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20:1-13

역대하 20:1-13
1. 그 후에 모압 자손과 암몬 자손이 몇 마온 사람과 함께 와서 여호사밧을 치고자 한지라 2. 혹이 와서 여호사밧에게 고하여 가로되 큰 무리가 바다 저편 아람에서 왕을 치러 오는데 이제 하사손다말 곧 엔게디에 있나이다 3. 여호사밧이 두려워하여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하라 공포하매 4. 유다 사람이 여호와께 도우심을 구하려 하여 유다 모든 성읍에서 모여와서 여호와께 간구하더라 5. 여호사밧이 여호와의 전 새 뜰 앞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회중 가운데 서서 6. 가로되 우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하늘에서 하나님이 아니시니이까? 이방 사람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지 아니하시나이까? 주의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능히 막을 사람이 없나이다 7. 우리 하나님이시여, 전에 이 땅 거민을 주의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시고 그 땅으로 주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영영히 주지 아니하셨나이까? 8. 저희가 이 땅에 거하여 주의 이름을 위하여 한 성소를 건축하고 이르기를 9. 만일 재앙이나 난리나 견책이나 온역이나 기근이 우리에게 임하면 주의 이름이 이 전에 있으니 우리가 이 전 앞과 주의 앞에 서서 이 환난 가운데서 주께 부르짖은즉 들으시고 구원하시리라 하였나이다 10. 옛적에 이스라엘이 애굽 땅에서 나올 때에 암몬 자손과 모압 자손과 세일산 사람을 침노하기를 주께서 용납하지 아니하시므로 이에 치우쳐 저희를 떠나고 멸하지 아니하였거늘 11. 이제 저희가 우리에게 갚는 것을 보옵소서. 저희가 와서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주의 기업에서 우리를 쫓아 내고자 하나이다 12. 우리 하나님이여 저희를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하고 13. 유다 모든 사람은 그 아내와 자녀와 어린 자로 더불어 여호와 앞에 섰더라.

김에스더 목사, †he 2nd Life Foundation, 뉴욕퀸즈교회, Pastor Esther Soo-Gyung Kim

 

기도하지 않는 자는 크리스천이 아니다


성경을 보면 기도에 대해 창세기에서부터 계시록까지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며 크리스천의 영적인 호흡이기 때문에 기도를 하지 않는 사람은 크리스천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호흡이 끊어졌다는 것은 코마 상태에 들어갔다는 것이며 이것은 인간으로서 그리고 크리스천으로서의 역할을 전혀 할 수 없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기도의 중요성과 방법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떠한지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고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특히 잠언 15장8절에는 하나님께서 악인의 제사를 미워하시며(사람이 귀를 돌이키고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니라(잠 28:9)) 정직한 자의 기도를 기뻐하신다고 말씀합니다. 또 의인에게는 선한 소원을 주셔서 그 소원을 반드시 성취하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 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의 소원을 이루시며 또 저희 부르짖음을 들으사 구원하시리로"(시 145:18-19). 그래서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다”라고 야고보서 5장16절에서 말씀하고 있으며 잠언 15장29절에는 “여호와는 악인을 멀리 하시고 의인의 기도를 들으시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여호사밧 왕의 기도 역시 하나님의 응답과 더불어 전쟁의 승패는 오직 하나님께 달려있으며, 우리가 그분 편에 있으면 그분을 통한 승리의 기쁨을 맛보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본문의 기도는 자기 자신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나라의 존망이 달린 급박한 상황 속에서 두려움과 불안에 떨고있는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위대한 기도입니다.

