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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그 내용에 무엇을 담느냐가 중요하다. 즉 컨텐츠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민주주의는 국민에 의한 통치인데 그 앞에 수식어가 무엇이 붙느냐가 민주주의의 성질을 결정한다. 민주주의는 가치 중립적인 개념이 아니라 일정한 가치에 따라 움직이는 변동적인 개념이라고 보아야 한다.그렇다고 하여 민주주의라는 말 자체에 지나치게 부정적인 관념을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민주주의는 그리스에서 태동하였듯이 국민에 의한 정치참여를 말한다고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그런데 그 사회가 어떠한 정치체제를 형성하고 있는가에 따라서 민주주의의 내용도
기고
고경태 논설위원
2023.12.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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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교회가 위치한 워러베리시의 팰리스 극장에서 있은 “션연”(Shen Yun, 神韻)이라는 중국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한 적이 있다. “션연”은 중국의 5천년 문명 속에 내포된 자비, 관용, 인내, 신적 경외 등의 주제들을 무용과 음악으로 담은 일종의 오페라이다.고대로부터 중국인들은 여러 왕조에서 피어난 문화를 하늘의 신이 인간에게 내려 준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무신론을 신봉하는 중국 공산당은 인민들의 신에 대한 종교적 경외심이 공산당 정권에 대한 충성심을 훼손시킬 수 있다고 간주하고 전통적 가치관과 민속 신앙을 말살해 왔다.
전문가칼럼
고경태 논설위원
2023.12.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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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1:1-5)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 함께 있는 모든 형제와 더불어 갈라디아 여러 교회들에게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영광이 그에게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갈 1:1-5, 고경태] 사도인 바울은 -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3.12.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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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시간에 약속했듯이, 이번에는 제자도의 압권이자 백미인 ‘큰 물고기 153표적’(요 21:11)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나는 지금까지 여러 측면에서 불트만의 요한복음 연구가 빗나갔다고 언급하였다. 그런데 진짜 외람되고 미안한 얘기지만 불트만의 요한복음 연구가 왜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빗나갔는가를 한방에 보여주는 결정적 실례가 ‘큰 물고기 153표적’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왜 그런가를 이제부터 말하겠다. 역사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종결되는 1945년은 근대와 현대를 가르는 분수령이다. 그런 의미에서 1945년 이전에
박호용 교수의 아레오바고
박호용 교수
2023.12.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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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님, 내 주님, 살아계신 예수님!이 시간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오니,약속하신 성령님을 부어주시옵소서!한량없는 은혜로 임하여주시옵소서! 새벽이슬처럼 스며들게 하시옵소서! 파도처럼 영혼육을 덮어주시옵소서!육신의 질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어찌도 이렇게 많사옵니까?저 역시 여러 증상으로 인하여 하루도 편할 날이 없사옵니다.병든 이를 위해 기도함은 오로지 주님의 큰 긍휼 때문입니다. 육신의 병에 더해 마음과 정신, 영혼의 어둠까지 대단합니다.주님은 다양하게 치유를 행하셨지만 늘 긍휼이 먼저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긍휼의 은혜를 힘입으려고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3.12.0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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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바울은 궁핍과 환란 가운데 있는 데살로니가 교회를 위로하면서 디모데를 파송했다. 바울은 디모데를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자며, 하나님의 일꾼이라고 소개한다. 디모데는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럼에도불구하고 하나님 나라의 존귀한 일꾼이 되었다. 디모데를 통해서 얻는 교훈이 있다.첫째는 누구나 복음 안에서 자라면 인물이 된다. 환경이 인생의 발목을 잡지 않는다. 복음안에서 뿌리를 내리면 존귀한 자로 성장하게 된다.둘째, 디모데가 살고 있었던 헬라문화권과 21세기 오늘 한국의 상황과 사다리를 놓으면, 한국의 이주노동자와 유학생들이
발행인칼럼
본헤럴드
2023.12.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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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한복음은 ‘진리의 책’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시간에 요한복음의 네 핵심가치(영광, 진리, 생명, 사랑) 중 ‘진리의 문제’를 다루었다. ‘진리의 문제’는 곧 “누가(무엇이) 참 진리인가?”를 통해 참 진리인 그분(그것)에게만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차원에서 ‘진리의 문제’는 곧 ‘영광의 문제’와 직결된다. 요한복음은 ‘영광의 책’이다. 불트만은 요한복음을 ‘영광의 책’으로 보고, 제1부(2-12장)의 제목을 ‘세상을 향한 영광(ΔΌΞΑ)의 계시’로, 제2부(13-20장)의 제목을 ‘공동체 앞에 나타난 영광(ΔΌΞΑ)의 계시
