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목사의 기독교 이상심리학(Christian abnormal psychology)

제 45회기 뉴욕목사회(회장 김상태 목사)는 지난 2월 2일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 문석호 목사)에서 1차 임실행위원회 및 신년기도회와 더불어 기독교 이상심리학(Christian abnormal psychology) 교수인 김경수 목사를 초청하여 '성품을 위한 회복 세미나'를 가졌다.

김경수 교수는 한국 총신대학교 신대원을 졸업하고 미국 트리니티신학교(Ph. D)와 리폼드신학교(D. Min)에서 성경적 상담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영대학교와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그리고 백석대학교에서 강의를 하였으며 현재는 서울 광은교회를 담임하며 총신대학교에서 이상심리학을 강의하고 있다.

이상심리학(異常心理學, abnormal psychology)이란 정상에서 벗어난 행동 즉 이상성격이나 이상행동과 심리적 장애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상행동'이란 흔히 정신병(Psychosis)이나 인격 장애(Personality Disorder), 신경증(Neurosis), 정신 박약(Mental Weakness), 알콜이나 약물 중독, 반사회적 행동이나 범죄를 저지르는 행동 등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러한 이상행동이나 정신적 장애를 연구하여 인간이 행복하게 살도록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번 세미나는 홍보 부족인지 참석률이 매우 저조했다. 김경수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다고 했다. 왜냐하면 목사들은 타인의 설교나 강의를 거의 듣지 않기 때문이란다. 목사들의 80%는 혹시 그 중에서 자기가 설교에 사용할만한 것이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듣고, 정작 자신이 듣고 변하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그래서 약 20% 정도만 그나마 강의를 듣는다고 했다.

많은 이들이 상담학을 공부하는데, 사실 상담학은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기 위해 공부하는 것보다는 공부하는 사람이 변하면 된다고 한다. 김교수는 이처럼 대부분의 목사들이 다른 사람이 설교하거나 강의하는 것을 잘 듣지 않기 때문에 많이 모인다고 좋은 것도 아니며, 그중에 1%인 한 사람만 잘 들어도 그 사람만 바라보며 말씀을 전하면 시험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오늘날 말씀을 전하는 목사들이 입만 열려있고 귀가 닫혀있다면 그것처럼 심각한 일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자신의 설교는 남들이 듣기를 원하면서, 타인의 설교는 짧을 수록 좋아하고 오래 앉아서 들을 수 없다면 어찌 진정한 설교자나 주의 종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유럽의 덴마크는 이 지상에서 가장 살기좋은 나라이지만,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 1800년대 초만 해도 매우 가난한 농업국가였으며 영국의 침공을 받아 수도를 비롯하여 많은 지역이 잿더미로 변했다. 그때 목사이며 국회의원이었던 그룬트비는 낙심하여 주저앉아있는 덴마크 백성들을 향하여 애국운동을 일으켰다. 그들에게 힘과 소망과 자신감을 갖도록 3가지 사랑(삼애)운동을 일으켰는데, 그것은 하나님과 나라와 땅을 사랑하자는 것이다. 온 국민들은 그룬트비를 따라 함께 일어났고 그때부터 땀을 흘리고 재건운동을 시작하여 오늘의 지상천국이라는 말을 듣게 된 것이다.

그룬투비라는 한 사람의 헌신이 온 나라를 잘살게 만든 것이다. 이것이 마치 상담에서 한 사람의 영량력이다. 언제든지 준비된 카운슬러만 있으면, 마음이 구겨지고 상한 마음을 가지고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격려와 용기와 소망을 줄 수가 있다. 이러한 일들을 위하여 기독교 이상심리학을 성경적인 입장에서 재조명하여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일어나는 장애를 선별하여 강의하려고 한다는 김경수 교수는 이틀에 걸쳐 △상한 감정을 치유하라(살전 5:23) △상한 성격을 치유하라(골 3:10-15) △우울증을 치유하라 (왕상 19:4-8) 우울증 및 양극성 장애 △건강한 생활을 위한 정신의 치유정신장애(벧전 5:8) 정신분열병에 대해 강의했다. 다음은 김교수의 강의 내용 요약이다.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 4:31-32)

1. 상한 감정을 치유하라

상한 감정이란 에베소서 4장31절에 나온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 등을 말하며, 이러한 것들을 버려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은 쉽게 버려지지 않고 오직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을 때 가능하며 또한 하루 아침에 변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변한다.

