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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지난 시간에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 저자의 차이는 두 측면, 즉 하나는 구체적인 삶의 자리를 배경으로 한 전승의 차이이고, 또 하나는 경험의 산물과 학문의 산물의 차이라는 것을 간단히 살펴보았다. 이 두 측면은 상호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 나누어서 다시 자세히 다루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전자만 다루고, 후자는 다음 호에서 다루고자 한다. 첫째, ‘예루살렘’과 ‘갈릴리(사마리아)’ 용어 사용에 나타난 전승의 차이이다. 이 차이는 양서가 전승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다. 우리가 조선족이나
박호용 교수의 아레오바고
박호용 교수
2024.02.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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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님, 내 주님, 살아계신 예수님!이 시간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오니,약속하신 성령님을 부어주시옵소서!한량없는 은혜로 임하여주시옵소서! 새벽이슬처럼 스며들게 하시옵소서! 파도처럼 영혼육을 덮어주시옵소서!창조의 첫 하루가 태동된 것이 밤이었듯 기도도 태어납니다.제가 부른 영혼의 찬미 역시 각성을 위한 소야곡이었습니다.바울과 실라 또한 밤중 찬미로 빌립보 감옥을 흔들었습니다.곡조 있는 기도가 찬송이듯이 기도는 곡조 없는 찬송입니다.노랫말에 담긴 비화는 곡조 이상으로 기도를 뜨겁게 합니다.이 밤에 부르는 저의 노래와 토해내는 기도를 들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4.02.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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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님, 내 주님, 살아계신 예수님!이 시간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오니,약속하신 성령님을 부어주시옵소서!한량없는 은혜로 임하여주시옵소서! 새벽이슬처럼 스며들게 하시옵소서! 파도처럼 영혼육을 덮어주시옵소서! 제 초라한 영혼의 지성소에 세키나 영광이 충만케 하옵소서!임재와 내주를 물론하고 한층 더 점증하는 영광의 빛입니다!약한 광도에 턱없이 부족한 빛으로 인해 세상은 암울합니다.핏기가 사라진 얼굴에 웃음기마저 자취를 감추어버렸습니다.기도가 사라지면 저무는 영광으로 인해 삶 전체가 흐립니다.이 음습하고 절망어린 세상에 영광의 촛대를 세우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4.02.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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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며 우리는 많은 질문을 한다. 희망찬 어린 시절에는 “장차 나는 어떤 훌륭한 사람이 될까?” 성인이 되어 인생 목표를 향해 힘차게 전진해 가다가 뜻하지 않은 풍랑을 만나면 “언제쯤 이 풍랑이 끝나려나?” “난 어떻게 이를 극복해야 할까?”하는 질문을 하게 된다.사도행전 23장에 보면 사도 바울은 바로 그런 질문에 직면하였다. 바울을 반대하는 악당 40여 명이 동맹하여 “바울을 죽이기 전까지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까지 하며 그를 핍박했다. 감옥에 갇혀서 결박된 채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어느날 밤 주님께
전문가칼럼
고경태 논설위원
2024.02.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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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 자산이 천억 원으로 추산되는 익명의 베스트셀러 작가 ‘세이노(say no, 筆名)’는 부자에 대해 이렇게 정의한다. “부자란, 타인의 주머니에서 자발적 의사에 의해 내 주머니로 이동이 된 돈을 많이 가진 자다.” 타인의 돈을 내 의사만으로 빼앗아 가진 자는 사기꾼이거나 강도나 절도범이다. 이 말은 세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째는 자신의 주머니에 돈을 많이 가진 자가 부자요, 둘째는 돈은 그 양이 한정되어 있으며, 셋째는 돈이 내 주머니에 들어오는 과정이 정상적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부자로 사는 것은 퍽 괜찮아 보인다. 그
전문가칼럼
고경태 논설위원
2024.02.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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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주의의 부흥 III독일에 반 네오막시즘 정당들이 출현하다 독일에서 몇 달 사이에 정당 3개가 창당했다. 독일에는 개인이 출마해서 당선되면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단일 후보로 출마하는 예외는 있다). 한 정당이 전체 득표율이 5%를 넘어야 그 당이 의회에 들어와서 출마한 사람들이 의석을 차지한다. 그러므로 의원 한 명도 내지 못하고 이름이 알려지지도 않은 정당이 수없이 많다. 브레멘 주의 작은 정당인 분노한 시민당(Buerger in Wut=Citizen in Anger)이 이번에 브레멘에서 10석을 얻었다. 이들은 우파이다
기고
고경태 논설위원
2024.02.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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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들어오면서 첫 화두의 하나는 ESG입니다. ESG는 기업의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그리고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는 비 재무 지표입니다. ESG 경영은 기업이 친환경적이고 사회적 책임을 지며, 투명한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활동을 말합니다(조진형, 처음 만나는 ESG)ESG의 개념은 2004년 UN 글로벌 콤팩트(UNGC)가 처음 소개하였고, 이후 2006년에는 국제 투자기관 연합인 UN PRI가 투자 원칙으로 채택 하였습니다. 우리 나라는 수출로 먹
