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지혜는 자신의 지혜를 의지하지 않는 것

Esther Yun, Power News USA 칼럼니스트, Silk Wave Mission 후원이사

성경본문 : 전도서 9:11-18

[전 9:17] 조용히 들리는 지혜 자들의 말들이 우매한 자들을 다스리는 자의 호령보다 나으니라.

 

사람은 누구든지 삶의 경험과 지식 그리고 관찰을 통해 지혜를 얻고 그대로 행합니다. 지혜는 자기반성이 잘 되는 사람일수록 더 많은 깨달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교만한 자는 자기 실수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겸손한 자는 자신의 삶을 잘 성찰하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분별하려고 노력합니다. 어떤 사람이 진정으로 지혜로운가는 그의 삶이 증명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는다고 해서 결코 그것이 지혜로운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진리의 길을 알려주어도 제일 그와 반대로 간 자들이 지혜가 많고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생각하는 종교인 바리새인들이었습니다. 참 지혜는 낮은 마음 즉 자신의 지혜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며 믿는 자들에게 임하는 생각의 열매입니다.

“성읍 가운데에 가난한 지혜 자가 있어서 그의 지혜로 그 성읍을 건진 그것이라 그러나 그 가난한 자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었도다.”(15절)라고 했습니다. 지혜가 힘보다 나으나 가난한 자의 지혜가 멸시를 받고 그의 말들을 사람들이 듣지 않는다고 합니다.(16절)

지혜는 재력가의 많은 소유와 권력자의 오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데 사람들은 겉모습으로 그의 말을 판단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용히 들리는 지혜 자들의 말들이 우매한 자들을 다스리는 자의 호령보다 나으니라.”(17절)고 전도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지혜는 인간의 능력과 재력으로 만든 무기보다 나으며 하나님의 도우심과 선하심이 함께하는 지혜는 세상의 힘이 이길 수 없습니다. 오직 우매한 자가 많은 선을 무너뜨리는 일들을 하며 죄책감 없이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뿐입니다.

‘우매한 자들을 다스리는 자’(17절)에서 한 사람의 리더를 생각하기보다는 ‘우매한 자들’이라는 단어에 눈길이 머물게 하십니다. 지혜로운 자는 어리석은 리더의 말을 따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리분별을 못하고 어리석기에 아무 생각 없이 어린아이처럼 잘못된 리더를 따라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해서 성경적인 삶과 가르침 속에 살고 있는 자가 지혜로운 리더이며 그러한 자를 도와주는 것이 나 자신에게 영육 간에 유익이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동체 안에서도 조용히 들리는 지혜 자들의 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매한 자들은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비추어서 삶의 진실을 판단하지 못하고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리더의 등 뒤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말과 행동이 불일치한 자의 말은 지혜로운 자의 삶의 열매라고는 보기 힘듭니다. 우매한 자들에게 말하는 호령은 사람들의 마음을 강하게 쥐고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려는 속셈입니다. 신자는 말씀을 읽고 지혜로운 판단을 하며 내 귀에 조용히 들려오는 주님의 목소리를 따라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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