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회 총회목회대학원 강의 중계 - 관계리더십(양대식 교수)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제79회 총회목회대학원(원장 박무용 목사)의 동절기 수업 열기가 매우 뜨겁게 달아올랐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동광교회(김희태 목사) 밀레니엄홀에서 2주째 진행되는 총회목회대학원 수업현장을 방문하여 직접 강의를 들어 보았다. 교수들의 열강과 수강생들의 질의응답 등이 매우 진지하게 진행되어 모처럼 유익한 신학수업을 참관하게 되었다. 그러한 목회대학원의 수업 분위기에 매료되다보니 강의를 처음부터 듣지 못한게 매우 아쉬웠다. 

오후에 3시간 동안 진행된 양대식 교수의 "관계리더십" 과목은 이 시대 상황에 매우 적절한 주제였고 특히 목회자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천신학 과목이었다. 진주 성남교회를 담임하는 양대식 교수는 미국에 유학가서 17년간 학업과 목회를 하다가 귀국하여 목회와 강의를 겸하는 실천신학자이다.

"예수가 관계리더십의 창시자"라는 말머리를 시작으로 관계회복과 관계리더십에 대해 강의가 이어졌다. 특히 깨어진 관계들에 대한 매우 실제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한 관계리더십은 소통단절로 위기를 맞고있는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관계회복에 가장 도움되는 내용이었다.

관계리더십을 위해서는 시대를 읽어내는 능력과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내는 능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아울러 요즘같은 위기시대에 더욱 필요한 관계리더십의 지혜로 분별력과 판단력, 위기관리능력, 적응능력을 꼽았다. 이러한 관계리더십의 지혜와 능력은 말씀묵상과 기도를 통해 얻게된다고 역설하였다. 

또한 양대식 교수는 "관계가 세상의 전부"라고까지 말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특별히 목회자들에게 하나님과의 관계, 인간과의 관계, 교회와의 관계, 물질과의 관계 등이 매우 중요한데, 그 중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목회사역은 한마디로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그리고 목회사역에는 인간관계가 매우 중요한데, 좋은 인간관계의 비결은 정직이다. 정직이 인간관계를 발전시키는 최선의 솔루션인 것이다. 

현대는 관계가 많이 깨어진 사회이다. 이 깨어진 여러 관계의 회복이 살길이다. 그래서 목회는 이 관계리더십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사실 예수님의 리더십은 관계리더십이었다. 예수님의 관계리더십의 특징은 "세우고 살리고 주는 것"이다. 주님은 제자를 세우고 교회를 세우셨다. 그리고 주님은 말씀으로 병자를 살리고 죽은 영혼을 살렸다. 또한 예수님은 모든 것을 다 주셨다. 주님은 생명과 피까지도 거져 주셨다. 주님은 가장 고귀한 사랑과 희생을 아무 조건없이 우리에게 주셨다. 이처럼 주님은 주는 것을 통해 모든 인간들과 관계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되면 인간관계가 잘된다. 더불어 좋은 인간관계는 여러가지 축복을 가져온다.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다음 열한가지 비결이 필요하다.

1. 나쁜 행동을 버려야 한다. 

2. 비판을 하지 않아야 한다. 

3. 사랑해야 한다.

4. 신뢰를 얻어야 한다.

5. 먼저 친절하게 인사해야 한다.

6. 대접해야 한다.

7. 겸손해야 한다.

8. 욕심을 버려야 한다.

9. 지혜가 있어야 한다.

10. 우는 자와 함께 울고 즐거워하는 자와 함께 즐거워해야한다.

11. 언어생활을 지혜롭게 해야한다.

수업을 듣고 나서 그 수업에 대해서 각자 나름의 리포트를 작성하여 제출하고 있다. 다시 한번 강의록을 정리하는 셈이다. 밤 늦도록 리포트를 준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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