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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뽑으신 제자들은 모두 열두 명이었습니다. 이 열두 명을 연구해보면 너무나도 평범해서 오히려 놀라게 됩니다. 그들의 평범함은 인간의 모든 논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에는 많이 배운 사람이 없습니다. 재능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선생이나 제사장, 랍비, 서기관, 바리새인, 사두개인, 심지어 회당장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내세울만한 가문의 사람, 엘리트 출신은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그들 가운데 대략 절반은 어부였고, 나머지 사람들도 평범한 노동자들이었습니다. 그 가운데는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세리 마태가 있었습니
산골마을 팡세
전광병 목사
2020.05.0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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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바르트가 제시한 “엔텔레케이아(entelekhe-ia, entelecheia)”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어휘로 “완성태”이다. 그런데 바르트는 예수의 성육신이 엔텔레키이아가 신적 본질이 아니라고 규정하며 육신 이해를 연결시켰다. 권호덕은 「칼빈과 바르트의 동정녀 탄생 이해 비교」(『한국개혁신학』, 41권, 한국개혁신학회, 2014)를 발표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에서 취하신 몸이 타락 후 아담의 몸인가? 타락 이전의 몸이었는가?’에 대한 논문이었다. 칼빈은 두 가지 의견을 모두 갖고 있지만, 바르트는 타락 후 아담의 몸을 가지고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0.05.08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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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Apostles) 그리고 속사도(續使徒, Apostolic Fathers)에서 교부들(Fathers of the Church)로 이어집니다. 속사도 시대는 17세기 교황주의(Catholicism)에서 개혁파로 회심한 프랑스의 장 코텔리에르(Jean B. Cotelier, 1629-1686)가 1672년 사도들과 동시대를 산 교부들의 작품집을 집필하면서 정립하였다고 합니다. 교회사를 속사도 시대(Post-Apostolic Age), 니케야 전 시대(Ante-Nicene Age, -325), 니케아 후 시대(Post-Nicene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0.05.08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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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가 빠르게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많은 노년들을 만나게 됩니다. 행복하게 사는 노년들도 있지만, 동시에 많은 노년들은 각종 위험, 질병, 사고위험, 경제적 압박, 위기적 가족관계 등의 문제를 갖고 사는 이들도 많습니다. 문제는 노년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이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실제로 노년 범죄나 가족 간 분쟁으로 발전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교회는 취약계층을 주목하여야 하는데, 취약 계층의 대부분이 독거노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독거노인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독거
최종인 칼럼
최종인 목사
2020.05.0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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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에 대해 관심들이 많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우리는 더 이상 코로나 이전의 라이프스타일로 되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지금 한국은 코로나가 수그러드는 양상을 보이지만 겨울이 되면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질병관리본부의 경고는 경계를 풀 수 없게 만듭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대면접촉을 기피하다 보니 ‘나 홀로 생활 스타일’이 강화되어 공동체 정신이 약화될 것을 우려하기도 합니다. 오프라인에서의 장보기보다 온라인으로 식료품 등 생필품을 구매하는 행태가 늘어났습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과 로봇
전문가칼럼
본헤럴드
2020.05.0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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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 최근 김정은이 20일 동안 잠적해 있는 동안 유튜브에서 “김정은이가 죽었네, 살았네, 중병에 걸렸네”라고 뉴스가 나왔다. 그러나 김정은이가 멀쩡하게 나타나자 그 동안의 뉴스가 모두 가짜라는 것이 들어났다. 그러나 어떤 이는 ‘가짜 뉴스는 공영방송도 마찬가지다’ 라고 한다. 최근에 ‘누가 신문을 보고, 누가 T.V를 보느냐?’란 자괴 섞인 말이 회자 되고 있는 시대다. 그러니 세상에는 어떤 언론 매체도 중립적인 것이 없고, 모두가 사주(社主)나 기자의 이데올로기와 입장에 따라서 뉴스를 가공하고 이
사설
정성구 고문
2020.05.0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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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티노플 신경 주해(7 강) 주 예수 그리스도(3)성경: 마태복음 1:18-25Et in unum Dominum Jesum Christum, Filium Dei unigenitum, natum ex Patre ante omnia saecula, Deum de Deo, Lumen de Luminequem, Deum verum de Deo vero, natum [genitum], non factum, consubstantialem Patri; per omni facta sunt; qui propter nos homines et [p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0.05.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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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 4월 20일 뉴욕타임스에 실린 "J.P.모건의 유언장 전문: 1913년 1월 4일 유언장 완성. 1913년 1월 6일 유언장 보충. 1913년 3월 31일 세상을 떠나다."J.P.모건(J.P.Morgan, 1837-1913)은 미국의 세계적인 은행가였습니다. 그는 그의 아버지가 하던 금융업에 들어가 1895년 회사 이름을 J.P.모건 회사로 바꾸었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영국의 자본을 동원하여 신흥미국시장에 투자시키는데 성공하였습니다.이런 세계적인 은행가 모건이 모든 사람이 듣고 놀라고 감동받을 유언장을 쓰고 소천했습니다.
