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다지링과 같은 네팔의 일람지역에 외국선교사 최초로 훈련원이 왜 세워졌는가?

5년 전에 처음으로 일람지역에 와서 티르타 목사 집에 머물며 제자훈련을 할때, 남매를 둔 티르타 목사는 5명의 고아와 함께 사랑으로 그들을 돌보며 매일 이른 아침에 가정예배를 드리며 고아들을 일일히 껴안고 기도해주었다. 나는 그런 티르타 목사의 헌신적인 모습에 감동이 되어 그와 대화를 나누던 중, 그가 장래에 산악지대에서 방황하는 고아들을 위한 쉼터를 마련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그와의 진솔한 대화에 함께 하자고 말을 한 후에 그곳을 떠났다. 그리고 계속 기도하던 중 미국에 있는 한 성도가 만불을 헌금하셔서 건축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예상보다 건축비가 많이 들고 기후의 악조건으로 건축이 중단되었다. 더 큰 문제는 교회임원들이 더 이상의 고아들을 받아들여 도울 수가 없다는 것이다. 

주로 현지 지도자들만을 훈련시켰던 나는 이것이 주님의 뜻이 아니었나 고심하게 되었으며, 마침내 그곳에 히말라야 선교를 위한 젊은이들을 훈련시켜 보내야 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고, 계속 선교헌금을 모아 결국 1층 완공의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그러나 1층 만으로는 공간이 부족하여 전도인을 모집하기에는 협소하였다. 만일 2층을 완공하면 남녀 기숙사, 도서실, 강의실이 준비되어 힘차게 히말라야지역 선교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다.

이 훈련원의 과정은 1년간이며 현재 가르칠 교수진은 충분하고 소명받은 젊은이들이 대기하고 있다. 외국선교사들이 없으며 가서 사역하기도 어려운 이 지역에 선교역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이 사역에 기도와 후원을 간곡하게 호소한다.

이곳 일람지역에 발을 디딘지 어언 5년! 그동안 올 때마다 수세식 변소가 없어서 절식도하고 금식도하며 견디었는데, 이번 기간에는 수세식 변소가 한 곳 있어서 마음 껏 이곳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말없이 참고 기다리던 기간 이곳 산장은 정이 들어, 이젠 이른 아침 소와 돼지 우리에서 나는 남새가 내코에 스며들 때도 기분이 나쁘지 않고 웃음이 나온다.

히말라야훈련원을 위하여 헌신할 티르타 목사는 37세의 젊은이로 이곳에 사립학교 2곳을 세워 현재 학생이 500명, 선생이 40명 그리고 교회도 2곳을 세워 부흥시킨 헌신된 사역자이다. 선교역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히말라야 선교에 동참하실 분들은 누구나 환영한다.  함께 하셔서 주님께 영광을 돌립시다. 송웅호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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