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눈물 주님의 눈물

Esther Yun, Power News USA 칼럼니스트, Silk Wave Mission 후원이사

성경본문 : 사무엘하 18:19-33

[삼하 18:33]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 위층으로 올라가서 우니라 그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

 

압살롬의 죽음에 대한 비보를 아히마아스와 구스 사람에게 전해 듣고 비통함에 잠긴 아버지 다윗왕의 모습이 말씀을 통해 상상이 됩니다. 압살롬의 전사(戰死)로 모든 반란의 종지부를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승전가를 부르기 보다는 아버지를 반역한 죄의 결과로 말미암아 압살롬의 불명예스런 죽음과 아들을 잃게 된 아픔에 다윗은 깊은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죄는 분명히 악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그의 따른 결과도 심판과 멸망의 모습으로 정확히 보이지만, 죄에 대한 대가를 대신 치를 수도 없고 그러한 상황에서 건져 낼 자도 없습니다. 다윗과 압살롬처럼 가슴 아픈 관계와 상처로 어우러진 비통함에 처할 뿐입니다. 죄에 대한 해결 능력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장면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6:23)는 말씀이 압살롬의 죽음과 다윗의 눈물을 통해 생각납니다. 죄로 말미암아 사망에 처한 나의 모습과 나의 형제들이 생각납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나에게 미치지 못했다면 나 또한 눈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죄의 결과를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결국 자신의 죄가 발단이 되고 아들의 죄로 말미암아 사망의 심판에 이르는 다윗 왕가의 모습을 보며 나 또한 죄로 말미암아 죽음에 이를 수밖에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구속함을 받아 죄의 슬픔에 잠기지 않고 회개의 기도와 하나님의 용서로 천국의 기쁨을 기대하는 사람이 된 것에 감사합니다.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다면”(33절)라고 하며 절규와 비통에 빠진 다윗의 눈물 속에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대신하여 죽으신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이 생각납니다. 나의 죄 때문에 흘리신 하나님의 눈물과 나의 죄를 위해 대신 죽어주신 예수님의 보혈의 피가 죄 사함의 능력으로 나타나 나를 영생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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