전문가칼럼
고경태 논설위원
2020.05.0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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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5월이다!” 잔인한 4월이 지나갔다. 금년에는 5월을 더 많이 기대한다. 1월 말부터 코로나의 잔인함이 시작되었기에 4월이 더 길게 느껴졌다. 이렇게 2020년의 세 달이 송두리 채 뽑혀나가고 벌써 5월이 되어버렸다. 1월에서 5월로 건너뛴 느낌이다.5월(May)은 그레고리력에서 한 해의 다섯 번째 달이며, 31일까지 있는 7개의 달 중 하나다. 5월과 다음 해의 1월은 항상 같은 요일로 시작하고 같은 요일로 끝난다.5월을 상징하는 꽃은 단연 장미꽃이다. 그래서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 장미꽃을 보고 있노
전문가칼럼
고경태 논설위원
2020.05.0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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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백성들이 범죄하여 하나님의 심판으로 바벨론 포로가 됩니다. 바벨론포로 생활중에 가장 먼저 예배를 잃어버렸습니다. 찬송도 마음껏 부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수금을 바빌론 강가 어느 나무에 걸었습니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시137:1-2)"바빌론 강가에서 시온을 바라보며 울면서 하나님 앞에 마음껏 예배드리던 그 옛날을 그리워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파사왕 고레스를 세워 하나님 백성들을 예루살렘 시온 성으로 돌아가게 하였습니다. 꿈같
전문가칼럼
신재국 목사
2020.05.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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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눅 23:1-12] 빌라도와 헤롯이 친구가 됨(마 27:1-2, 11-14; 막 15:1-5; 요 18:28-38). 무리는 빌라도에게 예수를 끌고 가서 세금을 거부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이라고 공언했다고 반역죄로 고소했다(1-2절). 대제사장은 예수를 신성모독죄로 규정했는데(눅 22:66-71), 고발한 내용은 로마 반역죄였다. 유대인은 예수를 “자칭 왕”이라는 죄목으로 빌라도에게 고발했다. “자칭 왕”이란 항목은 고발할 부분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빌라도는 “자칭 왕”이 아니라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목으로(요 19:2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0.05.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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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연맹 기획단장 송광우 장로의 삶과 비전본헤럴드(대표:최원영 목사)는 지난 4월28일 기획단장이시자 자문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송광우 장로(예수소망교회 前,성동그리스도의교회)를 인터뷰했다. 그의 지나온 행적과 비전을 함께 들어본다.►일시 및 장소 : 2020년 4월 28일 오후 1시, 본헤럴드 신문사►대담자 : 송광우 단장(한국연연맹 한국연연구소, 예수소망교회 장로) 최원영 목사(본헤럴드 대표, 본헤럴드TV대표, 본푸른교회 담임)►동행취재 : 최장일 목사(본헤럴드 주필), 윤홍식 목사(본헤럴드 웹편집부
인터뷰/탐방
윤홍식 기자
2020.05.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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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회퍼(Dietrich Bonhoeffer, 1906-1945)에 대한 1시간 32분짜리 독일어 기록 영화: https://www.bibeltv.de/mediathek/videos/bonhoeffer-614685일러두기: 해설에 "9:50"과 같은 숫자는 비디오가 방영되는 시간을 가리킨다. 이러한 종류의 영상물은 편집자의 의도에 따라 경향성을 띨 수 있으므로 조심해서 들어야 한다. 편집자가 신학자가 아니므로 내용에 가끔식 오류도 있는데, 내가 발견하는 대로 수정했다.본회퍼는 누구인가? 동시대 사람들도, 그리고 많은 사람이 그에게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0.05.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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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의 오랜 기간에 걸친 많은 고난과 섬김의 삶을 산 헨리 마틴은 페르시아(지금의 이란)로 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신약성경과 시편을 페르시아어로 번역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나이로는 삼십대 초반이었지만 그는 이미 노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에게 인도에 머물러 있으면 더위 때문에 죽을지도 모르는데 페르시아는 인도보다 더 덥다고 말했습니다. 고향 영국으로 돌아가 편하게 여생을 마무리하라고 충고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만류에도 아랑곳없이 페르시아로 갔습니다. 거기서 그는 페르시아어를 배운 다
산골마을 팡세
전광병 목사
