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선거관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확정하기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박무용 목사)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백남선 목사)는 지난 9월 1일 경기도 화성시 월문리 소재 총회세계선교회(GMS) 선교센터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총신대 운영이사장 후보에 강진상 목사를 후보로 확정하였으나, 부총회장 후보를 확정하는 문제는 1주일 더 연기하여 9월 7일 선거관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선관위가 연기한 전체회의 일정인 9월 7일은 각노회의 총회 총대를 확정하는 천서위원회가 소집되어있는 날이다. 선관위 전체회의가 1주일 연기한 이유는 현재 해총회행위자 처벌과 관련하여 김영우 목사 등을 처벌하라는 공문을 해당노회에 보냈고, 이를 처리하지 않을 시에는 해당노회의 천서를 정지하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따라서 천서위원회가 9월 7일 해총회행위자에 대한 천서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보고서 결정하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만일 천서위원회에서 부총회장 후보인 김영우 목사의 천서를 제외시킨다면 선관위에서 후보로 확정한다고 해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사태가 실제로 발생한다면 이는 교단 내에 엄청남 파장을 몰고 올 것이며, 제 101회 총회가 정상적으로 치러질지도 의문이다. 만에 하나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소위 총신측과 총회측의 양대 세력이 정면으로 충돌하게 되고, 자칫 교단이 두 개로 쪼개지는 상황도 가능하다. 현재로서는 선관위 전체회의가 결정할 수 있는 방안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 번째는 두 후보(김영우 목사, 정용환 목사)를 다 후보로 확정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두 후보 모두 후보자격을 박탈하는 것이고, 세 번째는 후보 확정을 총회 본회에 상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두 번째와 세 번째 방안은 그로인한 엄청난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김선규 현 부총회장이 총회장으로 취임하여 총회 의장으로서 이 문제를 풀어갈 정치력이 있느냐의 문제이다. 이 문제는 김선규 부총회장이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부분의 여론이다. 그렇다면 본회의에 상정하여 결정하는 세 번째 방안은 비록 이전에도 그런 사례가 있었다하더라도 정상적인 방법은 아니며, 총회 본회의 현장에서의 토론과 의사결정이 제대로 이루어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결국 투표로 해결을 보아야 할 터인데 그렇다면 두 후보를 올려서 투표하는 결과와 같은 것이니 해결방안은 두 후보를 획정하여 올려서 총대들의 선택에 맡기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안으로 보인다. 9월 7일 선관위 전체회의에서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해 본다.

한편 오는 9월 2일 대전중앙교회에서 개최하기로 한 제 101회 총회를 위한 목사장로기도회는 연기되었다. 아마도 선관위 전체회의 결과가 확정된 후에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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