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한흠 다락방시리즈 마가복음1 - 제 4과

4과 : 예수님의 권세(막 1:21-34)

23절,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귀신은 자신들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와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자신들을 멸하러 왔다는 것도 알고, 또 예수께서 하나님의 거룩한 분이신 줄도 안다.

그런데 참 빛이신 예수와 말씀이 역사하기 시작하니까 마귀가 그 정체를 드러내는 것이다. 말씀을 증거하기 전까지, 예수께서 오시기 전까지, 사단은 그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우리는 사단이 정체를 드러내지 않으니까 아무 일이 없는 줄 알고 사는데 그것이 바로 사단에게 사로잡혀 사는 것이다.

예수와 말씀이 세상에 나타나지 않으면 어둠에 있는 것이다. 귀신들도 믿고 떠는 믿음일 뿐이다. 또 한 가지 우리가 오늘 본문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예수께서 더러운 귀신에게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고 말씀하실 때, 귀신이 그 사람에게 심한 경련을 일으키고 큰 소리를 지르고 떠났다고 했다. 예수 그리스도와 말씀을 증거할 때 귀신들은 견디지 못하고 떠나는데 심한 경련과 큰 소리를 낸다.

예수를 믿겠다고 개종을 하려고 하거나 이미 개종한 사람들을 보면 집안에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고 힘든 일이 생기는 경유가 많다. 사단이 나가기 전에 경련을 일으키고 크게 소리를 지르는 것이다. 사단이 그 사람에게서 떠나면서 그냥 떠나지 않고 온갖 훼방을 다 놓는 것이다. 그것을 절대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무서워 주저앉아 버리면 그 귀신은 일곱 귀신을 데리고 들어온다. 귀신이 떠나야 하고, 떠난 후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이 찾아온다.

권세 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귀신을 쫓나내고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변화시킨다. 여러 가지 변화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격적 삶의 변화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여 예수를 살고 예수를 전하는 삶이다. 예수의 사단 꾸짖음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표적과 구원(막1:29-34)

회당에서 나오신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베드로의 집으로 가셨는데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으로 고통당하는 것을 보시고 치료해 주시는 내용이다(눅4:39, 마8:15절).

의사는 환자를 치유해 주면 그것으로 끝이지만 예수는 환자를 치유하고 그 질병을 예수께서 짊어지신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마태는 사53:4절의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성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말씀을 이루는 치유 사역이라는 것이다.

34절, 예수는 왜 사단이 사용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허용하지 않으시는가? 약2:19절의 말씀을 보면 “네가 하나님이 한분이신 줄 믿느냐! 잘 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고 했다. 귀신들도 믿고 떠는 믿음이 어떤 믿음이라고 했는가? 행함 없는 믿음이다.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믿음이다. 이런 믿음을 야고보는 죽은 믿음이라고 했다. 귀신들도 하나님이 한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예수가 하나님의 거룩한 아들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귀신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분명하게 알고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에는 순종하지 않는다. 예수가 누군지 분명히 알지만 절대 예수는 믿지 않는다. 그래서 사단은 예수가 자기를 멸한다는 것을 잘 알고 더욱 예수를 대적한다. 그래서 예수께서 마귀가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것이다. 허가한다면 귀신의 하나님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삶이 엉망인 자가 예수를 전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복음 전도자와 직분자와 봉사자는 말씀에 훈련된 사람이 해야 한다. 신앙을 완벽하게 구비하라는 말이 아니라 최소한 세상 사람들이 볼 때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삶이 세상 사람들 위에 있지는 못하더라도 아래에는 있지 말아야 할 것 아닌가? 사실 예수께서 제자를 파송하시기 위해 삼년동안 훈련시키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여 파송하셨다.

예수께서 귀신들이 하는 말을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허락지 않으시고 귀신을 내어 쫓으신 것처럼, 복음 전도자나 교회봉사자들은 세상의 말과 행실들이 주관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논쟁도 피하여야 한다. 적당히 들어주고 복음전파에 힘써야 한다. 그리고 우리끼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고 나누어야 한다. 역사하는 더러운 귀신은 우리 주위에서 항상 있다. 그러므로 나 자신부터 말씀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귀신을 쫓는 복음 전파에 힘서야 할 것이다.

귀신이 떠나가고 질병이 치유되는 역사가 나에게서 일어날 수 있도록 예수께서 나와 함께 살도록 하자. 그래야 저들의 더러운 입을 막을 수 있다. 그래서 내가 가는 곳곳마다 사단이 물러가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말씀이 살아 있는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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