율법을 순종한 여호사밧 왕이 받은 복

역대하 17장부터 20장까지는 유다의 제4대 왕 여호사밧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의 이름은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그는 그 이름에 합당하게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와 함께 하셨는데, 그 이유는 그가 어릴 적부터 다윗의 가르침 가운데 행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바알을 따르는 자들과 상종하지 않았고, 전심으로 여호와의 도를 행하여 산당과 우상들을 유다에서 제하여 버렸을 뿐만 아니라 방방곡곡에 교사들을 보내서 율법을 가르치도록 했습니다. 그러한 여호사밧에게 하나님께서는 이웃 나라들이 감히 쳐들어 올 생각을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의 앞으로 공물을 바칠 정도로 부강하게 만들어주시고 부귀와 영광이 극에 달하도록 복을 주셨습니다.

인본주의 처세술의 결과는 100% 비극

사람은 잘 나가면 삼천포로 빠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여호사밧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부귀와 영광이 극에 달하자 그는 이스라엘 왕 아합과 결혼동맹을 맺었습니다. 혼인정책으로 연합해서 외세의 침략을 함께 막으며 서로 win win하려는 것이 인간적으로 생각할 때에는 매우 현명한 처세로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지혜는 아무리 최첨단 기술과 장비를 갖추고 최고의 지식을 가졌을지라도 하나님의 미움을 받으므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여호사밧은 하나님께서 미워하는 아합과 손을 잡았던 것입니다. 그의 이러한 세상적인 지혜는 우상숭배와 전쟁이라는 비극적인 결과를 가져오고야 말았습니다.

미가야의 예언 대신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듣고 전쟁에 나갔다가 아합은 미가야의 예언대로 죽고, 여호사밧은 간신히 살아서 돌아왔는데, 선견자 예후가 여호사밧을 맞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를 사랑하는 것이 가하니이까그러므로 여호와께로서 진노하심이 왕에게 임하리이다. 그러나 왕에게 선한 일도 있으니 이는 왕이 아세라 목상들을 이 땅에서 없이하고 마음을 오로지하여 하나님을 찾음이니이다."

한번 호된 경험을 한 그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간절히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나라 안에 재판관을 임명하고 그들로 "너희는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삼가 행하라"라며 하나님의 이름으로 정의를 행하도록 명했고, 제사장들에게는 하나님께 죄를 짓지 않도록 해서 그의 진노가 임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언약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그런데 열심을 다해 신앙의 본질을 회복한 그에게 모압과 암몬의 큰 무리가 쳐들어온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간다면 만사가 잘 되어야 할텐데 오히려 그 반대의 현상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불상사가 일어났을까요?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성취하는 분이십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역대하 19장을 보면, 여호사밧 왕이 아합과 동맹을 맺은 뒤에 아합을 도와 전쟁에 나갔다가 참패를 당하고 돌아왔을 때 예후는 그가 하나님의 징벌을 받을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그 예언대로 하나님께서는 약속에 신실하신 분이시기에 그에게 징벌을 내리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녀를 징벌하시는 이유

그러나 하나님께서 징벌을 하실 때에는 또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를 징벌하실 경우에는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과 창조주되심을 다시금 깨닫게 하여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께 온전히 돌아오게 하기 위함입니다. 인간은 고난이 와야만 하나님께 매달립니다. 잘 나가면 우리의 마음 속에 간절함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체질을 우리보다 더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채찍과 당근을 주시는 것입니다.
 
때때로 고난을 우리에게 허락하시지만, 그 고난을 통하여 우리에게 많은 유익을 주시며 고난을 잘 통과하였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보상해주는 분이십니다. 즉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 징벌하시는 이유는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려고 예비하신 복을 주시기 위하여 우리를 온전한 길로 인도하시기 위함입니다.

문제 앞에서 가장 먼저 하나님을 찾는 여호사밧

만약 여러분이 여호사밧처럼 과거의 잘못을 회개하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있는데, 갑자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본문 3절과 4절을 봅시다.

"여호사밧이 두려워하여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하라 공포하매 유다 사람이 여호와께 도우심을 구하려 하여 유다 모든 성읍에서 모여와서 여호와께 간구하더라."