교회에 예배드리러 와서 제직회나 어떤 모임 중에서 폭탄을 터뜨리는 이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싸움의 은사를 받아서 꼭 그런 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서 싸움을 일으킨다. 그런데 교회 안의 모임에서 폭탄을 터뜨린 결과는 상처밖에 남는 것이 없다. 상처를 입었을 때에 나타나는 증상은 열등감 또는 우월감 그리고 죄책감 또는 무감각으로 나타난다.

상처가 치유되지 않았을 때에 사람들은 성격에 장애를 일으킨다. 성격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은 대체로 시기하거나 미워하는 마음에서 일어나며, 부모와의 관계나 형제·이웃·친구·이성·불신자와의 관계가 잘못되었을 때 그리고 결혼 후에 발생하기도 한다. 결혼 후에 부부가 싸움에서 이기려고 하는 사람이 가장 치사한 사람이다. 우리는 마귀와 싸워야 하는데, 부부끼리 싸워서 이기려고 하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상처를 받은 상대방이나 자녀들은 성격에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2. 상한 성격을 치유하라

성격(Personality)이 변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성격이 변했기 때문에 성격이 변한다고 말하며, 자신의 성격이 전혀 변하지 않은 사람은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즉 성격의 변화는 모두가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다.

◙ 성격 장애 ◙

◙ 성격 장애를 진단하는 기준

(1) 인지 장애: 다른 사람은 불편한데, 자신은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내가 뭐가 문제냐?" 즉 매사에 I don´t care이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2) 정서 장애: 감정에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감정에 치유쳐 감정을 적절하게 유지하지 못하여 분노 및 감정을 절제하지 못한다.

(3) 대인관계 장애: 사회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대인관계를 하지 못한다. 사람을 피한다.

(4) 충동조절 장애: 통제 기능이 고장난 사람으로 매사에 참지를 못하여 화를 잘 낸다.

충동조절에 장애가 있는 사람은 성격 장애의 기초가 되며, 위의 장애 중에 2개 이상이면 성격 이상자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성격장애는 행동 전반에 있어서 3가지로 나타나는데 첫째 이상하고 기괴한 성격, 둘째 극적이고 감정적이며 변덕스러운 성격, 셋째 늘 불안해하며 두려움이 많은 성격으로 나타난다.

◙ 성격 장애의 종류

(1) 편집성 성격 장애(Paranoid Personality Disorder)

타인의 행동을 계획된 요구나 위협으로 보고 지속적인 의심과 불신을 갖는 경우 (예) 의처(부)증

(2) 분열성 성격 장애(Schizoid Personality Disorder)

모든 일에 무관심하고 무감각하며 혼자 있기를 좋아해서 차가워 보이는 장애

(3) 분열적 성격 장애(Schizotypal Personality Disorder)

공상의 세계에서 산다든지, 주술이나 마술 혹은 종교의 세계에 너무 빠져서 본인의 지각능력까지 왜곡되는 장애

(4) 반 사회성 성격 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사회적응의 여러 면에 걸쳐서 지속적이고 만성적으로 비이성적·비도덕적·충동적·반사회적 또는 범죄적 행동·죄의식 없는 행동·남을 해치는 행동을 나타내는 성격장애

(5) 경계성 성격 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정서·행동 및 대인관계의 불안정과 주체성의 혼란으로 모든 면에서 변동이 심한 이상 장애

(6) 히스테리성 성격 장애(Histrionic Personality Disorder)

흥분을 잘하고 감정적인 사람들로서, 다양하고 극적이며 외향적이고 자기 주장적·자기 과시적이며 허영심이 많은 장애

(7) 자기애적 성격 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자신의 재능·성취도·중요성 또는 특출성에 대한 과대적 느낌이나 타인의 비판에 매우 예민하나, 감정이입(empathy)은 결핍되는 장애

(8) 회피성 성격 장애(Avoidant Personality Disorder)

거절과 배척에 대한 극도의 예민성이 많아서 배타적인 장애

(9) 의존적 성격 장애(Dependent Personality Disorder)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장애

