 중화권 경제와 아시아 경제 에 까지 영향력이 가장 큰 사람입니다. 현재 개인 재산이 약 30조원 인데 세탁소 점원으로 시작해서 엄청난 부를 이루었다는 게 첫 번째 배울 점이고,지금도 5만원 이하의 구두와 10만원 이하 의 양복을 입고 비행기는 꼭 이코노 미석을 타면서 검소하다는 게 두 번째 배울 점이며, 그 절약한 돈으
나를 세운 한마디
본헤럴드편집부
2021.03.18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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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래스카를 여행하다 보면, 눈과 귀에 가장 많이 다가오는 단어가 ’수어드(Seward)’이다. ’수어드’라는 항구도시가 있고, ’수어드 하이 웨이’라는 고속도로도 있다. 앤드루 존슨 미국 대통령과 알렉산드로 2세의 지시 하에 슈어드 국무장관과 에두아르트 스테클 주미 러시아 공사가 1867년 3월 30일 미화 720만 달러에 매매 협상을 타결했다. 이것이 알레스카 조약이다. 한국 돈으로 단순히 환산하면, 약 70억원 정도이니 강남의 큰 평수 아파트 3채 정도면 너끈히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다.그러나 145년 전의 달러 가치로 보
나를 세운 한마디
본헤럴드편집부
2021.03.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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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세비우스 산 폭발2,000년전 화산재에 덮였던 폼페이는 원래 5만여명이 살던 작은 도시였다. 비세비우스 산의 대 폭발이 있기전 화산 재가 조금씩 뿜어져 나오는 며칠 동안 노예와 가난한 시민들은 서둘러 피난을 떠났다. 결국 파묻힌 2,000여명 은 귀족들과 돈 많은 상인들 이었다. 돈과 권력, 명예로 배부른 사람들은 마지막까지 자기의 저택을 지키려다가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태풍에 뿌리가 뽑히는 것은 큰 나무이지 잡초가 아니다. 자신이 일등이라고 생각한다면 먼저 이것을 기억해야 한다. -지구별에 여행 온 나그네우리는 모두 지구
나를 세운 한마디
본헤럴드편집부
2021.03.0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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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교육 현장에서 오랫동안 실천하며 연구한 저자는 세상과 소통하는 성경을 가르치며, 우리에게 인문학 ‘지식’보다 한 인간을 향한 ‘시선’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텍스트란 무엇인가? 학문과 일상, 성경과 삶이 분리되고, 교회 교육의 안팎이 다른 것은 성경을 영웅 중심으로 읽어낸 까닭일 것이다. 성경의 이야기는 모세나 아브라함, 여호수아나 바울 같은 ‘영웅’만의 것이 아니다. 저자는 수많은 아무개들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우면서, 이에 대해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기를 제안한다.습관과 관성의 틀을 깨고, 환
서평/책소개
본헤럴드편집부
2021.03.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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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
송광택 논설위원
2021.03.0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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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들은 남의 소리를 잘 듣지 않는다. 본인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와는 감각이 조금 다른 것 같다. 듣지 않으니 소통의 어려움이 있다.여러 명이 모여 앙상블을 하는 것은 더욱 쉽지 않다. 앙상블의 기본은 남의 소리를 먼저 듣는 것이 선행돼야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앙상블을 가르치며 먼저 하는 것은 ‘남의 소리 듣기’를 연습 한다. 남의 소리를 들으려면 귀를 열어야 한다. 소리 나는 것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악기를 연주한다고?’ 악기 연주는 기본적으로 지적 능력과 에너지를 집중할 수
고대인과 발달장애인의 음악이야기
고대인
2021.03.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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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
김경자 목사
2021.02.27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