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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처럼 기다리던 단비가 내려 삼라만상이 춤추는 것 같습니다. 이런 찢뿌린 날씨에는 조국 대한민국의 가족, 친구, 옛교우들이 그처럼 생각납니다.특히, 오늘은 아내가 만들어 준 순두부 찌게를 먹으며 천국에 계신 어머님, 평소에 그처럼 말씀과 기도로 사시면서 3남 2녀의 장남인 불효 자식인 나를 누구보다도 애지중지하셨던 어머님이 무던히 생각납니다.살아생전 어머니께서 "사랑하는 아들아,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하지 말라, 체로 고운 가루를 골라내듯 하라"는 어머님의 교훈을 다시 한번 되새깁니다. 이민 생활을 하면서, 특별히 한국 사람
정준모 목사
정준모 목사
2022.08.2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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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똑똑바보’와 ‘바보똑똑’이 그것이다. ‘똑똑바보’란 똑똑한 것 같은 데 바보 같은 사람을 일컫는 말이고, ‘바보똑똑’은 바보같이 보이는 데 똑똑한 사람을 일컫는다. ‘똑똑바보’는 혼자 잘난 바리새인처럼 계속 뺄셈(배제)을 해가는 바보인 반면, ‘바보똑똑’은 자신의 모자람을 인정하면서 계속 덧셈(포용)을 해가는 지혜로운 사람이다. 지난 세기까지 동아시아 삼국의 역사에서 중국과 일본은 ‘바보똑똑’의 길을 걸은 반면, 한국은 ‘똑똑바보’의 길을 걸었다. 그 결과 중국과 일본은 영토와 민족이 계속 커져 간
박호용 교수의 아레오바고
박호용 교수
2022.08.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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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손흥민 선수가 2021∼2022년 시즌 EPL 득점왕에 올랐다. 공동 1위인 이집트 출신의 살라흐는 23골 중에서 패널티킥이 5골인 반면, 손홍민은 모두 필드에 찬 골들이다. 당연히 손 선수가 살라흐보다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손 선수가 EPL의 득점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 손웅정 감독의 공이 절대적이다. 현역 시절 23세 국가대표 선수로까지 발탁되었던 손 감독의 특별한 지도와 관리 아래서 손흥민 선수가 EPL 득점왕까지 갈 수 있었고, 앞으로 손 선수는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야 할 것이다.박항서 감독이나
기고
고경태 논설위원
2022.08.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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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부흥은 반드시 필요하다. 부흥하지 아니하면 쇠퇴한다. 쇠퇴의 시간들은 참으로 고통스럽고 많은 고민에 갇혀 있게 된다. 개인의 삶이든 교회이든 부흥은 기쁨과 감사와 풍성이란 선물을 나눈다. 그러나 쇠퇴는 많은 고민거리만 충만해진다.부흥은 외치지만 부흥을 위한 헌신과 내려놓음은 없이, 짧은 기도시간에 무미건조하게 외치고, 광고 한마디로 부흥이 올 것이라 여기는 얄팍한 종교업자로 타락해가는지 자신에게 진지하게 물어볼 시간이 다가왔다. 마음은 건조하고, 형식과 허례허식만 요란하다. 그리고 부흥이 올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발행인칼럼
최원영 발행인
2022.08.2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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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혁주의 영성 신학 정립의 필요성21세기의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도래를 앞두고 정신적이고 영적인 가치보다 물질적 가치를 더욱 선호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조류가 인간의 영혼이 더욱 갈증을 느끼게 하고 정신적 고갈이 더욱 심화 되어 가고 있다.교회 내에서도 한편으로는 물질 지향적 혹은 기복적 형태의 신앙생활을 추구함으로 교회가 추구할 영성을 잃어버린 시대가 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불건전한 성령 운동이 영성의 본질을 오도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종교개혁의 신학적 완성자라고 불리 우는 칼빈의 영성 이해를 새롭게
정준모 목사
정준모 목사
2022.08.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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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화되어가고 있는 지구촌의 실상을 영적 세계에 조망해 봅니다. 최근 내셔널 지오그래픽(22.8.15)에 “콜로라도 강이 마르고 있다”라는 심각한 가뭄에 대한 글이 실렸다. 1,450마일 길이의 이 강은 미국 서부 전역에서 4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과 5백만 에이커 이상의 농업에 물을 제공하는 젖줄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수년간의 가혹한 가뭄은 그 흐름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줄였다.또한 CNN 뉴스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인근의 미드 호수에서 5번째 유해가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그 이유는 유례없는 가뭄으로 인해 1936년 후버댐 건설
정준모 목사
정준모 목사
2022.08.18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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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한국말이 “빨리빨리”라는 말이라고 한다. 이것을 숫자로 표현하면 8282이다. 한국의 국가번호가 82(0082)인 것도 예사롭지가 않다. 식당에 가면 음식이 빨리 나오지 않는다고 성화를 부리고, 자판기에 커피가 다 나오기도 전에 컵을 잡아 빼는가 하면, 인터넷 초고속 통신망 세계 1위의 나라다. 또한 한국인은 부지런하기로 정평이 난 유태인을 게으름뱅이로 보이게 하는 유일한 민족이다. ‘느린’ 혹은 ‘천천히’와는 전혀 다른 이 같은 한국인의 모습을 150년 전의 외국인이 보았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박호용 교수의 아레오바고
