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의 결의와 입장 및 양희승 본인의 입장발표문

"양희송 목사" 하면 총신대 손혜원 팝케스트.... 등이 떠오른다. 그는 자신과 매우 밀접한 손혜원 의원을 움직여서, 지난해 총신대의 관선이사 파송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또 손혜원 의원이 목포에 집을 여러채 구입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는 양희송 목사를 위해 샀다고 했다. 왜냐하면 목포가 양목사의 고향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고향에서 목회하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집을 구했다고 했다. 암튼 손혜원 하면 양희송, 양희송 하면 손혜원이다.  

청어람ARMC 라는 단체가 도대체 무엇하는 곳인지 알지 못한다. 사실 본 기자는 양희송 목사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그러나 그가 한국교회를 무척이나 비판하고 비판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그가 그토록 비판하던 한국의 교회와 목사가 이제는 그를 더 이상 보고싶지 않은 모양이다. 그가 한국교회를 바꾸어 낼 줄 알았더니, 오히려 세상의 양심이나 상식이 그를 나락으로 밀어버리고 말았다. SNS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다는 목사들이 많다고 한다. 암튼 그 단체 이사회가 하는 말과 당사자인 본인의 변을 들어보자.

양희송 대표 신상 문제에 대한 이사회의 결의와 입장

청어람ARMC 이사회는 지난 8월 중순, 양희송 대표 일신상의 문제를 인지하였으며, 그에 대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윤리와 청어람ARMC 구성원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본 이사회는 아래 개인 입장문에 실린 사실관계에 대해 사건 당사자들과의 기본적인 소통과 확인을 거쳐, 금일부로 양희송을 대표에서 면직, 이사직에서 해촉키로 결의하고 본인에게 통보하였습니다.

한 개인의 사적 영역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조직으로서 그 전말 모두를 다루기에는 역할의 한계와 실제적 난점이 있었기에, 사실 확인에 있어서 부분적이거나 어느 당사자에게는 시도에 그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우리 이사회는 이러한 도덕적 흠결을 안고 있는 이가 그리스도인의 선한 양심과 지성을 핵심 가치로 하는 청어람ARMC의 이사와 대표직을 수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 일로 청어람ARMC 후원자, 구독자 그리고 공론장의 성도와 시민 여러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청어람ARMC의 임직원들 역시 적잖은 충격과 실망을 겪고 있습니다만, 낙심치 않고 선한 사업을 지속하기를 소망합니다.

청어람ARMC의 모자람에 대해 질책해 주시고, 회복을 위해 격려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합니다.

2019년 9월 9일
의제법인 청어람ARMC 이사장 이웅배

 

양희송입니다.

청어람 이사회와 스태프들, 후원자들, 그리고 청어람의 벗으로 함께해 주신 모든 분에게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소식을 전합니다.

저는 수년간 아내 모르게 다른 여성과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최근 밝혀진 제 불륜은 온 가족에게 너무나 큰 고통을 주었습니다.

저에게 기대와 신뢰를 보여 주신 분들에게도 매우 큰 충격과 실망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신앙인으로서 또한 설교자로서 저의 삶이 제 말을 정직하게 담아내지 못한 결과라고 고백합니다.

이제 저는 어떤 비난도 달게 받고, 모든 공적 활동에서 물러나 참회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이런 참담한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믿음의 선후배와 동역자들이 느낄 배신감과 황망함을 어찌해야 할지 아득합니다. 감히 용서를 구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겠습니다. 고통받고 있는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충격과 실망 속에 계신 모든 분께 사죄합니다.

2019년 9월 9일 양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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