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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과의 만남_내 문학의 서정적 바탕꽃 샘 추의가 기승을 부리던 2월 끝자락의 어느 날 길을 가다 담벼락에 섰다. 가슴을 덥혀주는 햇살의 온기가 좋아 하염없이 허공을 바라보던 시간들이 잦았다. 유일한 휴식시간이었던 일요일 하오 길을 가다 보랏빛을 보고 탄성을 지르던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내 열다섯 2월에 서울 가난한 동네에서 보았던 제비꽃은 보라의 상징이 되었고 초록바다의 밀물 소식이기도 했다. 돌아보면 초등학교 5학년까지 살았던 남도 순천근교의 시골은 내 문학의 서정적 바탕이 되어주었고 보라는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도
과학/문화/예술
본헤럴드
2023.02.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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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아는 지혜 - 김우현의 ‘하나님의 이끄심’ 중에서 -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얼마나 놀랍고 위대한가? 그러나 왜 우리는 이토록 초라한가? 그것은 그(하나님의) 말씀이 그 사람 안에 거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위대함을 진리의 성령님이 열어주시는 그 지혜와 계시로 발견한 이들이 너무나 적기 때문이다. 그것보다 다른 무엇을 더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해서 망하게 하는 자들의 작전 때문이다.구원받은 자에게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이름과 그에 합당한 능력을 허락하신 주님이십니다. 하지만 그 능력을 누리는 자는 결코, 많지 않
기독교문화
본헤럴드
2023.02.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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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3131.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누가복음 1:32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누가복음 2:5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더라 이사야 9:6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김기원 세필화가의 '말씀이
과학/문화/예술
윤홍식 편집국장
2023.02.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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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없었다. 만들어 갈 뿐이다"“가는 구름과 흐르는 물은 애초에 정해진 바탕이 없다.”일찍이 蘇東坡(소동파)는 자신의 시에 “行雲流水(행운유수), 初無定質 (초무정질).” 이라 하였습니다.누구도 바다의 고향을 묻지 않는다고 합니다. 바다의 고향은 강이었고, 개천이었고, 계곡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바다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황지우 시인은 말했습니다. “길은, 가면 뒤에 있다.” 돌아보면 누구나 자신의 ‘지나온 길’이 보이지만, 앞을 보고 걸을 때 ‘가야했던 길’은 끝이 보이지 않는 정처없는 길이었다.인생에 정해진 길이란 없는
나를 세운 한마디
본헤럴드
2023.02.0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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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어느 수도원의 입구 돌 비문에 "아프레 쓸라 (Apres cela)"라고 세겨져 있는 말이 있다. 인생은 어디서 와서 무엇을 위해 살며 어디로 가는가? 나는 누구인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누구나 한번 쯤 이러한 의문을 가져보았을 것이다. 인생은 어디서 와서 무엇을 위해 살며 어디로 가는가?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갈 것인가? 이 질문은 동서양의 모든 철학자의 질문이요 모든 인간이 갖는 질문이다. 그러나 그어느 누구도 명쾌하게 답을 내지 못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한 수도원으로 들어가
나를 세운 한마디
본헤럴드
2023.02.0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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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이 없는 사람 ”이재철 저(著)《사도행전 속으로》 “하루만 술을 마시지 않아도 목구멍에 가시가 돋는다고 생각하는 술꾼이있었다. 어느 날 그가 존경하는 은사로부터 책 한 권을 선물 받았다. 그는 밤을 새워 그 책을 읽었다. 그 책에는 술이 인체에 얼마나 해로운지가 상세히 기술되어 있었다. 술꾼은 깊은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깊이 결심을 했다. 앞으로는… 절대로, 책을 읽지 않겠노라고......어느 아내가 줄담배를 피우는 남편의 건강에 대해 늘 염려하였습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남편이
기독교문화
본헤럴드
2023.02.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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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칼 힐티(Carl Hilty, 1833-1909)는 스위스의 저명한 사상가이자 법률가로 스위스 베르덴베르크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행복론》, 《독서와 연설》, 《예의에 대하여》, 《병든 정신》, 《영원한 생명》, 《힘의 비밀》등 수많은 저술을 남겼다. 《그리스도의 복음》과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는 사후에 출판되었다.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잠 못 이루는 밤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이라고 말한다. 불면이 어디서 유래하는지 그 모든 경우를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불면은 대개 병, 근심, 불안한 생각
