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진/황은숙 선교사 부부 올림

황영진, 황은숙 선교사 부부

1. 선교사 지원동기

저는 중학교 2학년 중등부 회장시절에 학생수련회 강사로 오신 선교사님의 말씀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아 앞으로 장성하면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여 영혼을 구원하는 세계선교를 위해 살아가겠다고 결단하며 그때부터 매일 세계선교를 위해 주님의 도구로 쓰임 받기를 기도드렸습니다. 

ROTC 장교로 군복무를 마치고 미국으로 이민가서 열심히 이민생활을 하던 중 목회자로 부름받아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 M.Div. 3년과정을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스탁톤 한인교회에서 10년간 담임목회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목사안수를 받을 때 나이가 40세였는데 그때 저는 서원하기를 앞으로 20년 목회후 60세부터 정년이 되는 70세까지는 선교지에 가서 살면서 현지선교사로 사역하겠다고 서원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목회를 하는 동안에도 늘 선교를 위한 비전을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2014년12월30일 뉴욕 선한목자교회 10년 담임목사직 조기은퇴를 계획하면서 선교지와 사역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던 중, 뉴욕에서 엘살바도르 교민 목회를 하는 노엘소사목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분과 교제하면서 캐톨릭과 마야문명이 혼합된 우상을 섬기는 소망이 없는 고향 마을에 복음의 빛을 비추어 달라는 부탁을 받고 현지를 답사하고 기도하는 중 성령님의 감동을 받아 순종하는 마음으로 중남미 엘살바도르 산간마을 뽀뜨레리요스 마을에 최초의 기독교선교사가 되었습니다. 현재 2년차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중학생 시절부터 매일 기도해 오던 저의 간절한 소원의 기도에 응답하시며 지금까지 항상 인도하시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실 우리 주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2. 선교지 사역소개

엘살바도르는 중남미에 있으며 우리나라 경상남북도 크기의 작은 땅과 6백80만명의 인구를 가진 인구 밀도가 높은 나라입니다. 300년이 넘는 스페인의 식민지로 캐톨릭이 문화가 되고 그들의 혼혈정책으로 스페인을 자신들의 조상이라고 여깁니다. 중남미 7개의 나라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엘살바도르는 시민전쟁으로 새로운 전쟁을 치르느라 나라가 망가져 버렸습니다. 이곳은 가난과 폭력과 파괴와 지진, 화산, 갱단들의 횡포로 치안이 위험하여 살인율이 세계 1위라고 합니다. 한인선교사는 저를 포함하여 2사람 밖에 없습니다.

할렐루야! 저희가 사역하고 있는 엘살바도르 국가는 중남미 국가 중 국토가 가장 작고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입니다. 국가명이 구세주(엘살바도르)라는 이름으로 스페인령에서 독립되었으며 과거 13년(1979~1992)동안 공산 게릴라군과 정부군의 치열한 내전과 대지진으로 경제가 파탄나고 국민들의 생활이 극심한 가난 속에 빠져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어려운 현실은, 폭력갱단들이 미국이나 주위 나라에서 활동하다가 추방당하여 본국으로 모여들어 가장 큰 두 조직 간의 이권 다툼과 정부에 대항하여 8만명의 갱단들이 수도권과 도시를 중심으로 경찰과 군인을 포함하여 무고한 시민들을 살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쁜 소식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주님의 은혜와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비록 한국이나 이스라엘 같이 작은 나라일지라도 성령의 역사와 복음의 능력으로 갱단들과 불신 영혼들이 회개하고 돌아와 중남미와 남미와 세계 각 나라에 복음을 전하는 나라로 쓰임받도록 매일 기도하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거주하고있는 뽀뜨레리요스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간 마을인데,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차로 2시간30분 거리에 있습니다. 주민들 대부분은 일정한 직장이 없고, 가축과 자가 경영하는 밭 식물로 어렵게 생활을 하며 살아갑니다. 

저희가 이곳에 정착하기 전까지 이곳은 기독교 선교사가 들어와 사역한 적이 없던 마을입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가 최초의 선교사로 이 마을에 들어오게 된 것이며 가난하고 불우한 환경 가운데 삶의 목표나 꿈도 없이 살아가던 아이들과 젊은이들에게 영원한 생명과 소망을 주시는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며 복음을 전해 그들에게 꿈과 하늘의 소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저희는 선교지에 도착한 후, 미국에서 16년간 살다가 돌아온 영어통역이 가능한 청년을 통역자로 채용하여 언어의 불편함없이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복음의 효과적인 전파사역을 위해 크리스천문화센터를 운영하며 영어교육, 컴퓨터교육, 찬양대, 태권도, 축구, 탁구 클래스를 열었습니다. 또 주일에는 영어와 스페니쉬 통역 예배로 찬양과 말씀을 통해 많은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에게 믿음과 꿈을 심어주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가정방문 전도사역을 통하여 불우한 가정에는 생필품과 음식도 제공하며 복음을 전하는데, 온순한 성품의 주민들이 열린 마음으로 받을 때마다 저희가 뿌리는 복음의 씨앗이 풍성한 열매를 거둘 날을 바라보며 주님과 함께 기뻐합니다.
금년 여름에는 이 마을 최초로 세 교회가 저희 선교지를 방문하여 주님의 사랑으로 섬겨주심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감사를 전했습니다. 뉴욕에서는 롱아일랜드성결교회 담임 김석형 목사님과 당회원 장로님 세 가정과 제직들로 구성된 단기선교단이 6개월간의 선교훈련을 마치고 오셔서 하루 한시간 배급되는 물 부족으로 가장 시급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대형 물저장탱크 2개를 설치했고, 석면 지붕에서 내려오는 강한 열기를 차단하는 천장 씰링 공사와 시멘트 벽면에 페인트 공사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을 위한 현지 의사 초청, 건강진단과 황규복장로님이 수고해주신 약품사역, 검안과 안경사역, 미용과 네일 사역, 가족사진사역, 가정방문 전도사역, 주민초청 전도집회와 식사대접을 통하여 아름다운 사랑의 섬김으로 베풀며 복음의 씨앗을 심어주었습니다.