전문가칼럼
고경태 논설위원
2024.02.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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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은 상대를 무시해서 말이나 행동으로 비웃거나 깔보는 것이다. 면박을 가하는 경우도 있지만 본인이 없는 곳에서 더 활발하다. 아이들의 놀림에서부터 어른들의 농익은 모욕에 이르기까지 조롱의 인격 침탈이나 비인간화 작업도 드물다. 조준 사격에 확인 사살까지 일삼는 조롱의 저격수는 제거되어야 한다. 빈곤은 가난에 짓눌려 옴짝달싹하지 못할 지경을 일컫는다. 나라도 구하지 못할 가난을 환경이나 개인 탓으로 돌림은 해결책이 아니다. 교만은 오만, 자만, 거만, 설만 5형제 중 맏이다. 교만은 마음이 한껏 부풀린 상태로서 패망의 선봉(잠 16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4.02.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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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지난 시간에 “구약전승의 맥락에서 본 사복음서의 예수 기원의 문제”를 살펴보았다. 여기서 우리는 마가복음과 요한복음은 북왕국 전승에 속한 문서이고,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남왕국 전승에 속한 문서임을 살펴보았다. 결국 사복음서에 나타난 예수 기원의 차이는 전승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에도 그대로 해당한다. 이 양서의 근본적 차이는 요한복음이 북왕국 전승에 속하는 문서인데 반해, 요한계시록은 남왕국 전승에 속하는 문서라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그런데 전승의 문제는 저자의 문제와 직결된다. 따라서 이번
박호용 교수의 아레오바고
박호용 교수
2024.02.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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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을 기도로 잡았습니다. 성경 66권에 나온 기도의 사람들을 아침에 묵상하고 있다. 사순절은 신앙의 바로미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는 시간이다. 나의 삶의 시간들이 나 중심의 스케줄이었다면 사순절은 하나님 중심으로 바꾸는 시간이다.하늘을 버리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 그리고 가장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청소년기를 가족 생계를 위해 목수의 일을 하셨던 예수님, 서른살에 하늘의 소명을 시작했던 예수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인간들을 섬기기 위해 사역하셨던 숭고한 3년의 모습들, 그리고 인류구원이란 엄청난 삶의 무게를 이겨내시고
발행인칼럼
최원영 발행인
2024.02.1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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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님, 내 주님, 살아계신 예수님!이 시간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오니,약속하신 성령님을 부어주시옵소서!한량없는 은혜로 임하여주시옵소서! 새벽이슬처럼 스며들게 하시옵소서! 파도처럼 영혼육을 덮어주시옵소서! 첫 부름에 응하여 헌신을 다짐했을 때의 기도는 희미하지만,한 줄기의 섬광이 하늘을 가르며 세상을 비춤과 같았습니다.오랜 시간을 거치며 익숙해진 기도는 표범의 반점 같았지요.매끄럽고 감동이었지만 내용만큼 능력이 따르지 못했습니다.소위 기도의 영이 없었고 영적 전투경험도 전혀 없었습니다.솔직히 제 기도는 이론적이고 형식적이며 과시용이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4.02.1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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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설날이 주의 날에 접속되어 설 명절을 하나님께 예배 드리며 시작하게 됨을 우리 모두가 기뻐하면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시간이 지닌 의미를 상고하고자 합니다. 성경적 관점에서 시간이란 하나님의 창조에 의해 설정된 틀입니다. 시간이란 우주와 인류가 존재하는 테두리입니다. 기독교적 시간관은 당연히 시간은 하나님의 창조물이고, 창조에서 타락을 통해서 종말로 나아가는 직선적인 과정을 말하고 있습니다. 창세기에 보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고 합니다. 여기서 바로 시간은 하나님의 창조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집니
전문가칼럼
고경태 논설위원
2024.02.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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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을 비판하기에 앞서 먼저 그리스도교의 절기인 '교회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되어야 하는데 성경과 역사로 보면 '유대교'는 창조주를 기념하기 위하여 '안식일'을 지켰고 주님께 감사하는 3대 절기인 유월절. 맥추절. 수장절을 중요시 한 것이 구약과 이스라엘 역사다.그리고 그리스도교의 시작은 주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인간으로 오심과 공생애와 십자가와 부활을 넘어 다시오심을 소망하고 기념하는 절기로 초기교회는 부활절과 성탄절을 만들었고 더 나아가서 사순절. 대림절. 주현절을 만드는데 교부들의 역할이 켰다.그리고 교회력의 기초가 예수
기고
고경태 논설위원
