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공동체는 신경증 환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강하룡 목사 (예함교회 담임, 전인성장연구소 대표)
적지 않은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나 우울증으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거나 극단적인 경우에는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최근 수년 사이에는 정형돈, 김구라, 김태원, 이경규씨가 공황장애로 치료받기도 했다. 연예인들은 갑자기 인기를 얻었다가 잃은 경우, 악플에 시달리는 경우, 소위 오랫동안 뜨지 못해 신경증을 앓는 경우도 있다.
 
신경증은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발생되는 문제이다. 신경증적인 문제는 심리적인 원인이 크므로 목회자의 지속적인 목양, 공동체 지체들 사이의 따뜻한 사랑과 격려,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만남으로 인한 신앙적 견고함으로 예방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건강한 신앙관과 따뜻한 공동체는 신경증 환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신경증의 원인과 종류
 
‘신경증 혹은 노이로제’는 외부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심리적 불안이나 고통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내적으로 기질적인 약함이나 외적으로 상처나 스트레스 등이 주된 요인이다.
 
신경증은 크게 기분 장애, 불안 장애, 신체형 장애, 해리성 장애로 분류할 수 있다. 세부 병명은 많이 있으나 주위에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 위주로 설명하고자 한다.

신경증의 종류

 
기분 장애는 기분이 지나치게 침울하거나 들떠 있어 기분의 조절이 어려워 일상생활과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질병이다. 기분장애에는 우울증, 산후 우울증, 갱년기 우울증 등이 있다.
 
불안장애는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 비정상적이고 병적으로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장애이다. 정상인도 일정 부분 불안과 공포를 느끼면서 살아가지만, 불안장애 환자는 강도와 빈도에서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여 심리적 고통과 신체적 고통을 겪게 된다. 불안장애에는 공포장애,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이 있다.
 
신체형 장애는 심리적인 원인에 의해 몸에 이상 현상이 일어나는 장애를 말한다. 신체형 장애에는 체화 장애, 건강염려증, 신체 변형 장애 등이 있다.
 
해리성 장애는 한 사람 안에 둘 또는 그 이상의 각기 구별되는 인격 상태가 존재하는 질병이다. 해리성 장애에는 심인성 기억상실, 다중 인격 등이 있다.
 
* 신경증의 정의와 분류는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김진 씨의 저서 <<정신병인가 귀신들림인가?>>를 주로 참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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