로즐린한인교회는 김사무엘 담임목사님 부부와 제직들로 구성된 단기선교단이 오셔서 특별히 주된 사역으로 중남미 지역과 저희 선교지의 공통된 심각한 성문화로 인한 미혼모 증가, 이혼, 결손가정 등 사회문제를 인식하여 하나님이 정해주신 결혼과 가정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한 결혼식 예배를 위해 웨딩 드레스, 턱시도, 결혼식장, 장식품과 음식까지 모두 준비해 섬겨주어서 참석한 가족들과 하객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저희 선교지 마을에 원주민 교회가 하나 있는데, 건물이 오래되어 낡아서 비가 오면 빗물이 새고, 사택과 교실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에게 함께 기도하면 말씀에 약속하신대로 반드시 응답하신다고 선포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금년에 지역교회 뿐 아니라, 저희 선교센터 내에도 교회를 건축할 수 있도록 경기중앙교회에서 후원해주었습니다. 

경기중앙교회의 김상익 목사님부부와 선교위원장 장로님과 헌금하신 권사님과 집사님들이 한국에서 이곳까지 방문하여 두 교회 헌당 감사예배를 드리고 지역 학교에 학용품과 선물을 나눠주고 복음의 메시지도 전해주었습니다. 
두 교회 건축 헌당예배를 드릴 수 있는 귀한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의 사랑에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또 지난 9월말에는 한재홍 목사님이 불우가정들을 방문해 생필품을 선물로 나눠주며 복음을 전하고 축복기도를 해주었는데, 저희에게도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선교사역은 영적 전쟁입니다. 우상의 영들과 악한 영의 세력이 사역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끊임없는 기도와 성령의 능력으로 물리쳐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하여 예수님을 대장으로 모신 영적 군대입니다.

후방의 교회들과 선교단체와 성도들의 기도와 물질의 후원없이는 선교지에서 영혼구원의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저희 엘살바도르 선교사역을 위하여 지속적인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리며, 복음을 전하는 선교현장에 늘 동행하시고 간구하는 모든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현재 저희가 비전을 갖고 기도하는 제목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새마을운동과 같이 양계장 축사를 만들어서 닭을 키우며 스스로 먹고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며, 둘째는 크리스천학교를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기독교 지도자로 양성하는 것입니다. 어른들은 카톨릭 문화에 젖어서 힘들지만, 아이들은 아직 때가 묻지 않았기 때문에 양육하는대로 교육을 받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문화를 심어주고 주안에서 비전을 갖게 해주어 다방면의 지도자가 나오도록 하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터전이 있어야 하는데, 가까운 도시에 대학 분교가 3개나 있습니다. 그런 곳에 종합플랜으로 기독교학교와 신학교와 기숙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셋째는 고아들을 위한 사역입니다. 이곳은 성교육이 안 되어서 아기를 낳고 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양육자가 없는 사생아들을 돌보며 가르치는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3. 기도제목

1) 우리의 건강과 건전한 영성을 위해 그리고 사역에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사역에 동참 할 수 있는 리더와 사역비를 보내주소서
2) 엘살바도르를 복음화 할 수 있는 많은 일군들을 제자훈련하여,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자들을 배출할 수 있도록
3) 미션센타에 신축한 예배당에 필요한 의자와 음향시설과 악기, 프로젝터, 컴퓨터, 책상이 필요합니다.
4) 현지 원주민교회 예배당 바닥 공사와 내장공사
5) 30여개 인근마을들을 관할하는 14개 주도 가운데 하나인 저희선교지에서 가까운 짤라떼난고시에 유치원과 신학교 설립과 부지 구입 및 건축을 위해 장기 계획을 세우고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6) 마을 주민들의 대다수가 일자리가 없이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불우한가정과 자녀들에게 음식과 생필품을 후원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그들이 자립할수 있도록 수요가 많은 닭농장 양계축사를 건립해 일자리를 제공하며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계획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전을 이루려면 기도와 물질로 도와주실 협력자가 필요합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감동이 오시는 분께서는 주저하지 마시고 함께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여러분께서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과 자녀들과 기업 위에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샬롬!

엘살바도르 뽀뜨레리요스 산간마을에서
황영진/황은숙 선교사 부부 올림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