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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의 촛불과 광화문의 태극기의 격돌이라는 이상한 구도가 창출되었다. 촛불과 태극기는 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방식의 차이이다. 그 방식에 오류와 미숙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위정자의 미숙에는 관용이 없어야 한다.촛불은 적폐청산, 공정한 사회를 외쳤다. 적폐 청산을 5년에 이룰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한 가지의 적폐라고 청산했는가? 아니면 그것으로 국민 갈등만 부추겼는가? 문재인 정부 5년차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그 촛불이 잉태시킨 문재인 정부는 촛불이 이 상태를 요구했는지 의심스럽다. 민주당은 자기들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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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0.10.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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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은 할로인데이(Halloween Day, All Saints' Eve)이다. 코로나19 상황인 대한민국에서 할로인데이에 젊은이들이 밤에 많이 나올 것 같아서 경계한다는 뉴스 보도를 들었다. 할로인데이는 전혀 대한민국과 관계없는 날인데, 언제부터인가 할로인데이 소품들이 마트에서 너무나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의 젊은이들이 할로인데이 축제를 나름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 할로인데이하면 호박등불이 생각난다. 미국에서 할로인데이는 지금도 많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할로인데이는 중세 시대 미신의 정점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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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0.10.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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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은 누구에게나 난제이다. 구원을 받았다는 그리스도인도 주어진 구원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피조물인 인간의 생각으로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인생도 알 수가 없다. 그런데 나 혹은 타인의 구원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더 머리가 복잡하다.일단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다는 것은 모두가 동의한 것이다. 그 외에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신학적인 사고를 진행한다. 어떤 범위를 넘어서면 교만으로 신학을 파괴할 수도 있다. 구원은 전적인 은혜 아래에 있고, 구원받은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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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0.10.24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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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22:1-3절] 부형들아, 내가 지금 너희 앞에서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 하더라. 저희가 그 히브리 방언으로 말함을 듣고 더욱 종용한지라. 이어 가로되 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태어났고] 이[예루살렘] 성에서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하는 자라.바울은 천부장에게 발언권을 얻어 오순절에 예루살렘에 모인 유대인들 무리 앞에서 말했다(1절). 바울은 히브리 방언(in the Hebrew language, ESV, NASB, KJV, δια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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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0.10.1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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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혼자와 재혼하면 간음죄가 된가요?A (마 5:3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그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림받은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마 5:32에 대한 이해와 해석의 문제가 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원칙적으로 이혼을 허용했지만, 인내해서 합당한 복을 얻으라고 제언했습니다(고전 7장).첫째. 이혼(離婚)은 혼인(婚姻)이 전제된 행위입니다. 약혼(約婚)은 파혼(破婚)이라고 합니다. 혼인할 때에 두 사람은 서약을 합니다. 우리말로는 “검은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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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0.10.1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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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utatio, imputation은 전가(轉嫁)라고 번역하여 사용하고 있다.轉嫁(옮길 전/떠넒길 가)는 우리말이 있는 것에 대칭해서 번역하여 정착된 신학 용어이다. 진세근 교수(서경대)는 전가轉嫁가 우리사회에서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는 용례이고, 성경에서만 긍정적으로 사용한다고 제시했다(轉嫁, 중앙일보, 2020, 06, 06). 전가(轉嫁)는 법적 용어로 책임전가(責任轉嫁)가 기본의미이다. 하나님께 반역한 상태에서는 불법적인 책임전가가 사회의 기본구조이다. 이것을 밝힌 학자는 르네 지라르(Rene Girard,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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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0.10.05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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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바르트의 교회교의학 I/1 읽기(2) 교의학의 과제§ 1 Die Aufgabe der Dogmatik(1-23)Dogmatik ist als theologische Disziplin die wissenschaftliche Selbstprüfung der christlichen Kirche hinsichtlich des Inhalts der ihr eigentümlichen Rede von Gott.