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294-1 (문의전화 010 5328 9920 김성복목사)

경기도 양평에서 예림영성원을 운영하는 김성복 목사(기감, 부평 샘터교회)는 지난 34년을 올곧은 목회의 한 길을 걸어왔다. 그의 목회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생명목회’라고 할 수 있다.

이 땅의 여린 생명을 보듬는 마음으로 목회를 펼친 김성복 목사는 1983년 인천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였던 부평구 십정동 산동네를 찾아 샘터교회를 개척하였다. 십정동을 첫 목회지로 선택한 이유는 그 곳은 당시 사회적으로 가장 낮은 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기에, 주님의 마음이 가장 이 땅을 향해 애틋하리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김 목사는 처음부터 ‘자기 목회’ ‘자기 교회’만에 얽매이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교회뿐만 아니라 사회와 환경을 돌아보기 시작하였다. ‘섬기며 나누는 교회’를 지향하며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교회를 세워나갔다.

김 목사는 야학이나 치과무료진료, 한방무료진료, 탁아소를 통해 지역을 품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지역 주민들의 마음이 열려 그들이 교회를 품어갔다.

김 목사의 일관된 목회는 그로 하여금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일들을 감당케 했다. 어찌 보면 억지로 지운 십자가처럼 때로는 버거웠지만, 김 목사는 그것을 당연하고 기쁘게 받았다.

우선 감리교단 안에서는 부평서지방 감리사 역임하고 중부연회 평화통일선교회 회장(현), 감리회 본부 교회와사회위원회 위원장(현), 총회 행정특별재판위원회 위원을 맡아 열심히 섬겼다. 뿐만 아니라 인천환경운동연합 지도위원, 인천지역감리교사회연대 상임대표, 감리교 희망연대 회장,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상임의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이사장(현), 동 NCCK 교육훈련원 운영위원회 위원장, 한국기독교중앙재단 이사회 이사(현)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김성복 목사는 교단의 아름다운 개혁을 위해서 내년 중부연회 감독 재출마를 위해 준비하며 기도하고 있다.

이처럼 지난 34년의 낮은 곳에서 낮은 자들을 섬기며 목회한 김 목사는 최근 자연속에서 남은 목회를 펼치려는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에 위치한 <예림영성원> 이다.

100평 농지에 10평집을 짓고 6년전부터 출발한 영성원이 이제는 제법 규모를 갖춰 지난 1월에는 인천의 한 교회 청년들 약 10여명이 겨울 수련회를 가질 정도로 넉넉한 팬션도 완비하였다. 뿐만 아니라 자연과 더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몽골텐트를 4동 갖춰 겨울철 난방도 준비했다.

김 목사는 앞으로 예림영성원(예림마을)을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목회자들에게는 주초에 쉬면서 말씀도 묵상하는 로뎀나무 그늘 같은 쉼터, 평신도들에게는 주말 농장처럼 텃밭도 가꾸면서 함께 신앙 공동체를 이룰 터전도 내 줄 계획이다. 그래서 단순한 수련원을 넘어 생태영성마을을 구성하는 것이 그의 소박한 꿈이다. 이를 위해 4미터 진입도로도 구축했다. 예림영성원 이용에 대한 궁금한 내용은 생태영성후원회(전화 010-5328-9920)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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