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라!

김에스더 목사, †he 2nd Life Foundation, 뉴 욕 퀸 즈 교 회 Pastor Esther Soo-Gyung Kim

대한민국이 언제는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라며 종려나무가지를 가지고 나와서 맞이하던 군중들이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라고 돌변한 이스라엘의 군중들처럼, 자기들이 좋다고 세운 대통령을 입맛에 맞지 않으면 인정사정 보지도 않고 끌어내리려고 할까? 그 이유를 보니 헌법부터가 잘못되어 있다. 당신은 아래의 두 가지 사항(대한민국 헌법과 성경말씀) 중에서 어느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가? 

(1) 대한민국 헌법 제1조1, 2항 
△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2) 성경
△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며. (출 23:2)

△ 그러나 저희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신고로 저희가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고전 10:5)

△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유의 머리심이니이다. (대상 29:11)

△ 너는 돌아가서 내 백성의 주권자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왕하 20:5)

△ 연하여 내 종 다윗에게 이처럼 말하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데서 취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를 삼고. (대상 17:7)

하나님께서는 다수의 사람이 악을 행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시므로 민주주의가 다 옳은 것은 아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멸망으로 인도하는 넓고 큰 길로 가지 말고, 생명길로 인도하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고 하셨다.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다윗왕이 고백한 것처럼 광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이김과 위엄 그리고 무엇보다 주권이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께 속해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각 나라의 주권자를 임명하시는데, 각 나라의 주권자는 국민이 아니라 왕 한 사람이라고 성경은 말씀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헌법 제 1조2항을 보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즉 한국을 비롯한 이세상의 나라들은 헌법의 시작부터 잘못되어 있기에 나라가 혼란에 자주 빠지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잠 16:33)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마 11:25-26)

지난 11월 12일에 이어 19일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시청과 광화문 광장 등에서 열렸다. 또한 미국에서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트럼프에 대해 기도하지는 않고 그의 과거를 들추어내며 하나님께서 세우신 주권자를 비하하는 말과 욕설들이 만연하고 있다. 과연 이것이 나라를 위한 것인지 우리는 우리의 지식 등 견고한 진을 버리고 오직 성경을 통해 묵상해야만 한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요 15:16)
"성경이 바로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일을 위하여 너를 세웠으니 곧 너로 말미암아 내 능력을 보이고 내 이름이 온 땅에 전파되게 하려 함이로라 하셨으니"(롬 9:17)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그는 나의 목자라.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내가 나의 종 야곱, 나의 택한 이스라엘을 위하여 너(고레스)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찌라도 나는 네게 칭호를 주었노라"(사 44:28, 45:4)
"인자는 이미 작정된 대로 가거니와 그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눅 22:22)

왜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은 의의 병기로 사용하시고 어떤 사람은 죄의 병기로 사용하실까? 또 어떤 천사는 주의 일을 하도록 하시며 어떤 천사는 타락하여 사탄과 더러운 영이 되어 온 세상을 죄로 오염시키며 하나님의 군대와 싸우게 하실까? 그 이유는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사 45:7)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의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엡 1:11)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부르심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 뜻과 영원한 때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다"(딤후 1:9)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씌움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잠 16:4)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마 25:34, 41)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에게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 리브가에게 이르시되 큰 자(에서)가 어린 자(야곱)를 섬기리라 하셨나니 기록된 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롬 9:11-13)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저희를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어 버려두사 저희 몸을 서로 욕되게 하셨으니... 또한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롬 1:24, 28)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드는 권이 없느냐? 만일 하나님이 그 진노를 보이시고 그 능력을 알게 하고자 하사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시고 또한 영광 받기로 예비하신바 긍휼의 그릇에 대하여 그 영광의 부요함을 알게 하고자 하셨을찌라도 무슨 말 하리요?"(롬 9:21-23)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민들에 의한 다수의 결정에 의해 통치자를 국민들이 세우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포스트 모더니즘으로 인하여 지금은 윗 사람을 존경하기는 커녕 오히려 공경이라는 단어를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싫어한다. 모든 것이 자기들의 뜻대로 되어야만 좋아하고, 자기들의 마음에 맞지 않으면 모두가 죽일 사람이 되어 심판대 위에 올려놓고 자기들이 심판자가 된다. 오직 심판자는 한분 뿐인데,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으며 하나님처럼 되려고 했던 인간의 원죄는, 옛사람이 죽지않는 한 끊임없이 발동이 걸려서 하나님의 자리에서 자신의 주권을 행사하려고 한다. 그래서 모든 권위가 무너져 내려앉은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통치자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대통령을 우습게 보는 크리스천들로 인해 지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 비록 세상은 세상 법에 의해 국민이 주권을 갖고 국민들에 의해 세상을 다스리며 심판하려고 하더라도 크리스천은 성경으로 돌아가서 성경에서 말씀하는 율법에 의해 하나님께서 주권을 갖고 계시며 하나님께서 통치자를 세우셨으므로 그들의 권위를 인정해주는 것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다.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서 세우셨다고 성경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말씀한다. 그리고 그들이 강퍅케 되어 하나님의 자녀를 핍박하거나 또는 악법을 만들어서 국민을 힘들게 하는 것들도 모두 하나님의 작정하심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날 이신론(理神論, deism)을 추종하는 이들은, 하나님께서 비록 천지를 창조하셨으나 인간의 역사에는 개입하지 않으신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인간의 이성은 하나님의 역사하시는 기적보다 위에 두기 때문에 자신의 이성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는 기독교에 철학이 가미된 것으로 하나님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성경에서 말씀하는대로 하나님께서 인간의 모든 역사를 관여하지 않으신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오늘날 인간의 이성을 중요시하며 하나님의 기적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은 나라의 통치자를 세우는 일에 하나님께서 일일이 관여하지 않으신다며 성경과 다른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히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서 주신다고 말씀하고 있다. 