(10) 강박적 성격 장애(Obsessive 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

감정적 억제·규칙성·고집·완고함·우유부단·완벽주의·융통성 없는 장애

◙ 성격 장애의 특징

(1) 자신이 문제가 있다고 보기보다 타인에게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경우

(2)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알지도 못하고 고치려는 의지가 없는 경우

(3) 주변 사람들이 너무 괴로워서 강제적으로 데리고 병원에 내원하려는 경우

(4) 가족이나 친지 또는 주변 사람들이 성격이 이상하다고만 생각하는 경우

◙ 성격 장애를 보이는 사람

(1) 스트레스를 경험할 때, 융통성 없이 부적응적 반응을 반복하고

(2) 일이나 사랑하는데 어려움을 드러내며, 정신 건강 수준이 아주 낮아져 있고

(3) 대인관계 갈등을 심하게 드러내며

(4) 다른 사람을 난처하게 만드는 성향을 특징적으로 지님

무엇보다 성격 장애의 원인 중 대부분이 어릴 때의 잘못된 경험과 학습 때문이다. 애틀란타 메디컬 심리센터의 에덤스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성격장애 환자야말로 제일 어려운 사람들이다. 그들과는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이 어렵고, 작은 만족으로 기쁘게 해줄 수 없으며, 신뢰감있는 관계로 발전시키기가 힘들다."

◙ 성격 장애를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1) 이해해 주어라

(2) 역할을 분담해서 도와주어라

(3) 가능하면 빨리 치유해 주어라

(4) 시간이 걸릴수록 인내하라

3. 우울증(기분 장애 Mood Disorder)을 치유하라

기분 장애에 나타나는 3가지 증상은 우울증(depression)과 조증(mania)과 조울증(bipolar, manic-depressive disorders)이다.

◙ 우울증 진단 검사(우울증 자가 진단표)

아래의 각 21가지 문항을 보며 0부터 3까지 해당하는 숫자를 적어보라.

(전혀 그렇지 않다(0), 가끔 그렇다(1), 자주 그렇다(2), 항상 그렇다(3))

(1) 슬픈 기분이 든다 (2) 앞날이 비관스럽다 (3) 지난 일들이 실패했다고 느껴진다 (4) 일상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5) 막연한 죄책감이 든다 (6)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7) 나 자신이 실망스럽다 (8) 일이 잘못되면 내 탓이라고 생각한다 (9) 자살하고 싶다 (10) 괜히 울음이 나온다 (11) 초조하고 짜증이 난다 (12)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을 잃어버렸다 (13) 무슨 일에 대하여 결정을 할 수가 없다 (14) 내가 전보다 매력 없고 못생겼다고 느껴진다 (15) 무슨 일을 시작하기가 어렵다 (16) 잠을 잘 못 잔다 (17) 쉽게 피곤해 진다 (18) 입맛이 없다 (19) 몸무게가 줄었다 (20) 신체적 이상이 없는 것은 아닌가라는 걱정이 든다 (21) 성생활에 대한 흥미가 없다

위의 21가지에 표시한 숫자를 다 더한 숫자가 0~10까지는 정상, 11~20까지는 경미한 우울증, 21~30까지는 중증,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30 이상이면 심각한 우울 상태로 가능한 빨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우울증은 유전적으로 물려받거나 어떠한 충격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고 인생의 주기에서 사춘기나 폐경기, 자녀들이 다 떠난 빈둥지를 바라보며 일어나기도 하며, 가정환경이나 스트레스 또는 탈진에서 그리고 영적으로는 죄책감이나 후회, 분노, 무력감 등을 통하여 발생한다.

우울증은 절망, 상실감, 아픔 등에 대한 왜곡된 생각이 많으므로 시기 적절하게 어떤 행동이나 반응에 대해 칭찬이나 격려를 잘 해주어야 한다.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바알의 선지자들과의 싸움 이후에 탈진한 상태에서 하나님께서 위로해주시고 쉬게 하시며 먹게 하셨던 것처럼.

