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의 자살우리나라를 ‘자살 1위국’으로 만든 결정적 진원지는 바로 ‘40~60대 중년남성’들입니다. 통계청의 사망원인 분석에 따르면, 2015년 연령별 자살현황을 볼 때 40대와 50대가 가장 많았음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분석 결과를 보면 여성보다는 남성들이 거의 3배 이상 자살률이 높음을 봅니다. 특히 이러한 ‘4060’ 남성들의 ‘자살 러시’는 본격적인 노인 사회로 접어들수록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과 대책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도 그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1. 중년의
최종인 칼럼
최종인 목사
2020.10.14 07:28
-
번영의 햇살을 쬐면서 변질되는 설교예전에는 설교에 대한 평이라는 것이 별로 없었다. 신학교에서 설교학 시간이면 배움의 과정상 유명 설교인의 특정 설교 몇 편을 학문적 비평의 프리즘에 놓고 평가했다. 학생들 간에 서로의 설교에 대한 비평도 교환했다. 바깥세상은 달랐다. 적어도 교회에서는 목사님의 설교를 비평할 생각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만큼 설교는 보통 말과 다르게 느껴졌다. 일종의 차단막과 보호막이 쳐져 있었다. 교회나 설교자들이 그렇게 꾸민 것이 아니라 자연히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 암울한 시기에 민중들의 가슴에 심겨진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0.10.13 11:37
-
세계 여러 나라 도시에는 이란 것이 있다. 그 널찍한 광장에서는 여러 가지 문화행사도 있지만, 관광객이 북적대고 이런저런 시위도 있어서 민초들이 평소에 정부에 하고 싶은 의견을 외치기도 한다.필자도 세계 여러 도시의 광장을 가보았지만, 광장에는 아주 평화롭게 관광객들이 즐기기도 하고, 거리의 악사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그런데 광장 주변에는 대부분 그 나라의 역사적 유산과 구경거리가 즐비하다.우선 워싱턴 을 가보자. 링컨기념관 홀을 중심 해서 광활하게 뻗어 있는 광장은 대단하다. 특히 반세기 전 링컨기념
사설
정성구 고문
2020.10.13 11:04
-
다다익선과 과유불금이란 말은 서로 충돌되는 말처럼 느껴지지만, 상호보완의 의미를 가진다. 지금까지는 다다익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면, 앞으로는 과유불급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아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과시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예술까지도 이런 것을 승화하여 표현하기도 한다. 과거 바로크시대의 특징은 장식이다. 있는 그대로 보다는 인간의 손길을 통해 꾸미는 것이 예술의 아름다움이라고 생각을 했다. 바로크기의 음악의 특징은 장식음, 트릴 등을 많이 사용했다. 건축물도 꼭대기에 탑을 장식하였다. 최근에는 단순함
전문가칼럼
고경태 논설위원
2020.10.13 08:23
-
한물갔다는 트로트가 최근 열풍을 일으키는 것은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어떤 유행도 시대와 무관할 수 없기 때문에 최근의 트로트 열풍에 대한 여러 가지 분석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트로트 열풍 시대에 그동안 그런 노래로는 빛을 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갑자기 유명세를 타고 인기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 인기는 그들이 어느 날 갑자기 노래를 잘 부르기 때문에 인기가수가 된 것은 분명 아닙니다.시대의 공기로부터 평소 무관심했던 그들의 노래들이 빛을 본 것입니다. 이를 어떤 작가는 “운”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생각을 지금까지 확인하고 왔기에 그
전문가칼럼
고경태 논설위원
2020.10.13 07:52
-
본헤럴드 주필이면서도 암환우들을 대상으로 치유상담 및 코칭을 20년 정도 해오고 있는 암치유사역자(암치유 컨설턴트)의 입장에서 지난 세월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을 손에 꼽을 수 있다. 물론 의사가 아닌 종교인이면서 동시에 경영컨설턴트로서 활동해 왔기에 제법 과학적인 안목과 시각으로 암환우들을 관찰하고 보살펴 온 것은 사실이다. 임상적인 데이터나 고비용을 투자한 연구는 없었지만, 암환우들을 이 특징을 가지고 대비해 보면 십중팔구는 들어맞는 분명한 특징으로 생각된다. 초등학교 학력의 암환자가 있을 수 있다. 그
전문가칼럼
최장일 목사
2020.10.11 08:12
-
[행 22:1-3절] 부형들아, 내가 지금 너희 앞에서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 하더라. 저희가 그 히브리 방언으로 말함을 듣고 더욱 종용한지라. 이어 가로되 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태어났고] 이[예루살렘] 성에서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하는 자라.바울은 천부장에게 발언권을 얻어 오순절에 예루살렘에 모인 유대인들 무리 앞에서 말했다(1절). 바울은 히브리 방언(in the Hebrew language, ESV, NASB, KJV, διαλ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0.10.11 07:28
