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속에 부흥하는 감리교회"를 주제로, 판교 불꽃교회에서

개회를 위해 총회장에 입장준비를 하는 기수단과 감독들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감리회) 제32회 총회가 '신뢰 속에 부흥하는 감리교회'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2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소재한 불꽃교회(담임 공성훈 목사)에서 1,500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정총회로 열리는 이번 감리회 총회는 28일 오후 2시 30분 감독회장 이취임식을 마지막으로 폐회하게 된다.

감리회는 장로교와 달리 매년 총회를 열지 않고 2년에 한번 씩 개최한다. 그것도 행정총회와 입법총회로 번갈아 열리기 때문에 2년후인 2018년 가을에는 입법총회가 열리고 2020년 가을에 다시 행정총회가 열린다. 그리고 장로교들이 보통 4-5일간 야간까지 총회를 여는 반면 감리회는 이틀간 주간에만 개최되는 특징이있다. 이번에 참석한 총대들은 특별한 안건이나 중요한 사안을 다루지 않는 총회에 총대를 1,500명이나 참석시키고, 거기다가 총대 등록비 9만원이 상당히 부담된다고 불평하였다. 그래도 원로원, 경로당이었던 과거의 총회에 비해 50세 미만과 여성 총대를 일정비율 의무적으로 참석시키는 방침에 따라 50세 미만의 총대들이 많이 참석하여 전체적인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총회라고 강조하였다.

지난 8년여 동안 혼돈과 혼란에서 감리회를 정상화시킨 전용재 감독회장이 개회예배 설교 및 이후 모든 회의를 주재하였다. 지난 9월 제28대 감독회장으로 당선된 전명구 감독회장 당선자(인천 대은교회)는 28일 감독회장 이취임식 이후부터 감독회장의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총회의 잇슈로는 평신도단체연합으로 NCCK 탈퇴의 건이 건의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총회 직전에 NCCK 김영주 총무와 평신도 대표들과의 회합에서 평신도들의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NCCK에 건의하면 상호협의를 통해 그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조건으로 일단 탈퇴건의안 상정을 보류하기로 했다.  

제32회 총회 장소를 제공한 불꽃교회는 제27대 전용재 감독회장이 28년 동안 사역하면서 분당에서 판교로 건축하여 이전하였다. 불꽃교회는 총건평 8,800여 평, 출석교인 1,500여 명이 모이는 교회로 선장하였다. 한편 28일에 취임한 감독회장과 각연회 감독 당선자는 다음과 같다.

감독회장 당선자 : 전명구

연회감독 당선자 : 강승진, 도준순, 윤보환, 진인문, 이광석, 최헌영, 이병우, 최승호, 유영완, 권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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