서평/책소개
송광택 논설위원
2023.02.0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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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십계명은 율법을 통해 그리스도에 이르도록 하는 복음 조각의 한 예이다. 각각의 계명은 순종을 요구하는 율법의 조항을 보여 주면서 동시에 그 율법의 조항에 순종하기에는 부족한 죄인의 상태도 부각시킨다. 따라서 그리스도 중심적 해석은 그리스도가 순종을 통해 완벽하게 수행하신 일이 무엇인지를 보여 줌으로써 죄인들로 하여금 그분의 완벽한 의를 받아들이도록 만든다. - 팀 켈러의 [복음만이 모든 것을 바꾼다] - 우리로서는 도저히 지킬수 없는 것이 계명, 율법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오히려 우리로서는 아무것도 지킬
기독교문화
본헤럴드
2023.01.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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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축구 감독예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는 "일어나서 이 앞으로 나오너라." 하시고 사람들을 향하여는 "안식일에 착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악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사람을 살리는 것이 옳으냐? 죽이는 것이 옳으냐?" 하고 물으셨다. (마가복음 3장 1-6절에서)박항서 감독은 “인기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어느 날 아침에 연기처럼 사라지는 게 인기다.“라는 말을 남겼고, 스즈키컵 우승 상금 10만$을 불우이웃을 위해 전액 기부하고, 부상선수에게 비즈니스석을 양보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조용히 기독교적인 가치관을 실천하
기독교문화
본헤럴드
2023.01.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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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 후원이사회(이사장 홍정길 목사)와 밀알복지재단 경기지부(지부장 박흥재 목사)는 장애인 권익 기금마련을 위한 『밀알나눔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2019년 세계밀알연합 40주년 기념 대회 음악회의 감동을 이을 이번 『밀알나눔음악회』는 평생 교수로 살아오신 손봉호 이사가 소외된 장애인을 위해 13억 아파트를 밀알복지재단에 기부했는데 이 기금을 기반으로 장애인 권익기금이 마련된 것을 감사하며 기획되었다. 또한 이번 장애인권익 기금 마련을 위한 음악회에 또 다른 감동이 예상되는 이유는 중도 장애를 이겨내며 감동 있는 스토리를
과학/문화/예술
윤홍식 편집국장
2023.01.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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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드보이, 공동경비구역, 친절한 금자씨등 인기 있는 작품들을 연출한 박찬욱(1963. 8.23 ~ )이 출품한 “헤어질 결심”(Decision to Leave)이 칸 영화제 공식 소식지인 스크린 데일리(Screen Daily)의 평론가 평점에서 4점 만점에 평균 3.2를 받아 출품작 중 최고 점수로 75회 칸 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Festival de Cannes)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그 후 이 영화 “헤어질 결심”은 한국뿐만 아니라 스위스, 영국, 중국, 대만, 그리스, 미국, 프랑스 등 전 세계에
과학/문화/예술
이이삭 목사
2023.01.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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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행전의 크리스천 액션 – J 컬럼 (김준곤 목사) ♡ 기원 1세기 유대인의 사회 현실은 우선 로마의 속국이었기 때문에 사는 것이 엉망이었다. 그러나 사도들은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專務)하기로 결심했고(사도행전 6장 4절) 구제와 봉사는 일곱 집사에게 맡겼으나 그들도 전도하다 순교했다. 사도행전은 기도 행전, 전도 행전, 성령 행전의 액션 기록이다. 구걸하는 앉은뱅이에게도 내게 은과 금은 없으나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라고 말했던 것과 같이 예수의 이름으로 일으켜 전인(全人)을 구했다(사도행전 3장 1-1
기독교문화
본헤럴드
2023.01.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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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 정병수 하늘 향한 소원 오그라들고입의 곡조 차라리 눈물이니개미허리 부여잡고애꿎은 물로 빈 배를 채운다주림은 힘듦이며 슬픔이어라 하늘 열려 곡간 넉넉하니 올챙이 배 황소 배 되어 크게 입 벌려 노래하고 춤추며 뛰논다개굴개굴 객객 개개굴 남산만 한 개구리 배 왠지 허기지고침침한 눈 가쁜 호흡버거운 다리배부른 자여 주릴지로다쟁쟁하는 귀울림에 밤잠을 설치니채움은 짐이요 어둠뿐이다 채움도 주림보다 나을 게 없네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버리는 자 하늘 내림 맛보리라 하늘 떡이 비운 배에 채워진다비움은 만족이니 낙원이어라
시문학
정병수 목사
