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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비안 형제단을 이끈 위대한 기독교 지도자 진젠돌프(Xinzendorf, 1700-1760)가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그리스도"라는 작은 명패가 붙어있는 그리스도의 초상을 보았을 때였습니다. 그림을 보았을 때 부유하고 학식 많은 진젠돌프는 그 그리스도 초상에 써 있는 이런 글귀를 읽게 되었습니다. "나는 너를 위해 이 일을 했는데 너는 나를 위해 무엇을 하려느냐?" 진젠돌프는 거기 오직 한 가지 응답만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로부터 그의 여생은 "나는 한 가지 소원, 곧 오직 그만이 나의 소원이다"라고 고백하는 삶이 되었습니다. 그
전문가칼럼
고경태 논설위원
2020.04.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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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이 먼저 달려가나요. 아니, 그리움의 마음에 꽃잎이 쌓이죠“요즘 얼마나 힘드신가요? 코로나 위기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는 코로나 공포증으로 사람들이 마냥 두렵고 불안해했습니다. 그러나 공포와 불안감이 계속되니 우울함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블루(우울증)라는 말이 생겨났지요. 그런데 이런 코로나 블루 중에도 어김없이 목련은 기지개를 폈고 개나리와 진달래가 앞을 다투어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가 우울해 하는 사이에 꽃들은 사무치도록 봄을 그리워했던 것입니다. 제가 산행을 하던 중 진달래 꽃봉오리를 바라보며 문득 다
전문가칼럼
소강석
2020.04.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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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계가 코로나19로 말미암아 무너지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독일, 불란서, 스페인, 이탈리아 등 모든 나라들은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을 맞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과의 전쟁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다. 모든 국가들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의 승패로 국력과 국격(國格)의 명암이 갈리고 있는 중에, 선진국들이 한국의 발 빠른 대처에 칭찬하고 이제는 한국을 모방 하고, 한국을 모델로 하고 싶다는 말이 연일 보도 되고 있다. 한국이 코로나19에 신속한 대처와 과학적, 민주적 방법을 두고 세계는 지금 입에
사설
정겅구 고문
2020.04.0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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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예배”가 코로나19 전염병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제언된 것처럼 보이지만, 한국교회 안에는 코로나19 이전부터 논란이 되었다. 오래 전에 어떤 교회에서 공중파 방송을 통해서 설교를 송출한 것이 시작일 것이다.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를 이용해서, 좀 더 기술이 발전하자 온라인 동시 화상 예배까지 진행하고 있다. 지금은 위성송출 시스템으로 화상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더 심각하게는 죽은 자의 영상으로 예배하는 교회까지 속출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코로나19의 긴박한 상황때문에 온라인 예배를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민감하게 생각해야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0.04.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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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국가”의 관계는 언제가 갈등 관계나 종속 관계였다. 그 이유는 민중의 마음을 통제하는 역할이 같기 때문이다. 종교는 민중의 영혼에 주력하며 통제하고, 국가는 민중의 생활에 주력하며 통제한다. 종교가 국가를 종속하기도 했고, 국가가 종교를 종속하기도 했다. 그런데 1688년 명예혁명 이후에 세계 이성은 국가가 종교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했다. 1776년 미국이 독립하면서, 종교가 없는 국가를 형성했다. 1786년 프랑스는 프랑스 혁명으로 왕을 단두대에서 처결하고, 종교가 없는 국가를 형성했다. 참고로 잉글랜드에서 박해했던 주도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0.04.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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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신 것은 서로 사랑하도록 하기 위해서 만드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성공하라고 만드신 것처럼 살아가지만, 성공하라고 만드신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라고 만드신 것입니다.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신 것도 서로 사랑하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사람에게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서로 사랑하는 모습입니다. 반대로 사람에게 가장 보기 싫은 모습은 서로 미워하고 서로 싸우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 사랑만 하도록 만드셨는데, 타락하는 바람에 사랑을 잃어버렸고, 사랑하더라도 이기적으로, 자기만을 위해서 사랑하게 되
산골마을 팡세
전광병 목사
2020.04.0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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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와 완전히 다른 부활체성도의 구원이 단지 영혼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몸도 포함한다면 천국에서의 구원받은 사람, 영생으로 표현된 삶은 생각만 해도 신비롭기 짝이 없다. 사후 인간의 상태를 알려면 주님의 경우를 이해해야 한다.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육체에 계실 때는 완전한 인간으로서 시간과 공간에 제한당하셨다. 보통 사람들과 다르지 않으셨다. 희로애락을 느끼셨고 먹고 주무셨다. 그런데 부활과 함께 주님은 이전과 완연 다른 존재의 모습을 보이셨다. 외모와 몸의 기능이 완전히 달라지셨다. 막달라 마리아는 주님의 최측근 중의 한