-
Q. 이혼자와 재혼하면 간음죄가 된가요?A (마 5:3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그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림받은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마 5:32에 대한 이해와 해석의 문제가 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원칙적으로 이혼을 허용했지만, 인내해서 합당한 복을 얻으라고 제언했습니다(고전 7장).첫째. 이혼(離婚)은 혼인(婚姻)이 전제된 행위입니다. 약혼(約婚)은 파혼(破婚)이라고 합니다. 혼인할 때에 두 사람은 서약을 합니다. 우리말로는 “검은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0.10.11 07:27
-
나훈아의 호소력 짙은 메시지와 설교자반백년이나 노래 속에 묻혀 살아온 싱어송라이터 나훈아는 대중의 가슴을 파고드는 호소력이 남다르다. 그의 콘서트는 입장료가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늘 매진을 기록해왔다. 노랫말도 정감 넘치고 한국인의 정서에 안성맞춤이다. 소크라테스를 “테스형”이라 부를 만큼 시대를 뛰어넘는 너스레도 거북하지 않다. 단 한 번도 빌보드 차트에 거명되지 않았지만 한국인이라면 그의 노래 서너 곡쯤은 즐겨 부른다. 그는 탁월한 메신저다. 시적 감수성이 뛰어난 노랫말도 그렇고 여과 없이 구사하는 경상도 사투리는 거칠고 투박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0.10.09 12:23
-
지금까지 이머징 교회운동과 이머징 예배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머징 예배는 낯설고 서구 문화에서나 어울릴 전망이지, 우리 한국교회에는 적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갖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이 모자이크 예배이다. 서로 각각의 생각과 주장이나 선호가 다르지만, 색들을 모아 훌륭한 예술품으로 탄생시키는 모자이크처럼, 단편적인 생각이나 주장이 아니라 각자의 생각을 모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로 구상하자는 것이다.이머징 예배에서 모티브를 딴 모자이크 예배는 어떻게 드리는 것인가?첫째는 유기적으
최종인 칼럼
최종인 목사
2020.10.09 09:26
-
믿음생활이란 무엇일까?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수많은 장애물인 골리앗을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가?의 문제이다. 골리앗을 만났을 때 우리는 어떻게 신앙적으로 해석할것인가의 문제이다. 여건도 환경도 어렵고, 삶이 참으로 재미도 없고, 때로는 구차하고 막막하고, 모든 것이 막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처럼 맞서는 것이 신앙생활이다.사무엘상 17장에 보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등장한다. 두 사람의 신체적 차이, 나이 차이, 경험의 차이를 비교해보면 싸움의 대상이 안된다. 비교의 대상도 안된다. 그런데 싸움에서 다윗이 이겼다. 다윗이 승
발행인칼럼
최원영 발행인
2020.10.08 08:31
-
3. 자살의 전염자살이 전염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데, 오늘날 미디어가 자살 전염의 중요한 매개체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살문제 및 현상을 미디어를 통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미디어의 광범위한 자살보도는 모방자살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랫동안 논의되어왔습니다.우선 모방자살과 관련된 이론으로 반두라(Bandura)의 인지적 학습이론을 들 수 있는데, 그는 공격행동은 직접적인 강화에 의하지 않고도 모델의 행동을 관찰하여 모방함으로서 학습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강화와 모방은 공격행위의 표출
최종인 칼럼
최종인 목사
2020.10.07 09:46
-
◎ 헌법▲대회제 시행의 건=기각▲정년 연장의 건=정년연구위원회로▲노회구성요건 하향의 건=기각▲담임목사 청빙의 건=제104회 총회결의대로▲예배모범 개정의 건=신학부로▲교회직원 호칭의 건=현행대로▲총회재판국 판결의 건=현행대로◎ 총회규칙▲정치부 증개편의 건=현행대로▲총회안건 제출 및 의결의 건=규칙부로▲총회소집의 건=규칙부로▲흠석사찰 위원의 건=규칙부로▲총회실행위원 자격의 건=현행대로◎ 총회결의 이행▲총회결의에 반하는 헌의안의 건=규칙부로▲사순절에 대한 본 교단 입장 표명의 건=현행대로▲언론이 본 총회산하 모든 재판에 변호인 금지의 건
전문가칼럼
고경태 논설위원
2020.10.07 09:38
-
