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식 회장 외 임원들, 노세영 총장과 학교 발전 논의

지난 6일 서울신학대학대학원 총동문회 박현식 회장 외 임원단들은 모교를 방문하고 노세영 총장을 만나 장학금을 전달한 후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앞서 장학금 전달식을 통해 서울신대원 총동문회에서 준비한 장학금 500만원이 학교측에 전달되었다.

장학금 전달을 하면서 먼저 박현식 회장이 총동문회를 대표해 노세영 신임총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노세영 총장은 동문 목회자들이 목회 현장에서 바쁜 중에도 격려해 주시기 위해 모교에 방문하여 장학금까지 전달함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막상 총장의 자리에 있다 보니 이 자리가 축하만 받을 자리가 아닌 것 같다.”며 총장으로서 무거운 심경을 밝혔다.

이어서 최형근 대외협력실장의 서울신대의 전반적인 현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최형근 실장은 “현재 우리 대학교는 ‘진리와 성결’이라는 교육이념과 함께 ‘지성, 덕성, 영성이 조화된 글로벌 인재양성’이라는 교육 목적을 갖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음을 밝히며, 기독교적인 소양을 갖춘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조개혁평가를 앞두고 성공적인 평가를 위해 학교의 대응 상황도 상세히 설명하였다. 그는 7대 경영 전략과 구조 개혁의 성공적인 진행과 평가를 위해서 동문들의 절대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하면서 학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였다.

특히 학교의 중대한 현안들을 위해 노세영 신임총장이 학교 행정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채플에 참여하고 새벽에도 나와 기도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학교를 살리려는 총장의 열정적인 노력에 다른 임직원과 모든 교수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음을 알렸다.

최형근 실장은 학교의 발전기금 모금 현황에 대해 보고하며 2016년 현재 약 455개 교회 정도가 참여하고 있으며, 후원을 중단한 교회들에 대해서도 모금에 대한 자세한 취지 설명을 통해 지속적인 모금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세영 총장은 현재 학교의 숙원 사업과 주요 사안들을 부연 설명하면서 교육부의 구조개혁 평가에서 학교가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펼치고 있으나, 학부 및 대학원생의 충원 문제, 등록금을 통한 수입의 감소문제, 기독교대학으로 일반 비기독교 학우들의 학교 부적응 문제 등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동문들의 도움이 절심함을 밝혔다. 노세영 총장은 고교 졸업생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서울신대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음을 밝히며, 신입생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교수 충원율은 높여야 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신입생 감소 및 미달 사태는 대학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될 수 밖에 없음을 말했다.

총장의 설명이 마쳐진 후 회장인 박현식 목사는 “노세영 총장 취임 후 학교의 분위기가 많이 변화되었다는 소감을 말하며, 앞으로도 총동문회와 산하 기관들이 학교의 일에 적극 협조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동문회 부회장인 김형배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장신대 출신의 목회자들이 인정을 받는 이유는 그들이 학교 다닐 때부터 성경에 정확한 이해를 갖추고 기도로 잘 준비되었기 때문이다.”고 말하면서 “기도모임의 활성화를 통해 기도로 훈련된 인재, 성실, 온유, 겸손, 진실함으로 무장된 학생들을 배출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학교에 요청을 하였다.

노세영 총장은 학교 내에 자발적인 성경 통독 모임과 기도 모임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으며, 황덕영 대학원장은 신대원에서도 수업 전에 늘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찬양을 한 후 수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이러한 영적인 변화가 학교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학대학원 총동문회 수석총무를 맡고 있는 최원영 목사는 “서울신대에서 종교적인 배경이 없는 학생들을 향한 전도나 양육에 대한 대안이 있는가?”를 총장에게 질의하자 노세영 총장은 “비기독교 학생들이 채플이나 기독교 문화에 융화되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있어 어려움이 있지만 교목실과 교수들이 학생들이 복음을 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헌신자 예배’와 ‘구도자 예배’를 구분지어 ‘구도자 예배’를 통해 믿지 않는 학생들이 신앙을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동총무를 맡은 정찬선 목사는 일반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채플 진행의 어려움을 말하면서 신학과나 기독교교육학과 학생들이 채플을 통한 은혜 받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채플 분리를 건의하였다.

또한 자문위원인 허성업 목사는 신학생 및 신대원 학생들의 사례 및 복지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교회가 그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고, 협동총무인 정찬선 목사는 총장이 학생들에게 많은 감동을 준 사례를 말하면서, 다른 교수들과 임직원들도 비기독교 학생들에게 이처럼 감동을 주어 ‘멋진 기독교인’의 본을 보여 달라고 부탁하였다.

간담회를 마치고 박현식 회장이 신임 총장에게 축하패를 전달하자, 총장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참석한 동문들의 후원 약정을 부탁하였다. 이에 참석한 동문들이 후원 약정이 이어지고 기념 촬영으로 모든 간담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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