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동부연회 감독을 수신인으로 한 이 건의안은 “거짓 인권을 조장하고 기독교 선교를 방해하는 세력을 비호하는 반인권단체 NCCK로부터 감리회의 탈퇴”를 제안하는 것이었다.
2019년 동부연회 감독을 수신인으로 한 이 건의안은 “거짓 인권을 조장하고 기독교 선교를 방해하는 세력을 비호하는 반인권단체 NCCK로부터 감리회의 탈퇴”를 제안하는 것이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의 몇개 연회가 NCCK(한국기독교교호협의회) 탈퇴를 금년에도 추진하고 있다.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해마다 제기되는 기감의 NCCK탈퇴는 동성애를 지지하는 NCCK의 경향성 때문이다. 대외적인 잇슈에 있어서 대체로 온건한 감리교회로서는 파격적인 행보다. 특히 동성애 문제가 핵심사안이 된 것은 미국감리교회(UMC)의 분열과 무관하지 않다. 미국감리교회는 작년에 동성애를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갈라서기로 이미 합의한 상태이다. 

과거 진보적 성향의 NCCK는 한국사회에서 기독교의 사회 참여 선봉장 역할을 감당했다. 물론 민중신학의 영향을 받은 기독교장로회(기장) 출신들이 주도적이었고 기감이나 통합측 진보적 목회자들이 이에 합세했다.

그러나 NCCK의 동성애 지지가 과연 진보적인가? 또 그것이 인권을 옹호하는 것이요 약자를 보호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현재 기감은 극소수의 목회를 제외하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상식이다. 감리교 목사와 성도들은 동성애를 인정하고 옹호하는 것은 성경에 합당하지 않다고 여긴다.

NCCK는 이번에도 기감의 탈퇴를 막기 위해 정치적 수완을 발휘하겠지만 동성애를 지지하는 NCCK와 기감 사이의 갈등과 불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기감교단은 NCCK에 매년 1억 5천만원씩 지원금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도 WCC의 지원금이 끊어진 NCCK로서는 기감교단의 탈퇴는 치명적이다. 따라서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탈퇴를 저지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특히 기감 산하 장로회전국연합회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등은 “NCCK가 북한 입장만 대변하는 단체로 전락했다”면서 과거에도 계속 서명운동과 성명서 발표를 해왔다. 그런데 2016년 부터는 연회에서 탈퇴운동이 제기되고 있어 금년에도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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