 

4. 건강한 생활을 위한 정신의 치유

정신 장애 - 정신분열병(=조발성 치매=조현병)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예수께서 바다 건너편 거라사인의 지방에 이르러 배에서 나오시매 곧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라. 그 사람은 무덤 사이에 거처하는데, 이제는 아무도 그를 쇠사슬로도 맬 수 없게 되었으니 이는 여러 번 고랑과 쇠사슬에 매였어도 쇠사슬을 끊고 고랑을 깨뜨렸음이러라. 그리하여 아무도 그를 제어할 힘이 없는지라"(막 5:1-20)

우리의 뇌의 용량보다 충격이 더 클 때, 우리는 정신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때 우리는 "너 미쳤니?"라고 말한다. 그 말은 "너 정신에 이상이 생겼니?"라는 뜻이다.

◙ 정신분열병의 진단 기준(DSM-IV-TR)

(1) 망상: 사실이 아닌 것. 자신과 세상에 대한 잘못된 강한 믿음 (예. 피해망상)

(2) 환각: 비현실적인 지각

(3) 와해(collapse)된 언어: 혼자 중얼거림

(4) 심하게 와해된 행동 혹은 긴장증적 행동

(5) 음성 증상: (예) 정동둔마(flat affect, 감정표현이 둔해져서 초등학생 수준), 운동성 실어증(aphemia,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함,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함), 무의욕증(욕망 자체가 없음)

◙ 정신분열병의 기간: 지속적인 장애의 징후가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한다. 대체로 우울증이 깊어지면 정신 분열로 나타난다(정신 분열 초기).

◙ 정신분열병의 요인

(1) 유전적인 요인

성경에서도 저주는 3-4대까지 간다. 즉 3-4대까지 간다는 것은 씨를 말리는 것이다. 정신분열병은 조상으로부터 유전 인자에 의해 유전된다. 대인 관계에서 별다른 충격이 없으면 유전 인자가 있더라도 미미하게 나타나다가 상황을 만나면(상실감이나 큰 충격 등을 받으면) 급격한 정신분열증을 일으킨다.

대체로 유전적 요인은 80%, 환경적인 요인은 20% 정도이므로 유전적인 요인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 수 있다. 부모 중 한 사람이 정신분열병에 걸렸을 경우 유전되는 것은 13.8%나 되며, 부모 모두 정신분열병에 걸렸을 경우 그 자녀가 정신분열병에 유전되는 확률은 36.3%나 된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이 결혼할 때에 얼마나 지혜로왔는지를 알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열쇠를 몇 개 가져오느냐를 보지 않고, 가문을 보았다. 가문이라는 것은 조상 대대로 유전병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그런 것은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사랑만 하면 결혼하겠다고 한다. 그렇게 결혼해서 정신질환이 나오면 그 결혼생활이 얼마나 힘든데, 그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2) 환경적인 요인

a. 대인관계의 충격

b. 외상 - 실연의 아픔, 사별, 실패

c. 뇌의 감염 - 바이러스에 의해서도 정신병이 올 수 있다

d. 가계를 통해서 오는 것: 유전적 요인과 정신적인 요인

◙ 정신분열병의 증상

(1) 양성 증상

a. 환각(자극이 없는데도 자극이 오는 것으로 느낌), 환청, 환시, 환후, 환미

b. 망상: 관계, 피해, 감시, 과대(자신이 특별한 대접을 받고싶어함), 색정 종교망상, 신체(자신의 몸에 큰 질병이 있다고 느낌)

c. 언어 이상: 상관성, 일관성 결여

d. 감정 이상: 무표정, 무반응, 부적절한 표현, 감정의 일관성이 없음

e. 행동 이상: 우유부단, 독백, 한 가지 자세를 반복하는 행위

(2) 음성 증상: 무관심, 무반응, 무기력

특징: 분노가 심한데, 자신이 분노의 행위를 하는 것을 모르며, 그 증세가 겉으로 드러났다 숨었다를 반복한다.