여호사밧 왕은 사람을 찾아가지 않고 제일 먼저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그의 두려움을 아뢰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세상사람들은 문제가 생기면 먼저 사람을 찾아갑니다. 힘이 있고 지식이 있는 사람을 찾아가서 상담을 하거나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크리스천은 하나님께 제일 먼저 찾아가야 합니다. 세상에 믿을 사람은 한 사람도 없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약속해놓고 뒤돌아서서 자기에게 손해가 될 것 같으면 금방 태도를 바꾸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뿐이며 사람은 사랑하고 용서해야할 대상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하나님의 신에 감동된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성령께서 동행하시기에 하나님의 뜻대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람도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백성에게 금식을 선포한 여호사밧

가장 먼저 하나님을 찾아가서 그의 문제를 토로한 여호사밧은 그 다음 단계로 유다 백성에게 금식하라고 공포합니다. 금식을 공포한 뒤에 모든 유다 백성이 모이자 여호사밧 왕의 입에서 나온 첫 마디는 백성들이 아닌 하나님을 향한 말이었습니다.  "우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하늘에서 하나님이 아니시니이까? 이방 사람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지 아니하시나이까?"라는 말로 시작한 그는 "주의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능히 막을 사람이 없나이다"라는 고백을 합니다. 
 
기도의 가장 기본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대체로 많은 이들이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하나님을 찬양하기 보다는 먼저 자신의 문제를 하나님께 아룁니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적군이 쳐들어오고 있다는 다급한 소식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입에서는 먼저 하나님의 통치하심과 전능하심을 찬양했습니다. 왜냐하면 걱정 근심에 싸여있을 때,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마음을 진정시킬 뿐만 아니라 찬양 중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느끼게 하므로 주안에서 산 소망이 생기며 또한 주님만 바라보는 믿음이 생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여호사밧은 기도의 순서를 잘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우선순위를 잘 알았기에 무엇이 더 중요하며 무엇을 더 먼저해야 하는지를 알고 하나님께 기도했던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한 그는, 과거에 행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을 회상하며 찬양합니다. "우리 하나님이시여, 전에 이 땅 거민을 주의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시고 그 땅으로 주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영영히 주지 아니하셨나이까?"

끝으로 그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탁합니다. "만일 재앙이나 난리나 견책이나 온역이나 기근이 우리에게 임하면 주의 이름이 이 전에 있으니 우리가 이 전 앞과 주의 앞에 서서 이 환난 가운데서 주께 부르짖은즉 들으시고 구원하시리라 하였나이다."


어떻게 기도하나?

여호사밧의 기도를 살펴보면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알 수 있습니다.
 
1. 솔직히 고백하라
 
첫째로, 여호사밧 왕은 당면한 문제를 과장하거나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하나님께 고백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기도를 할 때에는 평소에 하는 말과 다른 말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속에 감추어져있는 죄악과 허물들을 하나님 앞에 솔직히 꺼내지 못합니다. 어떻게 그런 것을 하나님께 고백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도 자세히 아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하는 것을 다 들으시겠냐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악한 것이든 선한 것이든 모든 것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하나님 앞에 내려놓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용서해주시고 치유해주시며 회복시켜주기를 원하십니다. 여호사밧은 과거로부터 현재를 아우르는 역사를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 모두 아뢰었습니다.

"옛적에 이스라엘이 애굽 땅에서 나올 때에 암몬 자손과 모압 자손과 세일산 사람을 침노하기를 주께서 용납하지 아니하시므로 이에 치우쳐 저희를 떠나고 멸하지 아니하였거늘 이제 저희가 우리에게 갚는 것을 보옵소서. 저희가 와서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주의 기업에서 우리를 쫓아 내고자 하나이다."

과거에 하나님께서는 암몬 자손과 모압 자손과 싸우지 말라고 하셔서 그들을 멸하지 않았던 역사가 있습니다. 그것이 그들이 잘나서 그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이었기 때문이었는데, 이제 그들이 유다 백성을 멸하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호사밧은 과거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멸하지 말라고 하셔서 멸하지 않고 남겨두었었는데, 이제와서 그들이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면서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 낱낱이 아뢰었습니다.

