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문제는 성경 말씀과 기도 및 현실적인 성실한 노력으로 해결가능

충진교회 집사, 대신대 강사 역임

요즘 한국의 교회들 가운데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그러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양적부흥을 이룬 교회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엄밀하게 따져보면 꼭 그러한 프로그램 때문에 양적으로 성장한 것이 아닐 수 도 있다. 하지만 그 프로그램을 도입한 몇몇 교회가 양적으로 성장했다는 소문이 돌면 그 프로그램은 유행처럼 많은 교회를 점령하게 된다. 예를 든다면 두 날개 프로그램이나 알파코스, 가정교회 등이 그런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이와 비슷한 일이 개인의 신앙생활에서도 적용되는 것을 실제로 많이 보았다. 누가 DTS훈련을 받고나니 자기 개인의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었다면, 그 말을 들은 주위사람들도 그 훈련을 받게 되는 경우들이 있다는 말이다. 어떤 사람은 단기선교여행을 무리를 해서라도 다녀오면 반드시 문제가 해결되었다면서 지금도 기회만 있으면 단기선교여행이나 땅 밟기 여행을 간다고 한다. 물론 단기선교여행 자체가 잘못이 아니라 그 목적을 자신 응답에 두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한때 목사나 권사들이 새벽기도 철야기도 금식기도 등이 기도 응답을 잘 받는 통로라고해서 성도들에게 자주 권장하기도 했고, 또한 “기도 응답을 받는 방법”이라는 책들도 나왔다. 하지만 기도 응답을 받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자연스럽게 하나님이 최선으로 인도하신다고 필자는 믿는다. 물론 그런 과정 중에 고난과 어려움도 있을 수 있지만 그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다고 필자는 믿는다.

우리가 반드시 기도는 해야 한다. 기도하면 내 자신이 변화되고 말씀에 순종할 동력이 생기고 같은 환경 속에서도 생각이나 대처하는 방법과 태도가 변화하므로, 결국 좋은 것들을 많이 체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은 주님의 주권 하에서 섭리대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기도응답을 빨리 받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어떤 훈련이나 기도회에 참가하라고 권장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도와 더불어 하나님을 바르게 알아야 한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공통적으로 하나님을 바르게 알아야한다고 외쳤다. 하나님을 바르게 알기위해서 어떤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는 있지만, 중심이 하나님 말씀이어야지 어떤 프로그램의 시스템이나 이벤트위주는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뜨레스Ω아스∙복Ω학교∙열Ω대학 등 특정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나서 새사람이 되었다든지 자신의 신앙이 좋아졌다면서 그 과정을 최고로 치부하는 분들을 볼 수 있다. 심지어 목회자들까지 그런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분들에 있어서 그 프로그램 이수 후에 좋은 결과가 있음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 프로그램들의 비성경적 요소들마저 인정하는 경우를 볼 수가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은혜를 받은(?) 특정 프로그램을 강권하는 일들이 생긴다.

사실 그런 프로그램은 찜질방에서 피로를 푸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찜질방에서 건강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앙과 인생의 근본문제는 신앙의 본질을 깨닫고 성경말씀과 기도와 함께 현실의 성실한 노력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 진정과 신령으로 드리는 주일예배와 더불어 매일 매일 삶의 예배, 즉 정의와 겸손과 인애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물론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 기도원이든 어떤 학교든지 어떤 집중적인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을 순 있지만, 이 프로그램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도 아니고 비성경적 요소가 많은 프로그램은 오히려 절대 참석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이런 유사한 프로그램을 교회 안에 도입하여 교인들을 훈련시키는 것은 재고되어야 하며, 교회는 예배와 올바른 교리공부와 성경공부를 충실히 하도록 하면 된다. 결국 하나님이 말씀을 통하여 사람을 변화시키고 환경도 변화시킨다. 그리고 주님의 뜻 안에서 응답해주신다.

범사에 감사하고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자.

(로마서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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