1860년대 런던에 살던 루이스 웨인이라는 화가는 아내가 고양이를 좋아해서 고양이를 그리게 되었다. 그런데 아내가 죽자 충격으로 정신병에 걸리게 된다. 그가 건강한 상태에서 그린 고양이와 정신분열 상태에서 그린 고양이는 매우 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 특히 정신분열병 초기에서 말기로 갈 수록 귀여운 고양이의 모습이 없어지고 와해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를 통하여 정신 분열병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세상을 볼 때에 이처럼 와해된 모습으로 세상을 보게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정신분열병의 치료

(1) 약물 치료: 입원이 가장 좋은 치료. 약과 의술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

(2) 영적 치료:

a. 십자가의 사랑의 체험: 십자가를 바라보게 하면서 정서적 안정을 주어야 한다

b. 위로의 말씀: 질병이므로 책망하지 마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c. 능력있는 기도: 책망하는 기도를 하지 마라

d. 치유의 찬양: 주만 바라보는 찬양

e. 영적 치료: 예배를 통해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

대체적으로 이러한 사람은 예배를 안 드리려고 하거나 예배를 방해한다.

f. 자연을 통한 치료: 말 4:2 치유의 광선: 집안에만 있지 말게 하고 밖으로 나가 햇빛을 보게 한다. 프랑스의 정신의학자 브로이어는 지하에 있던 사람을 지상으로 올라오게 하고 창문을 크게 하여 상황을 조금 바꾸었는데도 정신 질환이 많이 좋아진 것을 발견했다.

g. 스트레스 해소: 빌 4:4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도록 기쁨의 요소를 제공해준다

h. 행복의 회복: 롬 4:6-8, 살전 5:16-18

모든 정신병은 약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면이 가미되어야 한다. 약은 20%, 하나님의 역사가 80% 작용하여 기쁨과 감사가 넘치게 해주어야 한다. 우리의 환경 속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예를 들어서 교회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에 교회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우리는 조건을 바꾸려고 하는데, 조건이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리 이 교회 저 교회를 다녀도 정신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우리가 이러한 질병을 갖고 있으면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는 대체로 사람을 움직이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사람을 움직이면 반드시 실패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움직여야 한다. 그분을 기쁘시게 하면 사람은 다 기쁘게 할 수 있다. 만약 우리가 사람을 기쁘게 하면 주님께서 슬퍼하신다. 주께서 슬퍼하시는 목회는 성공하지 못한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목회를 해야 한다.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눈물의 기도이다.

가정이 매우 불우했던 버지니아 사타이어(Virginia Satir)박사는 너무나 많은 상처 속에서 문제가 해결된 후에 "상처가 많은 사람일수록 상담을 공부해야 한다. 누구를 상담해주기 위해서 상담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상담을 공부하는 사람의 인생의 문제가 치유되기 때문이다. 상담은 내가 치유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사람들은 상담학을 공부하여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상담 공부를 하면서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고 하지말고 우리의 자아가 건강해 지며 우리의 삶이 좋아진다는 것을 생각하자.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여러분 자신이 치유받도록 하라. 여러분 자신이 치유되어야 건강한 사회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라. 하나님 앞에서 상담학 박사라는 학위가 뭐가 그렇게 대단한가? 상담학을 공부해서 박사학위를 따려고 하지 마라. 그 학위증은 뻣뻣해서 화장실에 가서도 사용하기 힘들다.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것이다. 찬송 한 절을 부르고 세시간을 기도한 적이 있는가? 우리는 믿음으로 산다고 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십자가를 붙들지 않는다. 입으로만 주님을 의지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우리의 실생활은 보이는 것을 의지한다. 주님의 마음을 갖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보이는 세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바라기는 우리 인생의 핵심이 우리는 낮아지고 예수 그리스도만 높아지고, 그분이 존귀와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는 그림자로 남았으면 한다.

목회자라면 성도들을 모두 품어야 한다.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넓히지는 않고 교인만 많이 오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교회가 부흥하기를 바라기 전에 우리의 마음을 넓히자. 기도하면서 평소에 사용하는 단어가 많이 바뀌었다는 김경수 목사는 부정적인 말은 하지 말고, 긍정적인 말만 하라고 계속 강조했다.

모든 문제를 십자가 아래에서 해결하라. 사람을 찾아가면 사람이 답을 주고, 하나님을 찾아가면 하나님께서 답을 주신다. 여러분이 정말 커지고 싶으면 여러분이 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라. 그분께 맡기고 그분만 높여라. 그분을 높이면 그분이 여러분을 높여준다.

김경수 교수의 저서는 < 성경적 돌봄>, <성경적 목회상담>, <성경적 내적치유> 등 다수가 있다. 연락처: 010-5244-1917 (e-mail: kks5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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