2023.01.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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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복지목회협의회(대표 장윤제 목사)과 시인이 볶는 커피가(대표: 최요한 로스터스) 공동주관하는 바리스타1급 원데이스쿨교육강좌가 2월23(목)오전10시~오후5시까지 청림교회(경기 광주)에서 두 번째로 열린다.“우리는 커피 프로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2회 바리스타1급 원데이스쿨교육은및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등단 작가이며, 콘코디아 인터내셔널 대학의 겸임 교수로도 활 동하고 있는 최요환 교수가 진행한다. 로스터이자 감별사, 시험 감독관이 직접 출강하여 알기 쉬운 커피 접근방법과 맞춤형 실습
학교교육/평생교육
본헤럴드편집부
2023.01.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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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L. 무디(D, L, Moody)는 19세기의 유명한 복음 전도자였다. 하지만 그는 급한 성격의 소유자였고, 그것은 그가 끊임없이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었다. 어느 날 밤 그는 연이어 이틀 동안 진행되는 두 번의 전도 집회를 인도하게 되었다. 그 집회가 시작되기 전에 그는 문 옆에 서서 사람들이 들어올 때 그들을 환영하는 일도 맡았다.그때 어떤 사람이 그에게 다가와서 매우 무례하고 모욕적인 말을 하였다. 무디는 그가 뭐라고 말했는지를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는 않았다.하지만 화가 폭발해서 그 사람을 입구까지 난폭하게 밀어제쳐 그가
기독교문화
본헤럴드
2023.01.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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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모년(흑토끼)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행복한 가정’ 독자 여러분의 모든 삶에도 하나님의 크신 축복과 사랑이 넘치시길 기도드립니다. History(역사)라는 뜻은 ‘His Story’의 준말인데, 이는 그분의 이야기입니다. B.C.란? Before Christ의 준말로 예수님 탄생 이전의 역사를 일컫는 단어(주전-주님의 탄생 전)이고, A.D.는 Anno Domini (In the year of our Lord) 이는 곧 역사의 주인이신 우리 주님의 해! 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섬기는 주님 안에서 역사는 운행되는
학교교육/평생교육
김영실 박사
2023.01.0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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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송광택 시간이 길을 열기 전하늘에 별이 달리기 전땅 위에 이슬이 내리기 전 바다에 향유고래가 노닐기 전숲 속에서 새들의 노래 소리가 들리기 전동산에 꽃향기가 퍼지기 전 동녘에 해가 뜨기 전황혼의 풍광이 고개를 들기 전은하수가 우윳빛으로 빛나기 전 처음 사람이 티끌을 딛고 일어서기 전마음이 눈을 뜨기 전시인의 노래가 아직 들리기 전 어둠의 장막이 드리워지기 전수치가 아직 다가오기 전악의 불화살이 날아오기 전 스스로 계신 분어제와 오늘과 내일이영원한 현재이신 분께서말씀하시네“빛이 있으라”
시문학
송광택 논설위원
2023.01.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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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소망을 안고_ 문명란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 튼다.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눈 덮인 겨울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맛 향기를 지닌다.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꿈꾸는 자여, 어둠 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 길 멈추지 마라.인생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한 고비 지나
기독교문화
본헤럴드
2022.12.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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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아침에 한 구두 수선공 이야기를 떠올린다. 가난한 구두장이 마르틴은 아내와 두 자녀에 이어 막내아들까지 저세상으로 떠나자 깊은 절망에 빠졌다. 이웃의 배려로 성경을 읽게 된 그는 어느 날 밤 작은 음성을 들었다. “내일 거리를 유심히 보아라. 내가 가겠노라.”다음 날 아침부터 기다렸지만 ‘그분’은 오지 않았다. 무료함을 달래던 그는 눈을 치우는 청소부 노인에게 따뜻한 차 한 잔을 대접했다. 갓난애를 안고 추위에 떠는 여인을 보고는 빵과 옷을 나눠줬다. 사과를 훔치다 들킨 소년과 과일 장수 할머니의 다툼까지 중재하다 보니 어느
기독교문화
본헤럴드
2022.12.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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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홍장빈, 박현숙 부부는 예수 전도단의 간사로 사역했던 분들이다. 저자가 이 책을 출간하기 이전에 아내 박현숙 간사는 라는 책을 출간했고, 자녀 양육에 대한 강의를 다수 했다. 이 책은 결혼, 가정이라는 주제로 원고청탁을 받고 결혼 과정 스토리부터 결혼 생활을 두 부부가 공동으로 집필한 책이다. 아버지 어머니로 존경하며 좋은 부부로 부모님을 인정하며 아들 부부가 쓴 추천사는 참 인상 깊게 느껴진다. 신앙과 삶이 일치된 삶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정에서 자녀들의 본보기가 되었으리라고 여겨진다. 박현숙 간사의
서평/책소개
본헤럴드
2022.12.21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