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2nd Life Foundation 뉴욕퀸즈교회 Pastor Esther Soo-Gyung Kim

 

마태복음 13:24-30, 36-43
24. 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25.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26. 싹이 나고 결실할 때에 가라지도 보이거늘
27. 집 주인의 종들이 와서 말하되 "주여 밭에 좋은 씨를 심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면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
28. 주인이 가로되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29. 주인이 가로되 "가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30.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숫군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36. 이에 예수께서 무리를 떠나사 집에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나아와 가로되 "밭의 가라지의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소서"
37. 대답하여 가라사대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인자요
38. 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요
39.  가라지를 심은 원수는 마귀요 추수때는 세상 끝이요 추숫군은 천사들이니
40. 그런즉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사르는것 같이 세상끝에도 그러하리라
41.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42.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43. 그 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귀 있는 자는 들으라"


생명을 주심에 감사하라

우리는 추수감사절을 지낼 때마다 풍성하게 추수한 곡식과 과일을 생각한다. 그러나 그러한 음식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하지만, 그것보다는 그것을 주셔서 우리를 살게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한다. 예수께서 주의 기도를 가르쳐 주실 때에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고 하셨는데, 우리에게 매일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유는 우리의 생명을 유지시켜 주시기 위함이다. 따라서 우리는 추수감사절에 추수한 결과물을 보며 감사할 것이 아니라, 한 해 동안도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하며, 본질상 진노의 자녀로 영원한 죽음의 권세아래 있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것을 감사해야한다.

감사할 때는 반드시 선물이 동반된다

추수감사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 사건에서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레위기 23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여호와의 절기'를 주셨다. 그것은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오순절(맥추절, 칠칠절), 나팔절, 속죄일, 초막절(장막절, 수장절) 7절기이다. 이들 절기 때에는 항상 하나님께 감사의 제물을 바쳤다. 유월절과 무교절에는 흠 없는 1년된 첫 수컷 양 또는 염소 새끼를 성별하여 하나님께 드렸고, 초실절에는 첫 수확한 (겨울)보리를, 오순절(맥추절)에는 첫 수확한 여름 보리와 밀을 바쳤으며, 나팔절과 속죄일에는 흠없는 1년된 숫 양 또는 염소새끼를 드렸고, 장막절(수장절)에는 가을에 추수한 첫 곡식(주로 올리브, 포도 등의 과일)을 드렸다. 그 중에 하나님께서는 무교절과 맥추절과 장막절 세 절기에 반드시 예물을 갖고 하나님 앞에 나와서 감사의 제사를 드리라고 명령하셨다.

"너희 중 모든 남자는 일년 삼차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께 보이되 공수로 여호와께 보이지 말고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의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물건을 드릴찌니라"(신 16:16-17)


명품 알곡과 짝퉁 가라지의 공존

본문 37절 이하를 보면,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예수님이며, 좋은 씨는 거듭난 크리스천이고, 밭은 세상이며, 가라지는 마귀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를 심은 자는 마귀이며, 추수때는 세상 끝이라고 말씀한다. '가라지'는 '잡초'를 말한다. 이는 바벨론에서 우상숭배로 시작된 온갖 종교들, 그리고 교회는 다니지만 점이나 사주팔자 등을 보러 다니거나 '오늘의 운세' 등을 보며 따라가는 사람들과 그들을 유혹하는 미신 집단들, 예언의 은사가 있다며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기도해주는 교회 안에 들어와 있는 무당들, 그 무당들 앞에 돈을 갖다 바치며 안수기도받는 이들, 하나님을 믿는다며 교회는 다니지만 아론과 이스라엘이 만든 소의 형상처럼 자기들이 만들어놓은 우상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을 말한다. 바벨론 종교는 창세기와 계시록를 통해 마귀가 뿌린 최초의 종교이며 최후의 종교이다. 이것은 하나님과 관계없는 모든 것을 말한다.

마태복음 13장을 보면, 예수께서 씨뿌리는 비유를 먼저 말씀하신 뒤에 가라지 비유를 말씀하셨다. 씨뿌리는 비유에서는 씨를 뿌리는 이도 한분, 씨앗도 한 종류인데 밭이 달라서 밭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 그런데 가라지의 비유에서는 밭은 하나인데 씨를 뿌리는 이가 둘, 씨앗도 두 종류, 결과도 둘로 나뉘어진다. 씨뿌리는 이는 인자이신 예수님(37절)과 원수 마귀(39절)이며 씨앗은 좋은 씨(밀)와 가라지(독보리)이다.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며 가라지는 악한자의 아들들이고 결과는 추수 때에 천국의 아들들은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고 악한자의 아들들은 풀무불에 던져진다.

