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는그리스도와 함께 배워야 할 필수과목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신천지의 해악이 드러났다. 또한  정통교회를 다니던 교인들 상당수가 이단에 넘어갔다. 이단이란 바이러스가 정통교회를 숙주로 성장했다.

정통교회가 건강하지 않기 때문에 넘어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정통교회는 철저한 회개의 시간을 드려야 한다. 이단의 해악만 말할 것이 아니라 정통교회의 체질을 바꾸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226일 수요일부터 사순절이 시작된다. 사순절이 교세확장에 대한 외침보다는 참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지금까지 잘못된 성공의 방식을 추구했다면, 교회는 한 몸이라는 우주적인 교회론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한 몸이다. 지역에서 우두머리 교회가 되기 위해, 옆에 있는 교회와 우리 교회가 다름을 비교하며 자랑한다. 우리교회는 환경도 좋고, 프로그램도 신선하고, 설교도 좋고, 찬양대도 뛰어나고, 건물도 좋다는 등 비교하므로, 성도들에게 은연중에 수평이동 성장을 조장하는 어리석은 일들을 서슴치 않고 한다. 이런 어리석은 비교를 통해 성공 지향적 목회관이 뿌리내려왔다. 이런 못된 목적 지향적인 목회관을 벗어버리지 않으면, 영원히 교회는 이단 바이러스의 가장 편안한 숙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또한 거룩성을 회복하는 길이다. 거룩은 주님의 몸된 교회의 가장 본질적인 아름다운 모습이다. 거룩이란 구별하는 것이다. 정통교회는 달라야 한다. 이단과는 완전히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그런 차별성을 찾을 수 없다면 교회는 이단 바이러스의 숙주로 전락하고 만다. 제자들은 주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2:4). 정통교회가 예수의 마음을 품는다면 이단 바이러스는 기생할 수 없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품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물과 기름은 분명히 구분이 된다. 품격이 있는 거룩한 교회는 누구나 귀하게 여길뿐아니라, 말을 안해도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왜 바이러스가 기생하는가? 정통교회가 거룩하지 않기 때문이다. 말은 온갖 좋은 언어로 포장되고, 외적인 것은 화려함으로 다 동원되었는데, 내면은 철저히 세속적이고 속물지향적이라면, 정통교회는 영원히 이단 바이러스의 숙주로 전락되고 말 것이다.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담임, 본헤럴드대표, 등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담임, 본헤럴드대표, 등

사순절이 찾아왔다. 사순절이 교회절기로서 단순한 또 하나의 통과의례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인식하면 우리에게는 어떤 성장도 일어나지 않는다. 사순절을 통해서 우리의 신앙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사순절은 참된 회개의 시간으로 드려져야 한다. 진정한 성장은 아래로 성장하는 것이다. 아래로 더 깊이 성장할 때 나무는 위로 더욱 건강하게 자란다. 아래로 성장할 수 록 나무는 쓰러지지 않는다. 아래로 성장하는 것이 바로 회개이다. 회개는 그리스도인의 필수과목이다.

190712일부터 15일까지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사경회가 열렸다. 평양 대 부흥 운동의 첫 단추를 열었던 분이 평양 장대현 교회 길선주장로이다. 집회 마지막 날이 되었는데도 그토록 사모했던 영적 부흥 운동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런데 길선주 장로가 공동체앞에서 회개를 하면서 하늘문이 열리며 놀라운 부흥이 일어났다.

나는 아간과 같은 자입니다. 나 때문에 하나님이 축복하실 수 없었습니다. 1년 전 임종을 앞둔 친구가 나를 자신의 집에 불러 부탁했습니다. ‘길 장로, 나는 곧 세상을 떠날 것 같소. 내 아내는 그만한 능력이 없으니 자네가 내 재산을 정리해주면 좋겠소.’ 나는 걱정 마오, 내 그렇게 해 주리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그 미망인의 재산을 관리 하던 중 나는 미망인의 돈 100 달러를 사취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방해했으며, 100 달러를 내일 아침 미망인에게 돌려 드리겠습니다.”

즉시 어둡고 답답한 벽이 무너져 내렸고, 그 거룩한, 하나님이 임하셨음이 강하게 느꼈다. 죄에 대한 통회가 청중을 휩쓸었다.

115일 화요일에는 더 강력한 회개의 역사가 일어났다. “그날 장로들 그리고 또한 목사들 사이에 큰 죄악들이 드러났는데, 모두가 죄를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마치 이제까지 자신이 범한 그 극악한 죄를 고백하지 않을 수 없도록 역사하시는 성령의 놀라운 힘에 압도된 것처럼, 건장하고 양식있는 사람들이 견딜 수 없을 만큼 통회하며 몸부림치는 것은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라고 스왈슨 선교사는 증언하였다. 밤이 맞도록 회개의 역사는 계속되었고, 인간이 범할 수 있는 모든 죄들이 다 고백되어진 것 같았다고 한다.

이 회개의 역사는 죄의 고백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로 그 죄악을 청산하는 행동으로 나타났다. 도둑맞은 물건과 돈들이 되돌아 왔고, 오랫동안 갚지 않았던 빚이 청산되었으며, 부정한 방법들이 바로 잡혀졌다. 특히 변화를 받은 학생들은 수업 태도가 달라졌고, 경건생활도 달라졌고, 타인을 위하여 기도하기 시작했고, 전도 활동에 열심을 내었을 뿐 아니라, 방과 후에는 전 학생의 3분의 2가 매일 기도실에서 기도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온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다. 기독인들의 추한 면들을 보고 세상 사람들은 조롱하고 있다. 세상을 향해 정치적 시위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럴 때 가 아니다. 최소한 국가적 재난앞에서는 문제의 원인을 따지지 말고 함께 고통에 참여하여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일부 교회는 코로나로 인해 주일 예배를 드리지 못하므로 인해 온라인에 헌금계좌를 올려 놓았다. 그리스도인들은 다 이해를 한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우리들의 눈높이와 다르다. 세상 사람들의 상식의 눈으로는 이해가 안된다. 때로는 우리의 상식이 세상 사람들에게는 전혀 이해가 안되는 비상식적인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 때로는 기독인들의 생각없는 행동이  사회적 가십 거리로 전락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지금 고난 가운데 있다. 교회의 존재 이유를 잃어버려서는 안된다.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해야 한다. 고난 앞에서 기독인들이 먼저 해야 할 사명이 있다. 바로 회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회개는 철저하게 해야 한다. 모든 불순물을 깨끗하게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씻어내야 한다. 이것만이 영적으로 다시 일어나는 계기가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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