한명철 칼럼
윤홍식 기자
2020.04.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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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눅 19:1-10] 여리고의 삭개오. 예수께서 여리고에서 맹인을 고쳐주시고(눅 18:34-43), 삭개오를 만났다. 삭개오는 여리고에서 세리장이고 부저였다(2절). 삭개오는 예수께서 어떤 사람인가 보려고 했지만 키가 작아 볼 수 없었다(3절). 돌무화과나무(옛날 뽕나무로 번역했음, 지금 여리고 있는 돌무화과나무의 수령은 약 500년 정도 된다고 한다. 간혹 2,000년이라고 하는데, 2,000년 그 나무가 있었다할지라도 삭개오가 올라 보기에 적당하지 않았을 것이다)에 올라가 예수를 보려고 할 때에, 예수께서 삭개오를 불러 집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0.04.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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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많은 사별을 경험하지만, 가족과의 사별, 특히 배우자의 사망과 그로 인한 사별은 한 개인이 생애과정 동안 겪을 수 있는 가장 불행한 사건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사별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지만 남겨진 사람은 배우자 사망으로 인한 슬픔, 우울, 불안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으며 사별 후 달라진 물리적, 사회적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갖게 됩니다. 특히 수십 년간 함께 살아온 배우자와의 사별과 같은 심각한 1차적 관계의 단절 위기를 경험한 노인의 경우에는 노년기라는 발달단계에서 경험하게 되는 신체적 변화 등과 같은 다
최종인 칼럼
최종인 목사
2020.04.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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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베케트(Thomas Becket, 1118-1170)는 캔터베리 대주교였는데, 잉글랜드 왕 헨리 2세와 갈등으로 살해되었는데, 로마 카톨릭과 성공회에서 성인으로 추인되었다. 헨리 8세가 1531년 수장령을 선포할 때에, 360년 전(前)의 죄를 기소하여 죽은자를 궐석으로 재판해서 부관참시했다.백년 전쟁(Hundred Years' War)은 1337년부터 1453년 사이에 잉글랜드 왕국의 플랜태저넷 가와 프랑스 왕국의 발루아 가 사이에 프랑스 왕위 계승 문제를 놓고 일어난 전쟁이다.랭커스터 가 헨리 5세(Henry V, 138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0.04.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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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하여 전광석화같이 공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많다. 그리고 매주 행정당국으로부터 예배를 중단하라는 전화에 시달리는 목회자도 많다. 지난 주일만 하더라도 경기도는 56% 정도의 교회가 공예배를 드린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종교집회금지 긴급명령을 발표하는 것을 만지작거리다가, 지난 3월 11일 경기도 기독교지도자 긴급간담회에서 타협안을 제시했다.즉 마스크 착용 등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예배 등을 허용하기로 했다. ①입장시 체온체크, ②출입시 손소독, ③예배시 마스크
사설
최장일 주필
2020.03.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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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에 있었던 템플턴(Templeton) 강연에서 러시아 작가 솔제니친은 이렇게 말했습니다.“반세기가 훨씬 넘는 오래 전에, 그러니까 내가 아직 어렸을 때에 나는 몇 분의 어르신들께서 러시아에 닥친 큰 재난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는 것을 들은 기억이 난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잊은 게야. 그래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잖아?’그 후로부터 나는 거의 50년간을 러시아 혁명사를 연구하는데 소비했다. …… 만일 오늘날 내게 6천만이 넘는 이 백성들을 집어삼킨 이 파괴적인 혁명의 주요원인을 정확히 표현하라고 요구한다면 나는 이 말을
전문가칼럼
고경태 논설위원
2020.03.3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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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로 국가 전체의 기능과 활력이 마비되다시피 하여 국가적 큰 혼란에 빠져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한 대비책의 일환으로 언론과 방송을 통하여 교회가 주일예배를 드리지 말고, 종교 집회나 행사를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어 협조를 구하고 있다.한국교회는 약 5만5천여 교회가 있으며, 이번에 문제가 되었던 교회는 현재 3곳 뿐인데, 신천지사태를 빌미로 모든 교회가 예배를 드리지 말고 문을 닫아달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어떻게 세워진 나라인데 감히 교회를 향하여 주일예배를 중단해 달라 하는가?항차, 군대도 어떤 문제가
전문가칼럼
김종근 목사
2020.03.3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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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유발 하라리는 피아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에 기고한 글에서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다음과 같이 예측하고 있다. 첫 째는 전체주의적인 감시체제가 '근접감시'(over the skin)에서 '밀착감시'(under the skin)로 전환될 수도 있다고 했다. 두 번째는 민족주의적 고립과 글로벌 연대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염병과 이로 인해 파생되는 경제위기는 글로벌한 협조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 국가들은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할 필요가 있고 겸손하게 조언을 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글