"성경이 바로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일을 위하여 너를 세웠으니 곧 너로 말미암아 내 능력을 보이고 내 이름이 온 땅에 전파되게 하려 함이로라 하셨으니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강퍅케 하시느니라. 혹 네가 내게 말하기를 그러면 하나님이 어찌하여 허물하시느뇨? 누가 그 뜻을 대적하느뇨? 하리니, 이 사람아 네가 뉘기에 감히 하나님을 힐문하느뇨?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뇨?"(롬 9:17-20)

애굽의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매우 괴롭혔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러한 왕을 하나님께서 세우지 않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은 그러한 바로도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셨다고 말씀한다. 바로의 마음이 강퍅해서 모세가 아무리 설득해도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보내주지 않았다. 그런데 그의 마음이 강퍅해진 것도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강퍅해야만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리실 수 있고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나타내어 하나님의 이름을 온 세상에 증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고 나의 표징과 나의 이적을 애굽 땅에 많이 행하리라마는, 바로가 너희를 듣지 아니할 터인즉 내가 내 손을 애굽에 더하여 여러 큰 재앙을 내리고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찌라.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출 7:3-5)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강퍅하여 그들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출 7:13)

"여호와께서 저(엘리야)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 길을 돌이켜 광야로 말미암아 다메섹에 가서 이르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 왕이 되게 하고"(왕상 19:15)

"하사엘이 가로되 내 주여, 어찌하여 우시나이까? 대답하되 네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행할 모든 악을 내가 앎이라. 네가 저희 성에 불을 놓으며, 장정을 칼로 죽이며, 어린 아이를 메어치며 아이 밴 부녀를 가르리라. 하사엘이 가로되 당신의 개 같은 종이 무엇이관대 이런 큰 일을 행하오리이까? 엘리사가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네가 아람 왕이 될 것을 내게 알게 하셨느니라"(왕하 8:12-13)

엘리사는 하나님께서 하사엘을 아람의 왕으로 세우신다는 것과 그가 왕이 되었을 때에 얼마나 많은 죄악을 저지를 지를 이미 알았다.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작정 속에 들어있기에 하사엘의 끔찍한 행악에도 불구하고 그를 왕으로 세우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나라의 통치자를 세우는 것 특히 자기들을 괴롭히는 통치자를 세우는 일이나, 그들이 사람들을 죽이고 살리는 권세가 모두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원죄가 해결되지 않은 죄인들과 성경에 무지한 자들은 인정하지 못한다. 그들은 성령의 조명하심을 받지 못하므로 지각이 없어서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으실 때에, 빌라도가 자기에게 모든 주권이 있다고 주장하는 말을 들으시면서 빌라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일 수 있는 것도 하나님께서 권세를 주셨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통치자 빌라도에게 가르쳐주셨던 것이다.