박호용 교수
2022.08.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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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암셋은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북쪽으로 약 250㎞ 떨어진 곳이다. 라암셋은 늘 익숙한 지명이며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야곱의 자녀와 후손들이 약 400년동안 거주하면서 큰 민족을 이룬 곳이며, 애굽을 탈출할 때 출발지였다. 바로왕은 요셉과 그 형제들을 위해 애굽에서 제일 비옥하고 살기 좋은 땅인 고센 지역을 정착지로 주었다. 라암셋은 고센 지역중 일부 지역이다.때로는 성경을 읽으면서 이런 어리석은 생각을 할때가 있다. 정말 그땅이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기도 하고, 그 땅에 가면 야곱의 후손들의 흔적을 볼수있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
발행인칼럼
최원영 발행인
2022.08.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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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 말세를 대처할 경계의 말씀을 주시길, 마가복음 13:22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하리라”(NIV For false Christs and false prophets will appear and perform signs and miracles to deceive the elect--if that were possible).한국 교회의 배후에서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는 이단 침투가 심각하다. 이민 교회 안에도 이단이 기승이 매우 심각하다. 한인 교회가
정준모 목사
정준모 목사
2022.08.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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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설교원문은 2016년 7월 31일 GSM(선한목자 선교회: 대표 황선규목사) 시애틀 시백 선교대회 국제부대표로써 행한 "나그네 선교사의 영성"(벧전2:11-25)이란 제목으로 행한 개회 예배설교 전문입니다. 지난 30여년간 수많은 설교 중에 나 자신에게 또한 오늘날 교계 지도자들과 성도들에게 꼭 다시 전하고 싶은 말씀이기에 이곳에 지상 설교로 다시 증거하고자 합니다. 특히, 인생 중반을 넘은 나이에 중국 오지ㆍ말레이시아밀림 지역의 선교사로 헌신하는 중, 22.8.18. 말레지아 현지에서 목사안수를 받는 동생 정윤모 선교사에 기
정준모 목사
정준모 목사
2022.08.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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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를 여행하는 분들중에 알렉산드리아 도시를 가본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나는 알렉산드리아 도시를 간다는 그 자체만으로 너무도 행복했다. 알렉산드리아는 북서방향으로 카이로에서 230㎞ 떨어진 지중해 해변도시이다. BC332-BC30년까지 이집트 왕조인 ‘프톨레미’의 수도로 300년간 지속하면서 세계학문, 문화, 상업의 중심도시가 되었다. 알렉산더 대왕의 명령에 따라 그 당시 세계최고의 도시를 만들었다. 알렉산드리아는 그리스 철학의 중심도시였고, 이집트 최초로 복음이 마가에 의해서 전해지면서, 알렉산드라 성경문답학교가 설립되었고,
발행인칼럼
최원영 발행인
2022.08.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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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100 독, 구약 20 독을 통독하는 탈북자들의 놀라운 간증최근 탈북자 목사님 중 한 분의 간증을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가 중국으로 탈북한 후 만난 C목사님으로 성경 통독 훈련을 받았고, 죽음의 사선을 수없이 넘고 넘어 한국에 정착하였습니다. 탈북 당시 의식주를 제공한 탈북자들을 선교하는 그 목사님으로부터 신약성경 100독, 구약 20독의 훈련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후 하나님의 은혜로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장로회 신학교에 입학하며 목사를 되었습니다. 그러나 간경화 말기, 개척교회 어려움 등등 말할 수 없는 고난의 터널을
정준모 목사
정준모 목사
2022.08.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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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ak Lee: Azusa Pacfic Univ. Calvin Thological Sem. yeesaak7@gmail.com클라이번 ( Van Cliburn 1934-2013)은 미소냉전이 한창이던 당시, 1958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회 차이콥스키 피아노 콩쿠르에서 23세 나이에 금메달을 차지하므로 미국인 피아니스트로서 국제적 큰 명성을 얻게 되었다.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클래식음악 역사가 짧고 빈약했던 미국인들에게 예술적 자부심은 물론 신선한 감동을 불러 일으킨 뉴스였다. 젊은 나이에 단숨에 미국의 문화대사가 된 그는 1
인문학 산책
이이삭