사설
최장일 주필
2020.03.2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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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우리의 삶의 모습이 많이 달라졌다. 일상생활에서 누려야할 것들을 많이 상실하며 살고 있다. 특히 겨울잠을 자던 우리의 삶의 기지개를 켜고 활동해야할 것들을 잃어버렸다. 산수유, 매화, 벚꽃의 계절에 상춘객의 발걸음이 뜸하다.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옛날 상춘객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상춘객(賞春客)은 겨우내 묶었던 봄을 봄꽃과 경치로 전환하면서 한 해를 시작하는 낭만적인 인생이다. 그러나 봄기운으로 꺾이지 못하는 코로나19 때문에 발걸음을 방구석에서 맴돌아야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춘객(傷春客
전문가칼럼
고경태 논설위원
2020.03.2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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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 전 세계 언론에게까지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지방자치 단체장들도 서로 경쟁적으로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사활을 거는 듯한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다. 이처럼 우리 한국은 미국과 유럽에 비해 발 빠르게 대처하는 능력이 돋보이고 있다. 이는 재난에 익숙한 한국으로서는 어쩌면 잘 훈련된 예비군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협력해 온 이유도 될 것이다. 물론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의료보험제도」덕을 이번 기회에 톡톡히 재미를 보고 빛을 발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
사설
정성구 고문
2020.03.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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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하이벨스 목사는 인격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Who you are when no one's looking.”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을 때의 모습이 인격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이 자신의 인격이라는 말은 일리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있을 때는 천사요, 웃음꾼인데,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면 딴 짓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그것이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교회에서는 신앙생활 잘 하는 것 같이 보이는데, 실생활은 그렇게 안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말이 깨끗하고 예의도
산골마을 팡세
전광병 목사
2020.03.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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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눅 18:1-8] 불의한 재판관. 예수께서 기도할 때 낙심하지 않아야 할 것을 불의한 재판관 비유로 말씀하셨다. 불의한 재판장과 과부는 극과 극의 대조이다. 과부는 자기 원한을 하나님을 무시하는 재판장을 두려워하지 않고 간청했다(2절). 그 재판장은 과부의 원한을 풀어주어야 했다(3-5절). 예수께서는 하물며 하나님께서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않겠느냐고 반어법을 사용하셨다(7절). 밤낮 무엇을 위해서 간구하고 있는가? 원한(怨恨, avenge)인데, justice로 번역하기도 한다. 택자의 마음에 원한이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0.03.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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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기세를 높여 세계적으로 138개 국가(2020. 3. 16일 현재)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Pandemic, 대유행)을 선포했습니다.팬데믹의 가장 유명한 전례는 14세기 중기 전 유럽에 대유행한 “페스트”로서 흑사병이라고도 합니다. 원래는 야생의 설치류의 돌림병이며 벼룩에 의하여 동물 간에 유행하는데 그 동물들의 벼룩에 의해 사람에게 감염되었습니다.이 “페스트”라는 팬데믹은 20세기 불란서 실존주의 작가 알베르 까뮈의 “페스트”라는 작품 때문에 더욱 유
전문가칼럼
고경태 논설위원
2020.03.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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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0일에 일부 교회가 예배를 열겠다는 교회들이 많아 걱정이라고 말하며, 예배를 자제하는 교회의 협조를 구하였다. 그러면서 “종교집회에 대해 박원순 서울 시장과 이재명 경기 지사가 취하고 있는 조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중앙정부도 “지자체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뒷받침 해주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일환으로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에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였습니다. 이 담화는 단순한 권
전문가칼럼
본헤럴드
2020.03.25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