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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梅花) 긴 겨울 찬바람, 속절없이 맞으며잎 잃고 가지 말라, 회생할까 하였건만 입춘지나 봄눈내리니, 가지마다 꽃눈(花芽) 송이 긴 침묵 고요 속에, 하나둘 펴 보이며인고의 응어리 풀어, 향기로 아늑하니내 마음 그대를, 군자(君子)라 하네. 매화는 길고도 추운겨울동안 잎은 떨어지고 가지는 마르며 어렵사리 생존을 유지하지만 추위가 채 가시기도 전에 겨우네 겪어온 고난을 향기로 풀어 꽃잎에 담아낸다. 겨울동안 소진된 기력을 되찾으려는 잎새에 앞서 세상을 향해 꽃과 향기를 보내는 미덕은 되새겨 봄직하다.매화는 사계절 중 봄에 핀다고
시문학
최원영 발행인
2021.02.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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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의 젊은 나이에 일산 신도시 상가에서 맨몸으로 개척교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기승 목사는 감리교 목사이며, 3대 목회자이다. 개척 6년 만에 세상에 내 놓은 『왜, 교회일까? 』 책이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화상 인터뷰로 진행되었다. 대화를 나누면서 스며드는 에너지가 있다. 성품 자체가 온전해보였다. 얼굴도 편안해보였고, 언어도 부드럽고, 고백이 신실했다.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는 젊고 젊은 목회자이다. 젊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에 담고 있는 생각의 그릇이 더 귀했다. -- 최원영목사(본헤럴드대표, 본푸른교회
서평/책소개
최원영 발행인
2021.02.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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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와 영적리더의 차이점"리로이 아임스의 저서 『당신도 영적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서문에서, 저자는 “전세계적으로 참된 지도자가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했다. 혹자는 오늘 이 시대를 향해 “러더는 많은데 영적리더는 드물다”고 했다. 리더란 권리와 자리만 주장하고 책임과 의무를 포기한다. 그러나 영적 리더는 권리는 주장하지 않고 책임과 의무를 다한다. 영적리더는 댓가를 철저히 지불한다. 예수그리스도를 위해 자신의 전부를 내려놓고 순종과 헌신의 길을 걸어간다. 오늘 이 시대는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는 영적리더를 목말라하고 있다. 사람
서평/책소개
최원영 발행인
2021.02.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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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의 제안에 고민이 되었다. 소통의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이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고, 나를 때렸던 친구가 무서운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당시 졸업 후 외국 유학에 대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로 생각하고 일주일에 두 번, 복지재단에 아이들을 만나러 갔다. 그렇게 발달장애 아이들과의 만남이 다시 시작되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냉소적이고 무관심한 선생님이었다.악기를 가르쳐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물어봐도 대답을 하지 않거나 동문서답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몰랐고, 장애인이기 때문에 악기 연주를 잘하는 것은 불가
고대인과 발달장애인의 음악이야기
고대인
2021.02.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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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을 처음 만나게 된 건 2006년 10월이다. 후배 부탁으로 서울의 발달장애인 관악단에 연주를 도와주러 갔다가 연습에 가기 전 후배가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했다.“형,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라서 처음 보면 놀랄 수도 있어요.” 사실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인지 알지 못했다. 별생각 없이 연습 날이 되어 연습 장소에 갔다. 연습실에 들어가서 아이들 첫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엄마를 부르며 우는 아이, 이상한 손동작을 하며 뛰어다니는 아이,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하는 아이, 자신의 옆 머리카락을 뽑는
고대인과 발달장애인의 음악이야기
고대인
2021.01.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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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이 내린 한강 (디카시) 이 원유 밤늦게 내려 인적이 끊긴 자전거 길이 산책길흰 눈이 좋은 건모든 것을 덮어서 좋다덮고 덮고 내리니화려한 불빛도 세상의 소음도 없는 하얀 세상찬란한 청춘의 아픔도무심히 흐르는 강물도덮고 내리는 흰 눈밤늦도록 한강을 서성이는 사람들그렇게 덮고 싶은 것이 많은가 보다 ‘디카시’란?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영상(사진)과 문자를 함께 표현한 시를 말한다. 기존의 시의 범주를 확장하여 영상과 문자를 하나의 창작물로 결합한 멀티 언어 예술이다. 경남 고성 출신의 문학평론가인 김종회 경희대 교수가 발기해서 만든
시문학
본헤럴드편집부
2021.01.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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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욱 박사 저, [김창인 목사의 설교 세계], 두란노, 2021년.