이 지구 상에서 가장 "사회적인 생물은 바로 사람이다."라고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의했는데, 개미에 대하여 과학적으로 연구한 곤충학자에 의하면, 사람보다 개미가 더 사회성이 강하다고 한다. 손톱깎이로 잘려나간 새끼손가락 손톱보다도 더 작은 개미가 사람보다 훨씬 더 월등한 사회 친화적 존재라는 것이다.내가 사는 춘천에 화목원(花木園)이 있다. 이곳엔 우리나라 모든 산림목과 각종 화초와 산야에 사는 동식물들, 그리고 다양한 곤충류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중에 개미들의 생활과 생태를 그림으로 현실감 있게 전시되어 있어 개미의 공동체생활 단면이
전문가칼럼
김종근 목사
2020.10.07 06:50
-
군에 입대하면 처음 배우는 노래가 이다. 이 노래를 부르고 행진하면 힘이 절로생기고, 씩씩하게 걸을 수 있었다.진짜 사나이란 무엇일까? 우선 진짜 사나이란, 용감하고 비굴하지 않으며, 불의와 타협하지않고, 적을 단호히 무찌르되 약자와 여성을 배려할 줄 알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지조를 지킬줄 아는 자로 본다. 그런데 이번 추석 연휴에, 전국을 강타한 것은 당연히 였다. 그에 대한 찬사는 며칠이 지났는데 식지가 않는다. 유튜브와 온라인상에 나훈아의 150분간의 노래가 전국에1,000만 명이 시청을 했고,
사설
정성구 고문
2020.10.06 13:23
-
가상의 설교자와 가상의 설교설교자가 설교자다움을 지키지 못하면 과학의 힘이 종교적 영향력보다 비대해지고 기술력이 영력의 밀실을 차지할 때쯤 교회의 설교 문화는 조종을 울리게 될는지 모른다. 가상 설교자와 가상 설교가 쓰나미처럼 한두 번 휩쓸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신앙생활의 일대 변혁을 일으켜 기존의 가치나 개념 자체를 송두리째 갈아치워 버리든지 사회현상으로 고착화되어 버리면 상황이 비극으로 마감됨은 뻔한 일이다, 최소한의 피해를 고려해도 가상설교자에게 좋은 자리는 죄다 빼앗겨버릴 것이다. 설교자가 필요 없는 시대가 다가옴은 먼 미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0.10.06 10:27
-
imputatio, imputation은 전가(轉嫁)라고 번역하여 사용하고 있다.轉嫁(옮길 전/떠넒길 가)는 우리말이 있는 것에 대칭해서 번역하여 정착된 신학 용어이다. 진세근 교수(서경대)는 전가轉嫁가 우리사회에서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는 용례이고, 성경에서만 긍정적으로 사용한다고 제시했다(轉嫁, 중앙일보, 2020, 06, 06). 전가(轉嫁)는 법적 용어로 책임전가(責任轉嫁)가 기본의미이다. 하나님께 반역한 상태에서는 불법적인 책임전가가 사회의 기본구조이다. 이것을 밝힌 학자는 르네 지라르(Rene Girard, 1923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0.10.05 05:35
-
시편에서 다윗은 자신이 당한 고난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라고 호소한다. 세상을 살면서 다윗이 겪었던 ‘사망의 골짜기’라고 불릴 만큼 힘든 일을 당하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그러나 요즘 사망의 골짜기를 걷는 사람이 어느 때보다 많은 것을 실감한다. 나는 ‘사망의 골짜기’와 비슷한 골짜기를 여러 번 경험이 했다. 그런 고난을 겪고 나면 고난이 유익이라는 것을 깨닫지만 겪는 동안에는 유익이라는 말보다 ‘힘들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누구든지 고난을 겪는 동안에는 ‘고난이 유익을 준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
전문가칼럼
고경태 논설위원
2020.10.05 05:20
-
칼 바르트의 교회교의학 I/1 읽기(2) 교의학의 과제§ 1 Die Aufgabe der Dogmatik(1-23)Dogmatik ist als theologische Disziplin die wissenschaftliche Selbstprüfung der christlichen Kirche hinsichtlich des Inhalts der ihr eigentümlichen Rede von Gott.§ 1. THE TASK OF DOGMATICS(3)As a theological discipline dogmatics is the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0.10.04 09:51
-
모든 사람은 죄인이다(For all have sinned, and a sinner).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죄인이다(All men are equally sinners). 죄(罪, sin)는 법적 개념이고, 악(惡, evil)을 행동함으로 얻어진 평가이다(Sin is a legal concept, and a just obtained by acting evil). 죄의식(a sense of guilt)은 인간 스스로 갖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혹은 타자에 의한 판단에 대한 의식이다. 아담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음으로 죽음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0.10.03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