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의 연습을 하라

충진교회 집사, 대구신학대학 강사 역임
습관적으로 예배드리고 습관적으로 교회다닌다는 말이 부정적으로 쓰일 때가 많다. 물론 본질도 모르고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한다는 의미로 말하는 ‘습관적 신앙생활’은 썩 좋은 용어가 아니다. 하지만 본질을 알고 신앙생활의 여러 모습이 습관화 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주일날을 구별하여 예배드림이 당연히 자연스럽고 일찍 일어나 새벽기도회 참석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또한 선한 일을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습관적으로 하는 것은 삶 자체가 신앙이 된 삶의 본보기이다. 교회에서 예배시간에 거의 대부분 교인들은 늘 자기가 앉던 자리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자리에 앉는 게 습관화되면 그자리가 편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습관은 우리 일상에서 매우 중요하다.
 
교육학에서는 100번을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고 한다. 성경은 경건의 연습을 하라고 한다. 좋은 습관이 되면 그것이 자연스럽게 그 사람의 삶이 되는 것이기에 우리는 아름다운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때로는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초신자 때에는 예배를 빠지지 않는 습관부터 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예배는 진정과 신령으로 드려야 한다. 이러한 자세의 예배가 자연스럽게 습관화되어 자신의 생활의 중요한 일과가 되는 것은 좋은 것이다.
 
헌금도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잘 드리는 습관이 필요하고, 선한 일을 하는 것도 반복하다보면 습관이 되어 본인이 선을 행한다는 것을 인식조차하지 않게 되어야 좋은 것이다. 
 
그냥 삶이 신앙의 열매요 경건해지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신앙의 본질을 깨닫고 바른 신앙을 가지고 날마다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듯이 반복해야 한다,이는 코람데오 정신을 가져야만 가능하다,
 
예수님도 습관을 좇아 기도하셨다. 누가복음 22:39,40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좇아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좇았더니 그곳에 이르러 저희에게 이르시되 시험에 들지 않기를 기도하라 하시고...”
 
반대로 악한 일을 반복하여 그것이 습관이 된 사람들은 화인맞은 양심이 되어서 죄의식조차 없어지고 나중엔 악한 일을 자랑하기에 이르기도 하는 것이다,
 
우리는 경건한 습관을 위해 노력해야한다. 디모데전서 4:7,8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그런데 이러한 습관은 기도와 말씀 중심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인본주의적 습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도록 바른 성경공부 교리공부가 필수이며 말씀에 근거한 기도도 당연히 필수이다. 바라기는 우리 모두가 범사에 유익한 경건이 자연스런 습관이 되어 아름다운 신앙인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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