서평/책소개
고경태 논설위원
2021.01.0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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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눈물이 가득하여하늘과 땅이 보이지 않을 때내 귀가 크게 열려담 너머 멀리 있는 이웃의 웃음소리가 너무나 크게 들립니다.나의 눈에 가득한 나의 슬픔나의 귀에 가득한 너의 기쁨 이 미칠 것 같은 땅도저히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삶나락으로 떨어지는 마음 나의 눈에 가득한 기쁨일 때에나의 귀에 가득한 나의 기쁨으로당신의 귀에 가득한 당신의 슬픔을 보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나의 가득한 슬픔에서 너의 기쁨을 듣지만곧나의 가득한 기쁨에서 당신의 슬픔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세상은 나와 너 뿐입니다.내가 기쁨이 가득하면 세상은 온 천지가
시문학
고경태 논설위원
2020.12.3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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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속에서 기독교인은 어떠해야 하는가?새벽을 걸으며 왜 교회일까?를 질문한 저자의 목사 되기. 성경에서 찾은 교회의 본질을 간추리면서 인문과 사회의 이야기들을 더불어 제시하고 있다. 일산 신도시를 진단하면서 체득한 도시 목회의 이론과 실제, 제로베이스에서 선택한 교회 세우기, 사람을 통해 운행하는 전도 현장은 긴장감마저 돋보인다. 지금이 바로 골든타임이라고 적시하면서 저자는 포스트 시대를 마주한 한국교회의 희망이 되어 독자를 만나고 있다.세상이 왜냐고 물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전해진 교회 이야기는 이미 뉴
서평/책소개
본헤럴드편집부
2020.12.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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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크리스마스카드 - 지형은 크리스마스카드를 잃어버렸다수많은 소식에 바쁘게 오갔는데크리스마스카드는 없었다하얀 겨울 사랑으로 꾹꾹 눌러 그린고운 꿈의 크리스마스를 언제 놓쳤을까아랫목 앉은뱅이 책상에서 머리 맞대고 그린산타의 크리스마스를 어디서 잃어버렸을까그렇게, 동화와 전설의 시간은 멈추고시계의 시간에 매여 어느새 어른이 되었다어젯밤 꿈 창 밖의 높은 하늘에 흐르던별 하나 멈추며 오래 잊었던 소년이 보였다그 옛날의 크리스마스카드가 떠올랐다아, 참 다행이다언젠가부터 어린아이가 아니라고 여기면서더 이상 내가 올라가지 않는 다락방,
과학/문화/예술
본헤럴드편집부
2020.12.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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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문화/예술
장국진 목사
2020.12.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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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저자로부터 책을 받았다. 김진두 박사가 저술한 [웨슬리의 행복론]이다. 이 분의 책을 대할 때 마다, 언제나 가슴에 담을 내용들이 참으로 많다는 생각을 한다. 무엇보다 누구나 쉽게 접할수 있도록 독자에 대한 배려가 깊이 스며 있다. 문장 전개가 간결하면서도 따뜻하다. 율법에 얽어매어 호통치고 쥐 잡듯이 윽박지르지 않는다. 그런데 편안함과 무게함이 공존하고 있다. 그러면서 핵심을 놓치지 않고 있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장까지 대충 읽어 넘길 수 없기에 천천히 생각하며 읽는다. 책을 읽어 내려가는 독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킨다는
서평/책소개
최원영 발행인
2020.12.15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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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태초의 빛의 세계 The rich world of light구령열이 늘 충만한 목사이면서 글을 쓰는 작가이고 동시에 사진작가인 이일화 목사가 새로운 사진 작품집을 내 놓았다. 이일화 작가가 새롭게 선보인 『Sounds of Light』(이일화, 유림프로세스,2020.11) 작품집을 통해 우리는 일상에서 보지 못했던 빛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게 된다. 우리는 일상에서 빛을 마주하고 있지만, 그것은 우리 눈에 들어오는 스펙트럼의 한계 안에서 보이는 빛이다. 하지만 이일화 작가의 앵글 속에 표현된 빛은 태초에 “빛아 있으라” 하실
서평/책소개
윤홍식 편집국장
2020.12.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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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문화/예술
장국진 목사