2020.05.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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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9일 중앙일보 [백성호의 현문우답]은 길희성 서강대 종교학과 명예교수를 인터뷰했다. “제도 종교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이제는 종교에서 영성으로 가야 한다.”는 제목이다.서구의 교회당 갈수록 텅텅 비고, 사람들이 외면하는 건 제도종교요, 예수와 붓다는 영성에 무게 중심을 두었다느니, 생각하는 신자라야 종교가 산다느니 하는 헛소리를 신문에 옮겨 실었다. 필자는 사실 국내외 종교학자들로부터 저런 이야기를 들은 것이 벌써 40여 년이나 되었다.그런데 종교학자들이 씨부렁거렸던 이야기 특히 기독교와 교회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사설
최장일 주필
2020.04.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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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눅 22:1-6] 유다의 배반(마 26:1-5, 14-16; 막 14:1-2, 10-11; 요 11:45-53). 유월절, 무교절이 다가왔다(1절).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죽일 방법을 모의했는데, 예수는 백성들에게 인기가 있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2절). 인기만 사라지면 바로 예수를 죽일 계획이었다. 그런데 가룟 유다가 예수를 배반함으로 민심을 이반시킬 수 있었다.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갔기' 때문이다(3절). 사도 베드로는 사탄을 대적하라고 권면했고(벧전 5:8) 야고보는 마귀를 대적하면 피할 것이라고 했다(약 4: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0.04.3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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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대형병원에서 죽는 사망자 가운데 상당수의 죽음 원인은 암일 것입니다. 암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이며, 국내 전체 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증가 추세에 따라 암환자 사별가족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암환자의 가족은 환자의 투병과정을 함께 경험하기 때문에 가족 스스로도 정신건강의 악화와 심리적 고통을 겪고, 사별 후에는 복합적 슬픔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슬픔은 사별에 따른 정상적인 반응이고,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소
최종인 칼럼
최종인 목사
2020.04.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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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나면 한국교회는 전반적으로 서서히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사람들이 모임을 두려워하게 되고, 예배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예배란 공중 예배를 의미한다. 초대 교회에서 가정예배란 가족예배를 의미하지 않는다. 어느 가정의 넓은 뜰 안에서 모이는 공중예배다. 당시에 가정에서 드린 예배는 소규모 공중 예배였고, 회당에서 모인 예배는 좀 더 큰 규모의 공중 예배였다. 그리고 나중에 기독교가 공인되고 국교화되면서 대규모 예배당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그런데 신학자들 심지어 예배학 전공자도 예수의 영이 있는 곳에서
사설
임성모 박사
2020.04.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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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요한복음 1:1-18Et in unum Dominum Jesum Christum, Filium Dei unigenitum, natum ex Patre ante omnia saecula, Deum de Deo, Lumen de Luminequem, Deum verum de Deo vero, natum [genitum], non factum, consubstantialem Patri; per omni facta sunt; qui propter nos homines et [propter] salutem nostram descend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0.04.2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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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대부분의 교회는 교회문을 닫고 온라인 예배만 드리는 사상 초유의 일을 겪고 있었다. 이제 코로나19 사태가 좀 누그러져서 교회당에 가서 예배드리는 교회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실시간 온라인 중계와 함께 조심스럽게 현장예배드리는 교회들이 늘고 있다.그런데 주일성수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예배에 빠지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성도들조차 이제 어쩔 수 없이 온라인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자기 교회뿐아니라 좋은 설교를 찾아서 듣게 되었다. 따라서 설교를 듣는 것으로서는 불만은 커녕 예전보다
전문가칼럼
김완숙
2020.04.28 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