박호용 교수의 아레오바고
박호용 교수
2023.11.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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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토리우스는 431년 에베소 공의회에서 이단으로 판정받았습니다. 그리고 복권된 적이 없습니다. 공교회에서 결정한 이단은 분파교회에서 해제할 수 없을 것입니다. 고대교회는 5대 교구로 분류된 한 교회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알렉산드리아 교구와 안디옥 교구의 갈등이 고대 교회 이단 논쟁의 주요 무대였습니다. 안디옥 교구는 바나바를 시작으로 사도 요한의 제자 이그나티우스(Ignatius)가 2대 감독을 지냈습니다. 알렉산드리아 지역은 마가의 전도 사역으로 교회가 구체화되었습니다.아리우스는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이단으로 판정받았습니다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3.11.2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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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님, 내 주님, 살아계신 예수님!이 시간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오니,약속하신 성령님을 부어주시옵소서!한량없는 은혜로 임하여주시옵소서! 새벽이슬처럼 스며들게 하시옵소서! 파도처럼 영혼육을 덮어주시옵소서! 낮에는 성경 보고 밤에는 기도하는 삶을 명하심에 순종합니다.심야, 철야, 새벽의 많은 기도들이 시간대 별로 밤을 깨웁니다.물리적 시간의 장벽은 자기만의 기도 시간 앞에 무의미합니다. 전 세계의 기도자를 하나로 묶는 건 시간이 아니라 ‘뜻’입니다.그물망처럼 촘촘하게 엮인 기도의 용사들을 일으켜주시옵소서! 성막을 둘러싼 네 방향의 진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3.11.2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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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봄”의 저자 한명철 목사의 책을 읽다가 한 문장에 머물러 있다. "땅 끝은 당신의 순종을 확인하는 곳이다." 2000년 3월 신대원을 졸업하고, 3월 구리시 지하에서 보증금 9백만원, 월세 70만원으로 개척교회를 시작했다. 당시 한국은 IMF의 찬바람앞에 속절없이 무너지던 시절이었다. 그리고 그해 한강변 토평동 벌말 지역으로 이전했다. 23년전 구리시 토평동 지역은 허허벌판이고, 강변북로가 연결되지 않는 참으로 불편한 곳이었다. 차량도 없고, 도로도 없고, 아파트도 없고, 사람도 없고, 주택도 없고, 식당도 없고, 모든 것이
발행인칼럼
본헤럴드
2023.11.21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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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영적 아비 사도바울의 마음1)사도바울이 교회에 보낸 편지를 읽으면서 느끼는 것이 있다. 영적인 아비의 모습을 본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듯이 교회를 향한 사도바울의 마음은 그 깊이와 넓이가 한 없이 아름답다.(1)사도바울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로 동족 유대인들로부터 매도 수없이 맞고 죽을 고비를 넘기고, 고발을 끊임없이 당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주의 교회를 향한 사도바울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고 더 깊어갔다.“이 이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고후
발행인칼럼
최원영 발행인
2023.11.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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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 얘기를 잠시 멈추고 내가 불트만의 《요한복음 연구》을 신랄하게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현학적인 사변놀이를 하고자 해서가 아니다. 요한복음은 인류 역사상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을 ‘천하제일지서’라고 할 정도로 참 진리와 생명력과 감동을 지닌 최고의 명작이다. 이런 책을 해석의 오류로 인해 상실되거나 반감된다면 이보다 더 큰 불행한 일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외람된 얘기지만 지난 세기 최고의 요한복음 연구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불트만의 요한복음 해석은 부분적인 해석의 차이가 아닌 근본적으로 철저히 빗나갔다. 따라서 왜 빗나갔는
박호용 교수의 아레오바고
박호용 교수
2023.11.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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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명체 그 궤적의 완성을 보여주고 떠남의 백미를 느끼게 해 주는 절기는 11월이다. 다시는 영영 오지 않으려는 듯 숙하게 떠나고 난 뒤의 가을 모습은 초연한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있다.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에서 게으른 걸음으로 소를 몰고 가는 촌로의 빈 공간이 겹치는 풍경들도 오직 11월에나 볼 수 있는 한국의 11월 모습이다. 11월 하면 어김없이 곳곳에서 들려오는 대표적인 곡은 고엽(Les Feuilles Mortes)이다. 프랑스 샹송을 대변하는 불후의 명작으로 수많은 국가와 다양한 음악장르에서 편곡되어 이젠 원곡이 어떤
기고
본헤럴드