§ 1. THE TASK OF DOGMATICS(3)As a theological discipline dogmatics is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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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0.10.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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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죄인이다(For all have sinned, and a sinner).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죄인이다(All men are equally sinners). 죄(罪, sin)는 법적 개념이고, 악(惡, evil)을 행동함으로 얻어진 평가이다(Sin is a legal concept, and a just obtained by acting evil). 죄의식(a sense of guilt)은 인간 스스로 갖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혹은 타자에 의한 판단에 대한 의식이다. 아담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음으로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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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0.10.0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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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세지감(隔世之感)이란, 유대의 최고 지도자였던 천하의 사울이 유대인의 제일번 경계 대상으로 지목되었고, 그 사자굴에 들어간 바울은 예상한대로 그들의 손에 잡혔다. 바울은 자신이 유대 사회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라는 것을 알았다. 그럼에도 위기가 고조된 유월절 예루살렘에 방문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성령을 보내신지 약 35년이 된 때였다. 바울은 20여 년 동안에 아시아와 마게도냐 지역을 전도했고, 이제 유대의 수도 예루살렘을 거쳐서,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까지 들어가려고 한다. 바울이 예루살렘을 정복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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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0.10.0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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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言約, Covenant)은 federal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 ‘계약(契約)’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언약(言約), 계약(契約), 조약(條約), 약정(約定), 조인(調印), 협약(協約) 등의 어휘가 우리에게 있다. ‘조(條)’는 ‘조건(條件)’을 의미한다. 조약은 국가간 체결하는 약정을 표현한다. 성경에는 treaty와 covenant를 사용하고 있다. 모든 약정(約定)은 상호인증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이러한 구도가 쌍무적(bilateral) 언약 개념인데(雙務契約), 개혁파는 편무적(unilateral) 언약 개념(片務契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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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0.09.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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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자의 신학 토론과 논쟁은 많은 유익을 준다. 전문가들은 자기 영역에서 치열한 쟁투를 해야 한다. 그 논쟁 속에서 많은 신학 정보들을 만나서 빠르게 신학 세계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고대 교회에서 신학 논쟁을 하면 "아나떼마(Anathema)"를 주장하며 논쟁했다. 그러나 우리시대에서 진행하는 신학 논쟁에서 아나떼마를 선언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다.지금은 “전광훈의 사상이 이단인가?”에 대한 논의도 부상되어 있다. 문제가 되는 전광훈의 대표적 사상은 “직통계시”일 것이다. “직통계시”는 과도한 표현이고, 적당한 표현은 “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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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0.09.2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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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 교리"에 대한 논쟁은 톰 라이트(영국 국교회)와 존 파이퍼(침례파)가 격돌하였다. 라이트는 전가 교리 체계를 거부했고, 파이퍼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전가 교리의 정당성에 대한 논쟁에서 전가되는 성격에 대한 규정이 필요할 것이다. 전가되는 성격은 ‘의’이다. “의의 전가 교리”가 된다. 그렇다면 의(義)는 무엇인가?우리가 합의한 것은 칼빈이 오시안더(Osiander)의 ‘본질적 의의 전달(essential righteousness/iustitia essentialis)’이나 ‘의의 주입(infusion)’ 등의 이론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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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0.09.2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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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포커스(대표 송삼용 목사)는 “WEA실체, 서철원 박사가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9월 19일에 영상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서 총신대 박용규 교수가 9월 20일에 “서철원 박사의 WEA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는 제목으로 뉴스파워에 소개했다. 두 영상을 보면서 WEA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려 한다. 박 교수가 서 박사에게 제시한 내용을 9가지 주제로 분류시킨 내용을 비평적으로 이해하면서 전개하겠다. 1. https://www.youtube.com/watch?v=l1mV2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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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0.09.2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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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람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까?A. 