2022.08.0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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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포스트(22년 8월 5일)에 콜로라도주의 가장 높고, 가장 낮고, 가장 깊고, 가장 어두운 곳, 고요한 곳(The highest, lowest, deepest, darkest, quietest places in Colorado)이란 글이 소개 되었다. 대부분 가본 곳이나 지나간 곳이다. 참으로 로키산맥의 거대함과 광활함은 나의 언어의 표현력으로 능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놀랍고, 신비롭고, 아름답다. 로키의 푸른 하늘의 구름, 적막감이 감도는 깊은 호수, 비경의 돌산, 넓게 펼쳐진 야생화의 들판, 자연 그대로의 각종 동물 서
정준모 목사
정준모
2022.08.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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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류 구원 방식은 ‘세상 나라의 강함’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약함’의 방식이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을 섬기는 종의 모습으로 오시고 사시고 죽게 하셨다. 이를 잘 보여준 대표적 세 사건이 성육신 사건, 세족식 사건, 십자가 처형 사건이다. 예수의 길(道)은 종의 길(道)이며, 그것은 섬김의 길이요 발의 모습이다.그런데 한민족의 기나긴 역사가 ‘호전성의 강대국’에서 마침내 ‘평화형의 약소국’으로 전락한 데에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언하기에 가장 적합
박호용 교수의 아레오바고
빅호용 교수
2022.08.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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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를 관통하는 생명의 젖줄 나일강의 길이는 1500㎞이다. 나일강은 아프리카에서 발원하여 이집트의 수도인 카이로를 지나 지중해로 빠져나간다. 우리 일행은 카이로에서 침대열차를 타고 밤새도록 달려 룩소에 도착했다. 열차는 나일강 주변을 따라 연결되었고 나일강 주변을 중심으로 도시와 농촌이 형성되었다. 사람들은 생명의 젖줄인 물옆에 모여 수천년의 삶을 이어왔다. 사막 한 가운데서 문명을 꽃피우고 대를 이어 살수있었던 힘과 원동력은 마실물과 농사지을 물이 풍부했기 때문이다. 사막이라는 악조건속에서도 물옆에 있으면 부족함이 없었다. 모
발행인칼럼
최원영 발행인
2022.08.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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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코 보타닉의 분재와 콜로라도 고산지의 야생화의 생명력이 준 교훈들 지난 6월에 며느리 대학원 졸업식 참석차 시카고를 방문한 적이 있다. 졸업식을 마친 후 양가의 가족들과 시카고의 명소 중 한 곳인 보타닉 가든(Chicago Botanic Garden)을 관람한 적이 있다. 1972년 개관한 보타닉 가든은 시카고 북부 서버브 부촌인 글렌코에 위치하고 있으며 미국 박물관 협회가 인정하는 17개 공원 중의 하나이며, 385에이커의 땅에는 9개의 섬이 81에이커의 호수에 둘러싸여 있다. 보타닉 가든에는 230만 개의 다양한 식물이 보
정준모 목사
본헤럴드
2022.08.0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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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아시아 삼국(한중일)은 지리적으로 이웃한 나라이지만 민족적 뿌리가 다르고 정체성 형성에 있어서 상당히 다른 길을 걸어왔다. 특히 지난 2천 년 동안 약소국에서 강대국으로 변해간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한국은 강대국에서 약소국으로 변해갔다. 이 과정에서 호전성의 민족적 형질로 주조된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한국은 평화형의 독특한 민족적 아이덴티티로 주형되었다. 이를 부연설명하면 이렇다. 먼저, 일본부터 살펴보자. 수만 년 전 빙하기의 일본 열도는 해수면이 지금보다 100미터 이상 낮아서 남쪽 오키나와부터 북쪽 홋카이도까지 하나로
박호용 교수의 아레오바고
박호용 교수
2022.08.0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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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신 분(요 3:16)이시다. 그러므로 많은 영혼들이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아 지옥에 가는 것보다는 한 영혼이라도 더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하지만 하나님은 외모가 아닌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단순한 종교인의 수로 기뻐하시는 게 아니라 제대로 한 영혼이 거듭나길 원하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기 때문이다.(눅15:7) 그러므로 현재 쇠퇴하고 있는 교세의 위기 속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왔다는 간증과 고백은 가뭄 속의 단비와도 같은 귀한 소식이다. 하지만
기고
설호진 목사
2022.07.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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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14:1-5절] 온 회중(all the congregation, πᾶσα ἡ συναγωγὴ)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밤새도록 백성이 곡하였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망하게 하려 하는고.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장관을 세우고(We should choose a leader)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2.07.26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