2024.02.1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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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님, 내 주님, 살아계신 예수님!이 시간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오니,약속하신 성령님을 부어주시옵소서!한량없는 은혜로 임하여주시옵소서! 새벽이슬처럼 스며들게 하시옵소서! 파도처럼 영혼육을 덮어주시옵소서!윤 목사님과의 만남은 제게 큰 위로였고 중한 은혜였습니다.말씀 안에서 만나 말씀을 서로 나누며 예까지 이르렀습니다.섬기는 교회가 지닌 선교 저력은 종의 비전에서 비롯됐지요.종이 보여주신 선교중심의 광폭행보는 놀랍기 그지없습니다.2년마다 개최되는 선교대회는 온 사역 중에서도 압권이지요.작년 현장의 열기와 진정성을 보며 전 많이 부끄러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4.02.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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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에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 있다. 곧 운세산업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우리나라의 운세산업 규모를 2005년에 2조~4조원, 2019년에는 4조~7조원으로 추산한다. 근거는 관련 종사자 수로 역술인 30만 명, 무속인 15만 명이고, 초보역술인과 사주카페 등을 포함하면 50만~100만 명에 달한다. 문체부의 ‘2011년 한국 종교 현황’ 보고서에서 개신교회는 77,966곳, 목사 140,483명이다. 가톨릭 성당 1,647곳, 신부 4,455명이다. 불교 법당 26,791곳, 교직자(승려) 46,905명으로 발표했다. 3대 종교의
정준모 목사
고경태 논설위원
2024.02.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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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행은 악인이 지닌 악한 마음에서 자연적으로 흘러나온다. 마음이 악하니 생각도 악하고 말도 악하고 행동도 악할 수밖에 없다. 구체적인 행위이기에 구체적인 제동장치가 필요하다. 아첨은 상대의 호의를 얻기 위한 지나친 언행인데 과장과 꾸밈이 사방에 깔려 있다. 아첨하는 혀를 조심하지 않으면 올무에 걸려든다. 험담은 남의 흠을 까발리는 것인데 음지에서 이루어지는 뒷담화이다. 남과 다툴지라도 은밀한 일은 누설하지 않음이 지혜이다. 습관적 나태는 게으름이 몸에 밴 상태이다. 손을 그릇에 넣고도 입으로 올리기를 괴로워하는 정도가 되면 게으름이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4.02.1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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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리’에 따른 구약 전승의 맥락의 중요성 -나는 그동안 ‘요한 르네상스’와 관련하여 ‘요한복음서’에 집중하여 글을 썼다. 그런데 ‘요한 르네상스’는 ‘요한복음서’만이 아니라 또 하나의 축인 ‘요한계시록’과 관련되어 있다(요한서신은 논외). 따라서 ‘요한계시록’을 다루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요한계시록을 다루기 위해서는 먼저 필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그것은 요한계시록만이 아닌 신약문서 전체(27권)와 관련된 ‘구약 전승’(삶의 자리)에 관한 문제이다. 이 문제는 신구약성경을 둘이 아닌 ‘한 권의 책’(요
박호용 교수의 아레오바고
박호용 교수
2024.02.1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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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적 재능과 뛰어난 용모의 소유자였던 혜강(223년~262년, 중국 삼국시대 위나라의 사상가)은 죽림칠현(竹林七賢)과 함께 대나무 숲에서 술을 마시고 청담(淸談, 맑고 고상한 이야기)을 나누는가 하면, 종종 약초를 캐고 단약(丹藥, 장생불사의 영약)을 먹어 수명을 늘리는 일에 힘썼다. 그는 또 문학을 잘하고 그림에도 능하였으며, 특히 거문고를 좋아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밤새워 거문고를 켜고 막 일어서려다가 꼿꼿한 자세로 거문고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한 노인을 발견하였다. 혜강의 간청을 받은 노인은 이윽고 거문고를 타기 시
전문가칼럼
고경태 논설위원
2024.02.1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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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읽기(2-1) 바울 복음의 개략(갈 2:1-10) 십사 년 후에 내가 바나바와 함께 디도를 데리고 다시 예루살렘에 올라갔나니 계시를 따라 올라가 내가 이방 가운데서 전파하는 복음을 그들에게 제시하되 유력한 자들에게 사사로이 한 것은 내가 달음질하는 것이나 달음질한 것이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나와 함께 있는 헬라인 디도까지도 억지로 할례를 받게 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가만히 들어온 거짓 형제들 때문이라 그들이 가만히 들어온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가 가진 자유를 엿보고 우리를 종으로 삼고자 함이로되 그들에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4.02.1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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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님, 내 주님, 살아계신 예수님!이 시간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오니,약속하신 성령님을 부어주시옵소서!한량없는 은혜로 임하여주시옵소서! 새벽이슬처럼 스며들게 하시옵소서! 파도처럼 영혼육을 덮어주시옵소서! 유 목사님 내외를 축복하며 기쁨으로 중보의 향불 피웁니다.목회 비전과 아픔을 나누던 중 아내와의 학연으로 묶여졌죠.형제사랑을 체감하며 서로 오가면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현장 사역을 과감히 정리하고 어린이 사역에 뛰어 들었지요.ONE VOICE 사역의 지경이 넓어지면서 함께 기뻐했습니다.국경선들을 사방으로 넘으면서 사역으로 바빠도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4.02.09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