2. 자기를 부인하라

둘째로 그는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만을 높였습니다. 그는 인간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하나도 생각하지 않았기에 회의도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입을 벌렸던 것입니다. 그는 적군을 징벌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할 수 있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무능력과 연약함을 아뢰었습니다. 
 
"우리 하나님이여 저희를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줄도 알지 못하옵고..." 
 
진정한 기도는 나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뢰를 부인하고 겸손히 두 손을 들고 주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3. 주님만 바라보라

셋째로 그는 인간의 모든 지혜와 지식을 버리고 하나님께만 관심을 집중해서 매달렸습니다. 
그의 마지막 기도는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순전한 기도와 찬양의 상태를 말해줍니다. 문제는 심각했지만, 그는 문제를 먼저 직시하고 계속 그 문제에 매달려있거나 그 문제 속에 빠져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는 문제가 심각하면 심각할 수록 그 일을 해결할 분은 하나님 한 분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의 모든 힘을 다해 하나님께만 향하였던 것입니다.

(1) 교만은 좌절과 낙망과 우울증을 가져온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문제나 우리 자신의 나약함이나 무기력함 등 우리 자신의 부정적인 모습만을 본다면 우리에게는 좌절감이 너무나 클 것입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좌절 속에 사람들이 살아갈까요? 그것은 교만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이 무언가를 해야 하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을 때에 좌절하고 낙망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 자신을 볼 때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를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이들이 나 자신에 대하여 낮게 평가하는 것을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겸손은 소망과 기쁨과 평안함을 가져온다 

그러나 겸손한 사람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평가는 아무 것도 아니며 오직 하나님께서 평가하시는 것만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신이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어떻게 할 수도 없지만, 그 순간에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실 것이라는 소망과 순전한 믿음을 갖고 하나님만 바라본다면, 좌절이 아닌 기쁨이 충만하며 평안함 속에서 오히려 하나님께 두 손 들고 찬양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기도와 찬양의 핵심입니다. 

(3) 기도는 하나님께 진정한 항복을 의미한다

찬양과 기도는, 우리 자신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것(우리의 소유)은 사실상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갖고있는 모든 것이 사실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엄밀히 말하자면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만 잠시 맡기신 것이며 그 모든 소유주는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이여, 이제 우리가 주께 감사하오며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나와 나의 백성이 무엇이관대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대상 29:13-14)
 
따라서 주님만 바라보며 주님께 두 손 들고 항복하며 주님의 뜻대로 알아서 하시라는 자세가 기도의 기본 자세입니다. 찬양을 할 때에 두 손을 드는 것은 멋있으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적군이 총을 들이대면서 "손 들어!"라고 할 때 항복의 표시로 두 손을 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모든 권리와 능력과 지식을 포기하고 주님만 바라보며 주님의 뜻에 무조건 복종하겠다는 것이 바로 두 손을 드는 것입니다. 우리의 무능력함의 고백과 주님의 뜻에 우리의 온 몸을 맡기는 것이 기도의 시작입니다.
 