"빌라도가 가로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세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세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면, 나를 해할 권세가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준 자의 죄는 더 크니라 하시니"(요 19:10-11)

"가라사대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비유로 하나니 이는 저희로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눅 8:10)

하나님께서는 모든 권세를 하나님께서 다 정하셨으므로 통치자에게 굴복하라고 하신다. 만약 그 권세를 불순종하면 하나님의 명을 거스리는 것이라고 하신다. 우리가 어느 나라에 속해있다면, 그 나라의 법에 순종하라는 말씀이다. 예수께서도 로마의 통치하에 있을 때에 로마에 반기를 들고 데모를 하지 않으셨다.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개혁을 일으키고 싶어했으나 예수께서는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마 26:52)라고 하시며 권세에 대들지 말고 굴복하라고 하셨다.

예수께서는 빌라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도록 내어주는 것보다 그렇게 하도록 한 대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가 더 크다고 말씀하셨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가?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의 피값을 그들과 그들의 후손이 담당하겠다고 했고, 그 말을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히틀러라는 주권자를 세우셔서 예수의 피값을 그들에게 돌리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의 악한 통치자가 세워졌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권세자에게 굴복해야 하는 것은,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예정하심과 작정 속에 있기 때문이다.

"빌라도가 아무 효험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가로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백성이 다 대답하여 가로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찌어다 하거늘"(마 27:24-25)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 14:28)

또 성경은 권세에 대하여 해야할 의무를 철저히 지키라고 명령한다.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공세를 받을 자에게 공세를 바치고, 국세를 받을 자에게 국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롬 13:7)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이 나라의 돈을 제대로 쓰고 안쓰고의 문제를 떠나서 그 나라의 국민이라면 나라의 법을 따라 세금을 내야 한다고 성경을 가르친다. 또한 대선에서 국민들이 투표하여 당선된 사람을 국민들이 자기들 스스로 선택하여 세운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통치자는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것이다. 만약 대선에 두 사람이 나왔는데 어떤 이들은 A, 다른 사람들은 B를 투표한 결과 A가 당선되었다면 A를 선택한 사람만이 주권이 있어서 그가 택한 사람이 당선된 것일까? 물론 아니다. 

주권(主權, sovereignty)이란 법률 용어로, 국가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권력을 말한다. 그렇다면, 국가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데 있어서 여러 의견으로 갈라질 때, 그중에서 채택된 의사에 동의한 사람이나 그 의견을 낸 사람만이 주권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채택되지 않은 의견을 낸 사람이나 그 의견에 동의한 이들은 주권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 그들의 의견이 그리고 그의 의사가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못할 정도로 권력이 없기 때문이다. 정말로 주권이 있다면, 그의 마지막 말이 곧 법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것은 심히 모순된 말이다.

주권(主權, sovereignty)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는 것이다. 가정이나 교회나 사회나 국가의 모든 일들을 최종적으로 결정하여 역사를 이끌어가시는 하나님만이 온 세상의 주권자이시다. 그래서 그분은 창세전에 이미 온 세상의 역사가 어떻게 이끌어질 지에 대해 결정하셨고, 그 결과가 요한계시록에 기록되어 있다. 그분의 주권을 순종하는 자들은 의의 병기로 사용되다가 천국에 들어가지만, 그분의 주권에 불순종하는 자들 즉 인간이 투표하여 선택하고 인간이 결정한다고 생각하며 하나님의 주권을 찬탈하여 선악과를 따먹고 하나님처럼 심판자의 자리에 서있는 사람들은 불의의 병기로 사용되다가 지옥에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롬 6: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주권에 의하여 선출된 대통령이 우리의 마음에 들고 안들고는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가 악하고 선한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얼마나 우리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면서 권위에 굴복할 마음이 있는지, 그리고 그를 위하여 얼마나 기도할 것인지가 문제일 뿐이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딤전 2:1-2)

"내가 해 아래서 한가지 폐단 곧 주권자에게서 나는 허물인듯한 것을 보았노니"(전 10:5)

성경은 우리에게 주권자 즉 대통령에게 허물이 있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허물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당신은 가족들과 주위 사람들로부터 한번도 실망스러운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가? 그들이 당신을 항상 칭찬해주며 박수를 쳐주는가?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니므로 결코 완전하지 못하여 실수 뿐만이 아니라 허물과 죄악을 저지르며 살아간다. 그런데 불행중 다행인 것은, 우리 자신의 허물과 죄악을 다른 사람들이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의 비난을 받지 않을 뿐이며 감옥에 가지 않았을 뿐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라고 하셨던 것이다. 