2020.12.0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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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코로나 시대를 위기의 시기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들이 이 사건을 교회와 연관 지어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코로나는 사회 공동체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바로 이 때 오히려 호황을 맞는 산업도 있다. 그것은 바로 온라인 상거래 업종이다. 그들은 코로나로 인해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들에게는 분명 지금이 기회다.하지만 교회는 위기다. 그 동안 대면 예배 중심의 교회의 2000년 전통이 흔들리고 있다.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것을 맞느냐, 맞지 않느냐 의견도 분분하다. 모이기를 힘
서평/책소개
윤홍식 편집국장
2020.12.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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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책읽기가 중요한가? 1) 선진국의 기준 지식정보화 사회 속에서 실패하지 않고 성공한 삶을 살아가려면 책과 친한 인간, 책을 능숙하게 읽을 수 있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 - 남미영 2) 변화의 힘 열 살 시골뜨기 소녀가 생전 처음 아버지 손목 잡고 도서관 나들이를 했습니다. 그때 읽은 책들이 제 꿈을 키워주었습니다. 책은 희망이고 가능성입니다. - 김향이(동화작가) 3) 인생의 밑거름 독서를 통하여 미지의 것을 탐색하고 자아를 발견해 가는 과정은 삶의 가장 큰 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삶을 하나의 나무로 비유한다면 책읽
학교교육/평생교육
송광택 논설위원
2020.12.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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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1) 책은 하나님의 도구다2) 독서는 변화의 힘이다 2. 무엇을 읽어야 하는가?1) 고전을 읽자2) 문학작품을 읽자3) 역사서를 읽자4) 전기를 읽자5)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자 3.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1)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정하자2) 독서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자3) 독서계획을 세우자.4) 주제별로 읽자5) 저자별로 읽자(전작주의 독서)6) 분야별로 독서의 방법을 달리하자7) 사색(묵상)하자.8) 독서의 대가에게 배우자 “만일 우리나라 사람들이 신앙서적을 널리 읽지 않고 신앙을 포기한다면, 앞
학교교육/평생교육
송광택 논설위원
2020.12.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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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산 목사 프로필 최충산(崔忠山) 1953년 6월 18일 생서울 청파 초등학교, 경서 중학교, 서울공고 졸업총신대학 신학과 졸업,합동신학대학대학원 졸업.1985년 목사 안수. 한주교회, 개금교회(은퇴)2007년 월간 창조문예 등단.고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웃어주니먼저 나가 식탁을 준비하니마른 입에 입술 대주니먼저 간다고 말해주니나가서 문자로 밥 먹었느냐 안부하니좋은 것 보았느냐 물어주니뭘 살까 골목 시장에서 서성이니몰래 와서 건드려주니약 먹었느냐 물어주니무슨 일로 한숨짓느냐 물어주니걸음 왜 흐느적대느냐며말끝 왜 또렷하지 않으냐며눈
시문학
본헤럴드
2020.12.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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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이 시대 기독교의 슬픈 단면은 교인 수가 줄어들고 교회의 재정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구별된 성도들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많은 숫자의 기독교인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구별된 한 사람의 기독교인이 세상을 변화시킨다.이 책은 천국을 찾는 사람이 목사님을 찾아가서 "어떻게 하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성경말씀으로 감화를 받아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실제적으로 묘사하고 있다.그리고 그리스도 안에 잇는 사람들에게는 죄를 이기는 삶, 회
서평/책소개
윤홍식 편집국장
2020.11.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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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문화/예술
장국진 목사
2020.11.27 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