우리가 헌금하는 것도 우리의 것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서 얼마를 바치는 것이며, 우리가 찬양하고 기도하는 것도 우리에게 음성과 시간과 믿음을 주셨기에 주신 것으로 하나님께 기도와 찬양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음의 여호사밧의 기도문을 외우고 항상 하나님 아버지께 겸손히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저희가(제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오늘 받은 은혜와 감사의 제목은?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믿음을 주시고 찬송과 기도를 할 수 있는 음성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요즘 경제가 어렵지만 그러나 일용할 양식을 주셔서 굶지않고 살게 해주심에 또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살아계셔서 지금도 우주만물을 다스리시며 악인과 선인에게 골고루 햇빛과 비를 내려주시는 은혜 때문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에 창조주이시며 온 우주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릅니다.
그러나 때로는 숨을 쉬며 살 수 있는 햇빛과 공기를 주셔서 이렇게 잘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세상이 점점 살기 힘들어진다며 환경과 상황을 불평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를 죽이러 달려오는 적군의 소식을 들었을 때에 하나님께 먼저 엎드리지 않고 사람을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그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이 해결해주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제일 먼저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니, 이제부터는 저희를 온전히 주관하여 주셔서 무슨 일이 있건 가장 먼저 주님 앞에 엎드리는 저희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저희가 각자 혼자만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고넬료의 가족처럼 저희 온 가족이 함께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가족이 합심해서 신앙생활을 하지 않을 때가 제일 괴롭습니다. 저희가 혼자 열심히 믿어도 힘들고, 혼자 뒤떨어져서 믿어도 힘이 듭니다.
따로국밥처럼 또는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못하고 따로 신앙생활을 했던 것을 주님께서 아시오니 저희와 저희 가정과 교회와 나라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그래서 이제부터는 함께 가정예배도 드리며 천국에 가는 그 순간까지 함께 신앙생활을 잘 해나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혹시 저희가 잘 나갈 때에 여호사밧처럼 실수하지 않도록 매 순간마다 지켜 보호하여 주옵소서. 이제는 하나님의 진노하심 속에 들어가고 싶지 않습니다. 온전히 주님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살기를 원하오니 저희에게 성령 충만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저희 자신을 부인하여 죽이며 겸손히 살아가는 것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러하오니 주여, 저희를 강권적으로라도 붙잡아 주셔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하여 주옵소서. 항상 주님 앞에서는 두손, 두발 다 들고 저의 온 몸과 마음을 주님께 완전히 올인하게 하여 주옵소서.
저희가 지식이 있으면 얼마나 있겠으며, 재주와 능력이 있으면 얼마나 있으며, 지혜가 있다고 한들 무한하신 하나님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저희는 하나님 앞에서 통 속의 물방울과 같은 존재에 불과하오니 주여, 저희를 도와주옵소서. 저희와 함께 하여 주옵소서. 
저희는 지금 이 상황 속에서 어찌해야할지 알지 못하옵고, 또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아무런 능력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에게는 주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주여, 도와주옵소서. 무능력하고 연약한 저희는 오직 주님만 바라보겠습니다. 그러하오니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저희를 도와주옵소서.
저희의 반석이 되시며, 방패가 되시며, 피난처가 되시며, 구원자가 되시며 모든 것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기에 저희는 오늘도 살맛이 납니다. 창조주이시며 온 우주의 통치자이신 하나님께서 저희의 아버지가 되시니 더이상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오늘도 밝은 태양과 그 햇빛을 받아 무성하게 자라는 예쁜 꽃들과 풀들과 나무들, 그리고 꽃 사이를 오가는 벌과 나비들, 또한 나무 사이에 깃들여 사는 새들의 지저귀는 노래소리를 들으며 하나님 아버지의 무한하신 섭리와 모든 생물을 입히시고 먹이시는 은혜를 묵상하며 주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모든 생물을 먹이고 입히시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자녀인 저희에게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를 자녀로 삼아주시고 항상 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시며 그 무엇보다 영생을 주셔서 내일에 대한 불안이 없이 평안함 속에 살아가도록 하여 주신 그 크신 은혜에 감사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현실 속에서 보이고 일어나는 작은 일들로 인하여 마치 죽을 것만 같이 낙망하고 좌절하지 말고, 영생이라는 확실한 약속을 붙잡고 오늘도 주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며 승리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온 종일 주님 앞에 서있게 저희를 인도하여 주셔서 주님 앞에서 겸손히 하루를 잘 살게하여 주옵소서. 주님만 바라보며 주님 앞에 겸손히 서있는 저희를 통하여 모든 문제가 사라지고 저희 환경이 주님의 빛으로 환해지는 역사가 이루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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