"존경할 만한 일말의 가치도 없는 악날한 사람이라도 공적인 권력을 장악하면 하나님이 주신 정의와 심판의 사자로서 갖는 그 찬란하고도 거룩한 권세가 그에게 속한다. 그러므로 백성은 가장 휼륭한 왕에게 바치는 것과 똑같은 존경을 그에게도 바쳐야 한다"(칼빈)

오늘 우리는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자. 기독교가 외치는 개혁(reformation)과 세상이 외치는 혁명(revolution)은 다르다. 개혁이란,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 즉 성경으로 다시 돌아가야만 한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개혁이 아닌 혁명을 원한다. 자기 뜻대로 되지않는 모든 것을 뒤집어 엎어서 자기의 만족을 추구한다. 왜냐하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를 죽일 수 없기 때문이다. 자기가 주인이기를 원하여 하나님의 주권을 빼앗아 자기가 그 주권을 누리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죄인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교회는 물론이며 사회가 혼란의 도가니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찌라"(대하 7:14)

그래서 성경은 세상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하지 않고, 하나님의 택한 백성에게 회개하라고 말씀하며 하나님의 백성이 회개할 때에 그 땅을 고쳐주시겠다고 말씀한다. 우리가 진정 하나님의 자녀라면, 세상을 개혁하려고 하지말고 자기 자신부터 개혁해야만 한다. 즉 자기를 부인하고 옛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완전히 죽어야 한다. 성경을 모르고 하나님을 모르니 자기를 부인하지 않고 하나님을 부인하며 주인 행세를 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세상은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보았자 "주권이 국민에게 있으며,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하므로 하나님의 말씀과 반대의 길인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마귀의 미혹에 넘어가 선악과를 따먹는 길을 가게 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은 세상 사람들과 손을 잡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나라의 주권자를 반역하지 말아야 한다. 그 결과는 하나님께 반역하는 길이며 심판을 자취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단, 복음을 전파하지 말라는 말에도 순종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 때에는 베드로와 바울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선택하여 순교까지 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성경에 있는 그대로이다. 권세에 불복종 하므로 결국 심판을 자처하는 것이다.

세상적으로 또 육신의 눈으로 볼 때에는 권세에 굴복하지 않으므로 심판을 받아 죽게 되었지만,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볼 때 그들은 예수님처럼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는 것이 하나님의 예정하심 속에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께서 예정하신대로 사역의 길을 걸어가는 가운데, 하나님만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주권에 순종하여 순교의 길을 걸어갔던 것이다. 이미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바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예언하셨다.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젊어서는 네(베드로)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요 21:18-19)
 
△ 주께서 가라사대 "가라. 이 사람(바울)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해를 얼마나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하시니 (행 9:15-16)

"주권자가 네게 분을 일으키거든 너는 네 자리를 떠나지 말라. 공순이 큰 허물을 경하게 하느니라"(전 10:4)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림이니 거스리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롬 13:1-2)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예수님처럼 살아야 한다. 예수님은 결코 정치에 참여하지 않으셨으며 회개와 천국 복음만을 전파하셨다. 예수님은 세상과 불신자들의 잘못이 아니라, 믿는 자들의 죄악을 지적하셔서 회개의 길로 인도하셨다. 예수님은 권세있는 이들이 세금을 바치라고 할 때에도 그대로 하셨고, 예수님을 죽이려고 잡으러 왔을 때에도 그대로 따르셨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이 땅에 죽으러 오셨기 때문이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이땅에서 하셔야 할 사명인 것을 아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세상 권세와 결코 다투지 않으셨고, 마귀와 다투셨다. 그리고 최종 승리를 거두셨다. 

그러므로 우리의 싸움은 육이 아닌 영의 싸움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마귀에게 져서 사람들과 엉뚱한 싸움을 하며 시간과 에너지와 물질과 모든 것을 낭비하는 어리석은 인생을 살아갈 시간이 우리에게는 없다. 우리에게 내일이란 없다. 우리에게는 오늘만 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내일이 있을 것처럼 내일 일을 염려하며 그리고 그 내일을 마치 우리가 주관할 것처럼 살아가는 미련한 삶을 이제는 내려놓고 오늘을 충실히 살자. 오늘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못했던 교만함 즉 선악과를 따먹은 죄를 회개하고, 이젠 정말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만을 의지하며 우리를 구원해주신 그 은혜에 감격하여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천국 복음을 전하는 전도인의 삶을 살자. 제발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고, 영의 일을 사모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므로 바리새인처럼 손가락질을 하던 그 손을 우리 자신에게로 향하여 애통하며 회개하는 가운데 진정 건강한 크리스천의 삶을 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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