들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기독교TV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내용이 자주 방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방송을 보신 분께서 저에게 질문했을 때에 저는 “하나님을 음성을 직접 들을 수 없다”고 답변했습니다.첫째,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듣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자기 믿음을 고백하는 사람입니다. 간략하게 말하면 “듣는 사람이 아니라 말(고백)하는 사람”입니다. 들은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말하는 내용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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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0.09.1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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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창설하였고 친히 머리가 되시며 그 입법자이시다.2. 교회의 교리와 생활에 대한 유일하고 권위 있는 표준은 성경뿐이다.3. 교회의 의식은 침례와 주의 만찬으로서 상징적 기념일 뿐 구원의 조건은 아니다.4. 교회의 직분은 목사와 집사로서 이들은 교회를 섬기는 이들이다.5. 교회의 정체는 민주 정치로서 행정만 할 뿐 입법은 하지 않는다.6. 교회의 회원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거듭난 신자들의 모임으로 구성된다.7. 교회 회원의 의무는 신앙고백으로 침례를 받고 신약성서의 모든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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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0.09.1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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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헤럴드 최장일 주필께서 “한국의 교단별 목사 안수 절차”를 잘 소개했다. 아마도 코로나19 상황에서 교회개혁을 위한 방안을 놓고 목사 세움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발생하신 것 같다.교회의 전문 사역자를 ‘목사(牧師, pastor)’라고 하는 것은 상례이다. 그러나 천주교, 정교회, 영국국교회(성공회)는 목사라고 하지 않고 ‘사제(司祭, priest)’라고 한다. 천주교는 ‘신부(神父)’라고 부른다.중세시대 학문의 기본은 신학(神學)이다. 또 다른 학문은 의학(醫學)과 법학(法學)이다. 기본 학문인 7과목을 이수한 뒤에 전공 분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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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0.09.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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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지자 학개는 바벨론에서 태어났고 고레스 칙령(The Cyrus Cylinder, BC 539, 바벨론 정복)에 의해서 1차 포로 귀환 때에(BC 536)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대하 36:23, 스 1:1). 학개서는 다리오 2년(BC 520/ 혹은 521) 여섯째 달에 여호와의 말씀이 학개에게 임하였다(학 1:1). 귀환한 유다 백성들은 예루살렘에 성전 건축을 시도하였지만 진척되지 않고 있었다.여호와께서 학개에 말씀하셔서,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학 1:1). 학개 선지서에서 특이한 표현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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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0.09.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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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반적으로 “바울서신”은 13권으로 로마서,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후서,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 빌레몬서이다. 그리고 히브리서까지 바울서신으로 보면 14권이 된다(아타나시우스, 벨직 신앙고백서(4조), 김영규). 그러나 칼빈 등 다수 신학자들은 히브리서의 바울 저작을 인정하지 않고, 저자를 알 수 없다고 분류한다. 우리는 여기에서 히브리서를 바울서신으로 분류하고, 공동서신에서 히브리서에 대해서 간략하게 제시하려고 한다. 2. 정경 목록을 결정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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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0.09.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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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2차 전도 여행은 마게도냐 지역에서 고린도를 마지막으로 사역하고 겐그리아를 거쳐서 해상 수단을 통해서 안디옥으로 귀환했다. 바울은 고린도에서 로마로 갈 것을 계획했을 것이다. 로마서는 고린도에서 썼다고 추측하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로마에 가는 데 아직 어떻게 갈지는 알지 못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에서 로마의 반대 방향인 아시아로 진행했다. 에베소에는 아볼라는 사역자가 활동하고 있었다.1. [행 18:1-17] 고린도 전도 활동: 바울은 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아, 아덴을(17장) 거쳐 고린도에 들어갔다.고린도는 아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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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0.09.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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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2차 전도 여행은 1차 사역에서 설립했던 지역을 시찰한 뒤에 아시아에서 계속 활동하려고 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런데 주의 영께서 마게도냐 지역으로 인도하셨다. 사도 바울은 해상교통을 이용해서 내압볼리에 도착해서, 빌립보에서 사역을 시작했다. 주께서 자주 장사 루디아를 만나게 하셨고, 빌립보 감옥의 간수를 구원하셔서 마게도냐의 첫 교회 빌립보 교회를 설립하셨다. 1. [행 17:1-9] 데살로니가 전도. 바울은 빌립보에서 암비볼리, 아볼로니아를 거쳐서 데살로니가에 들어갔다. 그곳에는 유대인의 회당이 있었다. 바울은 데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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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0.09.04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