명품과 짝퉁을 외관상 구분하기가 별로 쉽지 않을 때가 많다. 명품은 언제든지 떳떳하게 거래가 되지만, 짝퉁은 어두운 곳에서 즉 사람들 모르게 뒷거래로 이루어진다. 이처럼 알곡의 씨앗은 해가 있을 때에 뿌리지만, 가라지는 사람들이 자는 시간에 몰래 와서 알곡 사이에 뿌린다. 따라서 교회 안에는 알곡과 가라지가 항상 공존한다는 사실을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창조를 못하는 마귀는, 모방하는 것은 기가막히게 잘한다. 그래서 어둠이면서 광명의 천사로, 거짓 사도이면서 그리스도의 사도인 것처럼, 사단의 일군이면서 의의 일군인 것처럼 양의 옷을 입고 사람들의 영혼을 노략하기 위하여 가장을 한다. 

"저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궤휼의 역군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단의 일군들도 자기를 의의 일군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큰 일이 아니라. 저희의 결국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고후 11:13-15)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마 7:15)

가라지도 알곡처럼 알맹이가 있기에 즉 행함이 있기에, 때로는 알곡보다 더 열심히 종교생활을 하기에 행함으로는 구별하기가 힘들다. 예수께서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5:20)라며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행함을 칭찬하셨으나 그들이 겉으로만 행하는 의로움으로는 결코 구원을 얻지 못한다고 하셨다. 겉으로 형식적으로만 하는 것을 주님은 불법을 행하는 자라고 하셨고, 겉보다 내면이 더 중요하다고 하셨다. 오늘날 자기가 원하는 것(축복)을 주는 자를 주의 종인 줄 알고 따라가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그것보다 그의 삶에서 나타나는 열매를 보아야 한다. 정말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며 착하고 의롭고 진실한지를 보아야 한다. 무엇보다 교인들을 회개케 하여 하나님과의 잘못된 관계를 회복하도록 하고있는지를 보아야 한다. 따라서 알곡과 가라지는 외관상으로는 구별하기가 힘들어서 영적 분별력을 갖고 함께 해야할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잘 구별하여 세월을 아끼며 살아야 한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1-23)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엡 5:9)
 

짝퉁 가라지의 특징 및 폐해

요한복음 15장에 나오는 포도나무의 비유에서 열매를 맺지 못하면서 잎사귀만 무성하여 잘라내어야 하는 잔가지들과 마찬가지로 가라지는 곡식이 잘 자라지 못하도록 방해하며, 또 곡식이 가져가야할 영양분을 모두 빼앗아간다. 잡초들은 물을 주지 않아도 아주 잘 자란다. 그리고 곡식보다 성장 속도가 더 빠르고 성질도 매우 강하다. 또 곡식보다 번식력이 강하여 그냥 놔두면 곡식보다 훨씬 많아진다. 그 사실은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양과 염소의 비유'를 통해 알 수 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 한글 번역에는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런 뜻이 아니라 많은 염소들 가운데에서 양들을 골라낸다는 말이다.

"... 각각 분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 것 같이 하여"(개역한글)
"... 마치 목자가 양들을 염소들에서 갈라 놓듯이 그들을 따로 갈라놓으리라"(KJV)
(... he will separate the people one from another as a shepherd separates the sheep from the goats.)"(마 25:32).

이처럼 가라지인 세상의 종교나 세상적인 것들은 우리 기독교의 진리의 말씀보다 훨씬 영향력과 설득력이 있어서 즉 대중성이 있어서 세상 사람들에게 잘 어필한다. 세상에는 3S라는 것이 있다. 그리고 이 3S가 세상을 망하게 한다고 벌써 오래전부터 우리에게 경고해왔다. 이 3S는 sex, sports, screen이다. 이 3가지는 세상을 흥분시키고, 또 그것을 통해 세상을 하나가 되게 만든다. 그런데 지금은 shopping이라는 것이 하나 더 늘어서 4S라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 안에서 하나가 되라고 하시는데, 가라지들은 sex, sports, screen, shopping으로 하나가 되려고 하며 마귀는 그렇게 하도록 부추긴다. 그래서 그것을 통해 서로 교감을 주고 받으며 한 팀이 되어 마치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즐긴다. 많은 사람이 스크린 앞에 모여 앉아서 스크린을 통해 나오는 메세지를 아무 여과없이 스폰지처럼 빨아들이며, 스포츠를 통하여 많은 사람이 국가적으로 하나가 되기도 하며, 섹스를 통하여 남녀가 한몸이 된다. 그리고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날은 Black Friday라고 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쇼핑센터에 가서 자정 또는 새벽 일찍부터 문 앞에 줄지어 서있다. 세상은 쇼핑을 하지못해 안달하고 있다. 더 좋은 것, 새로운 것이 나오면 남들보다 먼저 그것을 사려고 하고 그것을 갖고있느냐 없느냐로 사람의 가치의 기준을 삼기도 한다.

