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감리회 가족 여러분, 저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2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에서 선거인의 선택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선거를 마치며 그동안 감리회 개혁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저와 함께 했던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저를 지지해 주시고 마음을 모아주신 선거인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감독회장 당선자에게는 축하를 드리며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사랑하는 감리회 가족 여러분, 감리회 개혁은 희망 있는 감리회의 미래를 위해 기필코 이루어 내야 할 우리의 과제입니다. 이번 선거기간 동안은 감리회 개혁의 방향을 제시하고 또 감리회 개혁에 대한 꿈을 감리회 가족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저에게는 의미 있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선거기간동안 제시했던 감리회 개혁의 비전과 여러분과 함께 나누었던 감리회 개혁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힘쓸 것입니다.

사랑하는 감리회 가족 여러분, 선거를 마치며 선거과정에서 느낀 저의 소회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돈과 연고가 지배하는 선거로 능력 있고 존경받는 교회의 지도자를 선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또 이런 선거 관행을 방치하는 한 감리회는 희망 있는 내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런 부끄러운 관행이 감리회의 선거를 좌우하고 있음을 이번 선거가 확인해 주었다는 점은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따라서 선거를 마치며 감리회 가족들께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돈과 연고가 아니라 감리회의 미래를 위한 정책과 비전 그리고 후보의 능력과 신심이 선거결과를 결정할 수 있도록 제도와 관행을 개혁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끝으로 자랑스러운 감리회의 미래에 영광이 있기를 그리고 모든 감리회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16년 9월 27일

제32회 총회 감독회장 후보

부드럽고 따뜻한 개혁 기호5번 허원배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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