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자가 송광택 한 올의 빛도 차마한 움큼의 바람도 감히나서지 못하는 어두움,이미 뜻으로 생각할 수 없고마음으로 자리할 수 없는벼랑 끝에서 얼마만큼의 피와살이 섞인 눈물로말씀하시는 이하늘은핏빛 아픔으로 울고땅은 숨죽이고 바라본다 저주 아래 흘리는 피 무너져 내리는 사망 권세엘리 엘리 라마사박다니빛처럼 승리의 아픔이 터져 나오는가 보라 친구여죽음 안으로 뛰어들 수도고통 위로 날아오를 수도 있는날개가 움튼다부활의 새벽을 기다리며
시문학
송광택 논설위원
2023.04.07 07:31
-
거룩한빛광성교회 설립자 정성진목사는 21세기 문명사적대변혁의 혼란한 시기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자기 내려놓음의 길을 걸어갔다. 무엇보다 개척하여 초대형교회를 세우고, 65세에 정격 은퇴와 더불어 원로목사직도 포기했다. 내려놓는다는 것처럼 어려운 길이 어디 있겠는가? 내려오는 것을 못해 평생 일궈놓은 사역지를 스스로 황폐하게 만들고 흐트러버리는 경우를 종종 본다.주님은 대중사역을 하신후 조용히 홀로 시간을 하나님께 드렸다. 다 아는 진리인데 이것을 '자신'에게 적용한다는 것은 잘 안된다. 결국 이기심이 인생의 발목을 잡는다.정성진목사
시문학
최원영 발행인
2023.04.07 06:58
-
이사야 53:4~54.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5.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요한복음 20:11.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요한복음 11:2525.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누가복음 2
과학/문화/예술
본헤럴드
2023.04.05 13:13
-
God Speaks Through Animals하나님이 지으신 날마다 우리와 함께하는 일상의 모든 것에는 그의 메시지가 들어있다.- 서평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들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물론 성경을 통한 하나님의 말씀이 가장 분명하고 확실한 말씀이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지혜는 만물 가운데 스며있다. 왜냐하면 만물을 지으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그런 점에서 신간도서 (샌디스푸넨 저, 김대웅 역, 도서출판 세움과 비움)은 우리들에게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동물과 곤충에 이르기까지 그들을 통해 배우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게 된다
서평/책소개
윤홍식 편집국장
2023.04.04 11:22
-
최근 세계교회는 지난 5년간 절박함과 비참함을 동시에 경험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즈음하여 많은 구호들이 나왔고, 여러 기념행사를 통해 지난 날 개신교의 모습을 자성하면서 다시 부흥의 불을 붙이는가 싶었다. 대부분의 구호는 '초대교회로 돌아가자'와 같은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자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절박한 몸짓으로 다시 부흥을 꿈꾸며 일어서려는 부흥의 새싹들에 갑작스런 코로나19 팬데믹의 혹한이 몰려와 부흥의 열기(熱氣)는커녕 교회 생존까지 걱정할 지경에 이르렀다. 그렇게 웅장하고 화려한 교회들이 하루아침에 문을 닫고 예배를 드리
서평/책소개
윤홍식 편집국장
2023.04.03 16:21
-
얼마 전 굉장히 예전적인 성향이 강한 예배에 참석한 일이 있었다. 입례 순서가 되자 커다란 성경책을 높이 치켜든 사람이 맨 앞에 서고 강단 촛대에 불을 붙일 두 명의 봉사자가 그 뒤를 따랐고 예배 임사자들이 이어서 예배당 안으로 입장을 했다. 성례만 없었지 모든 순서들은 고교회(High Church)의 예배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듯 했다. 목사이면서 예배 인도자로 평소에 무척 드려보고 싶은 예배였다. ‘오늘날 우리들의 예배는 좀 가볍지 않은가? 그런 예배라면 예배자들이 예배를 좀 더 진중하고 경건하게 드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서평/책소개
윤홍식 편집국장
2023.03.30 15:22
-
마태복음 26:20~2120.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21.그들이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마태복음 26:39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마태복음 26:40~4140.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41.시
과학/문화/예술
윤홍식 편집국장
2023.03.29 14:19
-