또 세상의 대기업들은 가라지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가끔 크리스천 사업체가 있기는 하지만, 그들도 역시 세상과 똑같이 세금을 속이며 아무 구별됨이 없이 살아간다. 그리고 미국이 예전에는 청교도 신앙 때문에 Blue Law라는 것이 있어서 주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민자들이 늘어나면서 주일에도 가게문을 열게 되어 이제는 대놓고 주일에 가게들이 영업을 한다. 뿐만 아니라 주일에 영업을 하는 곳의 사장이나 종업원들을 보면 크리스천들이 꽤 많다. 그리고 주일에 하는 교회의 행사들과 교회 근처에 있기 때문에 잔치집, 미용실, 꽃집, 음식점, 수퍼마켓, 빵집 등이 문들 닫지 못하고 영업을 해야하는 실정이다. 

교회에서는 주일에도 일하는 사람들에게 주일 하루는 쉬고 교회에 나오라고 열심히 전도하면서, 막상 그들이 교회에 나오지 못하도록 장애물 역할을 하고 있다. 모처럼 교회에 가려고 하는데, 교회로부터 김밥 주문이 오는 바람에 교회를 나가지 못하게 된 초신자, 임직식 때문에 머리를 하러 가는 교인들로 인해 주일에도 문을 닫지 못하는 미용실, 주일마다 교회행사가 많아서 쉴 날이 없는 잔치집과 꽃집, 예배가 끝나면 우루루 몰려와서 커피를 사먹기 때문에 문을 열어야 하는 빵집 등을 보며 안타까와서 발을 동동 굴리는 것이 오늘날 교회의 현주소이다. 많은 이들이 "주일에 왜 사먹으면 안되느냐? 그것은 율법주의이다"라며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지만, 그들의 자유로움으로 인해 주일에 교회를 가지 못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처럼 가라지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그것이 잘못된 줄도 모르고 좁고 협착한 길을 버리고 넓은 길로 열심히 따라가는 덜 여문 알곡이나 가라지 교인과 교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마 7:13-14)

가라지(독보리)들은 잘 번성할 뿐만 아니라, 독성이 있어서 잘못 먹으면 죽을 수도 있다. 그런데 지혜(성령)가 없는 크리스천들은 자기들이 죽을 줄도 모르고 세상에 만연한 것들을 따라가며 함께 하나가 되어 잘 어울려 살아간다. 푸른 초장이 아닌 독초가 무성한 곳으로 인도하는 자를 따라 매주일 그러한 설교를 들으며 서서히 영혼히 파리해가는 줄도 모르며 "좋은 교회"라고 소문만 내면 되는 줄 안다. 

그러나 진짜 크리스천들은 세상과 결코 하나가 될 수 없기 때문에 공격과 비난과 핍박을 받으며 살아간다. 그래서 진짜 크리스천은 세상 뿐만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까지 항상 어려움을 겪게 되어있다. 크리스천이라고 하면서 고난이 없다면 가짜가 확실하다.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히 12:8). 따라서 고난 속에 살아가는 것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하는 것이다. 고난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관심 속에 있다는 증거이다. 고난이 있어야 하나님께 부르짖고, 그 음성을 들으시는 주님께서 고난 속에서 건져주시기 때문이다. 또한 고난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법과 인내를 배우게 되므로 고난이 유익인 것이다.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시 34:19)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히 5:8-9)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시 119:67)


짝퉁 가라지의 명품 이웃을 생각하라

본문 27절 이하를 보면, 원수인 마귀가 심어놓은 가라지를 발견한 종들이 주인에게 가라지를 뽑는 것이 좋겠냐고 묻자, 주인은 뽑지 말라고 한다. 그 이유는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잡초를 뽑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잡초들은 뿌리를 깊이 내리거나 옆으로 뻗어나가기 때문에 다른 곡식의 뿌리와 함께 섞여있어서 잡초만을 뽑기가 쉽지 않다. 또 새싹이 나올 때에는 곡식과 가라지가 비슷하게 생겨서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에 잘못 뽑을 확률이 높으므로 가만 둔다. 그리고 어느 정도 자란 뒤에 뽑을 때에도 다른 곡식 사이에 촘촘히 뿌리를 뻗어서 엉켜있기 때문에 잡초를 뽑으려고 하다가 엉뚱한 곡식까지 뽑히는 경우가 많아서 영양분을 잡초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하여 뿌리채 뽑지 못하고 윗부분만 잘라주기도 한다.

교회에서 이러한 현상을 살펴보자면, 성도들이 잡초와 함께 가족이 되어있거나 직장동료, 친구들과 연결되어 있어서 뽑기가 힘들다는 말이다. 가족이나 친척이 가라지일 경우에 그 가라지를 뿌리채 뽑아버리면 좋겠지만, 그러다가 그의 가족인 성도까지 함께 다칠 수 있다. 또한 교회에서 가라지들을 제거해버리면 좋겠지만, 가라지들의 잘못을 밝히다가 그들과 친한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함께 실족하여 교회를 떠날 수 있기 때문에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하여 추수때인 심판날에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므로 어설프게 뽑아내지 말라고 하신다. (계속)

"가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숫군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마 13:29-30)
"비판치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눅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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