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 호소하는 사람의 말보다는 심비에 새겨진 하나님 말씀을

Esther Yun, Power News USA 칼럼니스트, Silk Wave Mission 후원이사

성경본문 : 사무엘하 14:1-20

[삼하 14:19] 왕이 이르되 이 모든 일에 요압이 너와 함께 하였느냐 하니 여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옵나니 내 주 왕의 말씀을 좌로나 우로나 옮길 자가 없으리이다 왕의 종 요압이 내게 명령하였고 그가 이 모든 말을 왕의 여종의 입에 넣어 주었사오니

 

압살롬의 귀환을 위해 드고아 여인이 다윗 왕께 무슨 말을 해야 할지를 알려준 요압이 본문 말씀에서 나옵니다.“그가 이 모든 말을 왕의 여종의 입에 넣어 주었사오니”(19절)라고 말했습니다. 나단 선지자는‘다윗의 양심’을 겨냥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었다면, 드고아 여인은‘다윗의 감정’에 호소해서 요압의 말을 전달합니다.

나단 선지자의 말은 결과적으로 다윗 왕의 회개와 돌이킴의 결과로 유익이 되었지만, 드고아 여인의 말은 압살롬의 귀환으로 다윗왕가의 어두움을 예고하고 결과적으로 피바람이 일어나는 비극의 역사가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이 넣어주는 말과 사람이 넣어주는 말의 차이는 극과 극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사람의 지혜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차이가 납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는 삶과 무엇인가 의도적으로 사람의 생각을 이루고자 하는 삶은 결과의 차이가 반드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내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순종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가지고 다른 이들에게 제대로 전하고 있는지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람이 주는 말은 감정으로 전해지기에 마음의 요동이 생기고 그 말에 현혹되기도 하며 미래를 알 수 없는 사람의 지혜에 끌려가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운 말씀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나를 사용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나의 삶 속에서 감정에 호소하는 사람의 말보다는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심비(心碑)에 새기고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가운데 살아가야겠습니다.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