자비심을 구하는 기도 마르틴 루터 사랑의 하나님,참된 복종을 허락하소서.세상 것이든 영원한 것이든 모든 것을 온전히 포기하게 하소서.중상, 모략, 판단, 정죄 같은 잔인한 악을 멀리하게 하소서.혀로 행하는 큰 불행과 해악을 저희로 부터 멀리하소서!무고하게 헐뜯는 소리를 다른 사람에게서 들을 때감추고 침묵하는 법을 가르치소서.오직 아버지께만 털어놓게 하시고 모든 것을 아버지 뜻에 맡기게 하소서.그렇게 함으로 저희에게 잘못한 사람들을기꺼이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게 하소서.《해 설》위대한 기도는 언제나 위대한 이해와 지식의 결과다.루터는
시문학
송광택 논설위원
2023.03.28 19:10
-
말씀이 예배되게, 삶이 예배되게가정과 사회와 교회에 샬롬이 이루어질 때까지 소예언서, 호세아 요엘 아모스 쉽게 읽기★소예언서 내용을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추어 해설했을 뿐 아니라 주일만이 아닌 삶이 예배가 되어야 하는 우리를 돌아보게 하고, 성경 속 이야기가 이 땅을 살아가는 오늘의 이야기임을 일깨운다. 열두 예언서 중 호세아서, 요엘서, 아모스서를 『하나님은 왜 우리 예배를 아니라고 하실까?』 라는 질문을 하면서 시작하는 이 책은 저자의 집필 의도에 따라 ‘소예언서 쉽게 읽기’라는 부제가 있다. 세 장으로 나누어 주제 제목과 나눔
서평/책소개
윤홍식 편집국장
2023.03.22 18:19
-
마태복음 14:25-27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제자들이 그 바다 위로 걸어 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지르거늘 예수께서 즉시 일러 가라사대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요한복음 6:19-20 제자들이 노를 저어 십여리쯤 가다가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심을 보고 두려워하거늘 가라사대 내니 두려워 말라 하신대 마태복음 14:28,30-31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만일 주시어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한대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질러 가로되
과학/문화/예술
윤홍식 편집국장
2023.03.22 06:47
-
현대를 노마드시대라고도 한다. 이제 정착이라는 단어보다 이주라는 단어가 더 많이 사용되는 시대이다. 목회도 교회목회보다 다중목회 시대로 바뀌어 가고, 목회도 다른 직업을 가지면서 하는 이중직 시대로 넘어가는 것 같다.이 즈음에 나의 목회를 펼쳐놓고 함께 생각해보면 유익할듯 하다.나는 목회 39년차 62세 목사다. 약 10년 신학을 했고, 그 다음 학점은행제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리고 사이버 대학의 영상 미디어학을 4년 공부하면서 평생 복지사, 문화 예술사, 한국어 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백세 시대 은퇴 후 좀더 의미
학교교육/평생교육
최성구 부산지부장
2023.03.20 09:43
-
마태복음 20:29그들이 여리고에서 떠나 갈 때에 큰 무리가 예수를 따르더라 마태복음 10:2~42.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3.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4.가나안인 시몬 및 가룟 유다 곧 예수를 판 자라 누가복음 6:13~1613.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14.곧 베드로라고도 이름을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와 야고보와 요한과 빌립과 바돌로매와 15.마
과학/문화/예술
윤홍식 편집국장
2023.03.17 10:35
-
(사)서울특별시교시협의회(이하, 교시협)는 (사) ICDI국제문화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을 연다고 밝혔다. 교시협은 서울특별시와 서울시기독교연합회 소속 교회들이 서로 협의와 협력을 통한 유대를 이루기 위해 세워진 단체인데, 교시협이 주관하는 이번 오케스트라 연주는 오는 3월27일(월)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SSO(Seoul Symphony Orchestra)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총재 황영복 목사) 주관으로 희망, 부활, 사랑을 연주한다.이번 연주회의
과학/문화/예술
본헤럴드
2023.03.16 10:50
-
이제 이주는 전 지구적 현상으로 현대는 ‘이주의 시대’라고 불릴 만큼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이주의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처럼 송출국이었던 나라가 이민자를 수용하는 유입국이 되기도 하고 이주의 배경이나 동기, 특성, 인적자원 등도 다양해졌다. 이주는 단지 모국을 떠나 거주국에 한 번에 정착하는 단선적이고 영속적인 것이 아니라 보다 나은 기회를 찾아 연속적으로 이주하면서 여러 나라에서 정착과 재정착이 반복되고 있다.해외이주역사의 네 번째 시기는 한국 정부가 처음으로 해외이주법을 제정한 1962년부터 현재까지인데, 이때부터 정착을
다문화
박신아 기자
2023.03.15 08:56
-
