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또아리를 틀고 국정을 농단하는 이세벨의 영을 직시해야

국회의 탄핵안 가결 직후인 지난 12월 9일 자로 게재된 필자의 글이 카톡 등 SNS를 통해 돌아다니다가 결국 필자에게 다시돌아왔다. 태극기집회와 촛불집회로 나누어져 서로간에 정당성을 주장하는 마당에 많은 목사들께서 본헤럴드와 같은 언론은 항상 어느 편도 들지말고 객관적으로 사실 그 자체만 보도해야 한다는 권면을 한다. 물론 태극기집회를 지지하는 지인 가운데는 우리 신문이 그들의 편을 들어주는 기사를 내지 않는다고 결별선언까지 통보해오는 상황이다. 오늘 제게 배달되어 온 이 글에 필자의 이름이 없어서 필자를 정확하게 밝히면서 다시 게재한다. 지금 이 상황에 적절한 글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편집자주> 

2016년 12월 9일, 대한민국 역사상 두번째로 국회가 대통령의 탄핵을 상정하여 국회의원 234명의 찬성표로 가결시켰다. 이날 오후 7시경부터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었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권한을 대행하게 되었다.   

전국적인 촛불민심으로 상당수의 여당 국회의원들까지 가세하여 탄핵이 가결되었기에, 향후 정치적 지형에는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일단 국민들은 상당한 안도감 속에서 계속적인 퇴진운동에 참여할 것이다. 이제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는데, 헌번재판소 앞에서는 헌법재판관들에게 탄핵결의에 대해 하루빨리 추인하라는 시위가 이어질 것이고, 광화문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는 박대통령의 즉각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정당들은 조기대선을 준비하거나 헌법개정 등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후속조치에 여념이 없을 것이고, 국민들은 어느 정도 분노가 해소되긴 했어도 특검이나 국정조사 등을 지켜보면서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하게 될 것이다. 요즘 국민들의 마음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정치적 상황에 집중하다보니 책도 안팔리고 극장도 텅비고, 정치관련이 아닌 인터넷신문 기사도 읽지 않는 분위기인데, 그런 추세가 얼마나 변화될 지 모르겠다.

탄핵이후 박대통령이 국무위원간담회를 소집하여 소감과 당부의 말을 한 것을 보더라도 박대통령은 쉽사리 퇴진하거나 하야할 태도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아직도 내가 뭘 잘못했느냐는 식이다.

기독교언론으로서 또 목사로서 예언자적 사명으로 시대를 진단한다면, 지금의 한국상황은 적그리스도가 배후에서 조종하는 영적전쟁이 시작되었다고 감히 선언하고 싶다. 이는 한반도의 미래와 직결된 것은 물론 예수재림으로 인한 천년왕국의 실현이 눈 앞에 가까이왔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기독교의 탄압과 배도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무정부 상태에 빠진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열뿔달린 용이 등장하여 한국사회를 지배할 것이다. 

우리 기독인들은 깨어서 기도할 때이다. 사탄의 장난에 놀아나서 어처구니 없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출한 한국의 교회와 기독인들이 이를 회개하고 주의 자비와 긍휼을 빌어야 한다. 이세벨의 영이 청와대를 장악하고 이 나라와 국민들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다. 진정한 주님의 종들은 청와대에 또아리를 틀고 국정을 농단하는 이세벨의 영을 직시해야 한다. 이세벨의 영이 교회 안에 나타날 것이라는 통념을 깨고 온 나라와 전세계가 주목하는 청와대에 타나날 줄은 상상이나 했겠는가? 요한계시록 2장과 3장이 지금 우리 현실에 주어진 가장 적절한 말씀이다.

아울러 교회의 이기주의적 신앙과 자신들 만의 기복을 위한 신앙행태를 과감히 개혁하고 재를 뿌리고 회개하는 기도운동이 벌어져야 한다. 이러한 기도가 상달될 때, 우리나라는 테러나 내란, 전쟁으로부터 구원받게 될 것이다. 아울러 국민주권도 그대로 유지하게 될 것이다.     

(계 2:20~23) 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 또 내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되 자기의 음행을 회개하고자 하지 아니하는도다. 볼지어다! 내가 그를 침상에 던질 터이요, 또 그와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도 만일 그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면 큰 환난 가운데에 던지고, 또 내가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니,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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