2023.11.1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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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님, 내 주님, 살아계신 예수님!이 시간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오니,약속하신 성령님을 부어주시옵소서!한량없는 은혜로 임하여주시옵소서! 새벽이슬처럼 스며들게 하시옵소서! 파도처럼 영혼육을 덮어주시옵소서!주님이 제 속에 거하는 온갖 어둠들을 완전히 몰아내주옵소서!티끌만한 어둠도 자리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몰아내주옵소서!저의 영혼에 한 조각의 어둠이라도 남아있으면 아니 되옵니다.영혼의 거친 밤을 이겨나갈 힘은 어둠의 부재에서 솟아납니다.제 마음과 생각에서 악은 그림자라도 머물지 못하게 하옵소서!제 언어를 살피고 행동을 빛의 저울에 달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3.11.1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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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혼란과 갈등 가운데 몰아넣는 것들이 교회 안과 밖에 많이 있다. 교회를 흔들어 놓는 요소 중에서 교회 안에 있는 가장 심각한 것은 성령에 대한 바르지 못한 이해라고 본다. 그것은 오순절 은사운동, 빈야드 운동(토론토 축복), 펜사콜라 웃음부흥운동, 신사도운동, 뜨레디아스, 프라미스키퍼, 알파코스 등 잘못된 각종 신비주의와 은사 운동들이 성경적인 성령운동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금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운동들은 교회를 교회되지 않게 하는 것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문제는 이런 일들을 사
전문가칼럼
고경태 논설위원
2023.11.1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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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외형적으로는 사람의 말로 된 여러 이야기의 모음이다. 그러나 성경은 창조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이야기하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이 하나님의 이야기들을 모아 한 권의 책이 될 때까지는 하나님은 많은 사람을 통해 일하셨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록하게 하셨다. 성경은 사람들이 결정해서 성경이 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결정해 놓은 것을 사람들이 믿음으로 받아들임으로 우리에게 주어졌다. 성경 자체가 하나님께서 어떻게 사람을 사랑하시고 있는가를 이야기하고 있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
기고
고경태 논설위원
2023.11.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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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31일은 종교개혁 506주년 기념일이다. 1517년 신학 교수이자 수도사였던 마틴 루터는 독일 위텐베르그 “만인성자교회” 대문 앞에 95개조의 대자보를 붙였다. 그는 가톨릭 교회의 비성경적 요소들에 대해 강력히 항거(Protest)하며 교회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여기에서 프로테스탄트(Protestant) 개신교란 말이 나왔고 종교개혁 운동이 시작됐다. 95개조 선언문을 요약한 종교개혁의 5대 강령은,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오직 은혜(Sola Gratia),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기고
고경태 논설위원
2023.11.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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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인간 최고의 내적 아름다움이다. 감사는 사람의 품격과 인간됨됨이를 나타내는 바로미터(barometer)다. 그러나 사람들은 ‘감사할 것이 있어야 감사하지?’라고 반문하면서 원망과 불평을 일삼는다. 이것은 타락한 인간의 품성에서 나오는 것인데, 하나님을 깊게 생각하는 것을 가로막는다. 감사(感謝)란 ‘마음을 움직여 사례한다’는 뜻이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니 감사하지 못한다. 영어의 ‘감사(Thank)는 그 어원이 생각(Think)’이다. 생각을 깊게 하면 모든 것을 감사할 수 있다. 감사가 없는 삶을 사는 이유는 생각을 깊게
기고
고경태 논설위원
2023.11.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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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에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5선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유명 정치인 남경필 전 경기지사가 정계를 떠나 마약 퇴치 운동과 교회 학교 교사로 헌신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현재 남경필 (주)플레이버 공동대표입니다. 남 전 경기지사가 언론에 다시 등장한 것은 2022년 큰 아들의 마약 사건 때문이었 습니다. 고난의 시작이었던 그 사건이 하나님을 뜨겁게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가 아내와 함께 성지순례를 하여 현지에 도착한 이틀 후 그 큰 아들이 마약 병동에서 나와 다시 마약에 손을 댄 것입니다. 그래서 성지 순례 일정을
기고
고경태 논설위원
2023.11.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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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말씀하신 내용을 기록한 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신비주의적인 방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경을 통하여 말씀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개인적으로 받는 것도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기반하지 않는 직통계시는 위험합니다. 직통계시라는 것은 자신이 직접 하나님께 계시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종교공동체에 공론화시키고 자신의 카리스마적 지위를 더욱 공고화하는 데 사용한다면 이것은 분명히 이단
기고
고경태 논설위원
2023.11.16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