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계획과 나의 치밀한 계획 사이에서

Esther Yun, Power News USA 칼럼니스트, Silk Wave Mission 후원이사

성경본문 : 사무엘하 15:1-12

[삼하 15:1] 그 후에 압살롬이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말들을 준비하고 호위병 오십 명을 그 앞에 세우니라

 

압살롬의 치밀한 계획과 자기 의로 가득찬 복수심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날이 그에게 다가왔습니다. 아버지 다윗을 설득시켜 헤브론에 가서 자신의 뜻을 세우는데 성공합니다. 본문 말씀에 보면‘자기를 위하여’(1절)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압살롬이 하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는 말씀입니다.

자기를 위하여 일을 하는 자는 먼저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는 작업을 합니다.(6절) 그래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민심을 움직이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더욱이 사람들은 압살롬이 꾸민 모든 일을 알지 못하고 그저 따라가기만 했다고 나옵니다.(11절)

압살롬이라는 인물이 아무리 왕의 아들이라 하고 언변과 지혜가 뛰어나 보일지라도 아무 생각 없이 그를 따라간다는 것은 사람들의 어리석은 군중심리가 얼마나 낭비하는 인생을 살게 하는지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다윗의 모사 아히도벨도 포섭하고 다윗 왕을 모반하는 일에 동참시키는 것을 보면 민심을 움직이는 압살롬의 계략이 탁월하고 시기적절하게 기회를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나의 삶속에서 압살롬과 같이 내 자신을 위해 일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생각해봅니다.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는 것은 뒷전에 미루고 내가 계획을 세우고 이루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 적은 없는지 살펴보아야겠습니다.

비록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모든 일들이 진행되고 이루어 진다해도 과연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인지 물어보는 기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압살롬처럼 나를 위하여 내 뜻대로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이 신자의 도리이고 예수님의 제자다운 삶이라는 생각이 묵상을 하는 가운데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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