“루이스씨, 이어령입니다” 이태형 소장(기록문화연구소)의 저서가 국민북스에서 출간되었다. 글의 흐름은 저자의 영적 멘토인 ‘최고의 기독 변증가’ C.S. 루이스와 ‘최고의 지성’ 이어령박사의 가상만남 형식의 인텨뷰 방식이다. 또한 저자가 던지는 질문들은 오늘 한국 교회 공동체가 회복해야할 신앙의 도약에 필요한 핵심 주제들이다.주제들은 저자가 한국교회에 던지고 싶은 것들을 거장들의 인텨뷰 형태를 빌려 쏟아낸 자신의 이야기처럼 들려왔다. 저자는 내가 왜 이 책을 써야하는지 그 이유를 밝혔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 인생을 바치는 한 명의
서평/책소개
최원영 발행인
2023.03.14 12:22
-
●유월절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성경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 그분의 영광에 참여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가르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곧 우리가 볼 수는 있으되 그 누구도 대신 질 수는 없는 십자가라는 점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우리에게 죄의 용서와 하나님과의 평화를 가져온다. 그의 고통은 우리를 구속하며, 우리의 고통은 이미 성취된 승리에 동참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십자가를 지는 삶은 여전히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온다. - 마이클 호튼의 [약함의 자리] -날마
기독교문화
본헤럴드
2023.03.09 17:15
-
요한복음 10:14~1514.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15.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요한복음 10:11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요한복음 10:3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요한복음 10:16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그들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
과학/문화/예술
윤홍식 편집국장
2023.03.08 07:48
-
예술의 영원한 주제는 사랑이다예술의 영원한 주제는 사랑이다. 영화나 음악에서 주된 이야기는 슬픔과 환희의 표현들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시학 론에서 가장 완벽한 문학 장르는 비극이라고 단언했다. 사랑이라는 주제는 연민과 회한을 통해 격정을 덜어내는 진솔한 스토리야 말로 예술의 절정을 말해 준다. 우리들의 삶속에서 비극은 슬픔 그 자체로 각인되어 남지만 예술이 보여주는 비극의 장르는 가슴을 적셔주는 아픔과 눈물로 이어지다 결국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감정의 분출을 통해 슬픔보다 오히려 후련함과 비움으로 상쾌함을 느끼게 한다는
시문학
본헤럴드
2023.03.05 08:29
-
●하나님의 잠재력, 그리고 인내 발레의 테크닉은 두 번째 문제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는 인내심을 기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수진(발레리나) -우리 안에는 게으른 사자가 숨어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설정해 놓은 자신의 한계 속에 머물며 놀라운 힘과 능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그 잠재력을 인식하지 못하고 꿈을 사냥하기를 회피하는 게으른 사자. 어디든 갈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기회의 초원 한 복판에서도 자신이 누운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그 사자는 우리의 회복하지 못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아, 망가
기독교문화
본헤럴드
2023.03.03 20:07
-
송광택(목사, 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저는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우리 주님의 죽음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할 만큼 어리석지 않습니다. 저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20세기 최고의 강해 설교자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의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의 의미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심오하기에 그와 같이 말한 것이리라.불후의 기독교고전 『천로역정』을 쓴 존 번연은 이렇게 말했다. “속죄 제물로서 그는 우리의 죄로 인해 상함을 입었고(사 53장), 대제사장으로서 그는 우리의 죄를 담당하셨고(출 28
서평/책소개
송광택 논설위원
2023.03.02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