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역사에 길이 남을 미 영부인의 기도

지난 18일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 미국 대통령 영부인은 플로리다주 스페이스 코우스트(Space Coast)에 위치한 올랜도-멜버른 국제 공항(MLB: Melbourne International Airport)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9천여명이 모인 집회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린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는 관중들을 향하여 단상에 선 멜라니아 영부인은 먼저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한 뒤에 "다같이 기도합시다(Let's pray)"라며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주의 기도를 낭독했다.

영부인의 목소리는 슬로베니아 이민자의 억양(the Slovenian immigrant’s accent)이 들어간 발음으로 완벽하지 못했다. 그녀는 조금 긴장되어 있었고 약간 떨리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것은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곳에 모인 관중들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영부인이 먼저 단상에 나서서 생각지도 못했던 "함께 기도합시다"라는 말과 함께 주기도문을 낭독하는 것을 바라보다가 감동되어, 어떤 이들은 두 손을 높이 들고 주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를 함께 암송하였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두손을 모은채 함께 암송하였다.

 Our Father who art in heaven, hallowed is Your name. Thy kingdom come, Thy will be done, on earth as it is in heaven. Give us this day our daily bread, and forgive us our trespasses as we forgive those who trespasses [sic] against us. 'Lead us not into temptation, but deliver us from evil. For Thine is the kingdom and the power and the glory forever and ever. Amen!!!

 주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의 낭독이 끝나자 떠나갈듯한 박수 갈채와 환호성이 여기저기에서 터져나왔다. 그러나 그 즉시로 SNS를 통하여 수많은 이들이 영부인의 주기도문 낭독에 관한 댓글을 달면서 불필요한 논쟁이 시작되었다.

크리스천이라면 주기도문은 당연히 외우고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외우지 못하고 읽느냐고 비웃는 이들이 있는 반면, 수많은 관중들 앞에서 혹시라도 실수하면 안 되므로 읽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영부인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도 있었다. 또 영부인 스스로 자신이 크리스천임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었다고 기쁘게 받아들이는 이들이 있는 반면에, 정치와 종교도 구분하지 못하는 행동이라고 비난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 순간이 영원히 기억될만한 감동의 순간이 된 것은, 주기도문은 다름이 아닌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기독교의 기도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보다 더 온전하고 탁월한 기도는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짧은 것 같으나, 그 기도 속에는 무한한 내용이 함축되어 있어서 그 어떤 기도문도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를 감히 능가할 수 없다.

종교다원주의에 젖어있는 세상 속에서 아무리 크리스천이라고 할지라도 정치하는 사람들은 대외적으로 기도할 때에 대체로 하나님과 예수님을 언급하기를 꺼리며, 다른 종교인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보편적인 단어를 사용하여 기도한다. 그런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영부인 멜라니아는 아주 당당하게 기독교의 핵심인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문을 천천히 그리고 또박또박 모든 이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낭독하면서 그녀가 크리스천임을 세상에 널리 알렸던 것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9.11테러 이후에 외쳐왔던 "God Bless America"를 소망한다면, 이 나라에 멜라니아 트럼프와 같은 영부인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 미국이든 한국이든 그 어느 나라든 소망이 없기 때문이다. 그것을 영부인 멜라니아는 알았기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부르며, "주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주님의 나라가 임하옵시며, 주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했던 것이다.

세상의 모든 열방이 하나님의 뜻이 아닌 인간의 뜻을 추구하며 살아가므로 소망이 없는 것이다. 서로 자기의 뜻이 관철되기만을 바라기에 전쟁이 쉴 날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몸소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시기 위하여 소망이 없는 이세상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셨던 것이다. 그리고 누구나 진정 주님의 제자라면,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고 자기를 부인하신 것처럼 각자 좁고 협착한 그 고난의 길을 가라고 하셨다. 그리고 예수께서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신 것처럼, 그분의 제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웃을 위하여 목숨을 바칠 수 있을만큼 자기 자신처럼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셨다.

우리는 각자 자기의 십자가 즉 자기를 부인하며 창조주 하나님의 뜻만을 간구하며 살아갈 때에 제한된 우리의 삶은 무한한 창조주께서 설계하신 삶으로 바뀔 수 있다. 그래서 영부인 멜라니아는 주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를 했던 것이다. 그녀는 또 그 기도를 통하여 우리가 서로 사랑하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하며 살아왔던 것을 회개했던 것이다.

우리가 진실로 하나님의 은혜를 소망한다면, 우리는 무엇보다 형제를 용서하지 못하고, 조건없이 사랑하지 못했음을 회개해야 한다. 우리가 형제를 용서해야만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용서해주시고 은혜를 베푸시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6장을 보면,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주신 뒤에 이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마 6:14-15)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영부인 멜라니아는 미국을 대표하여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회개의 기도를 올렸던 것이다. 그리고 미국과 전세계의 경제를 회복하기 원하는 그녀와 그녀의 부군 트럼프 대통령의 간절한 마음은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며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공급된다는 하나님의 주권에 머리를 숙이는 기도를 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동성연애와 낙태 등과 같은 수많은 죄악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세상을 구원해달라는 간절함이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며,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라고 간구했던 것이다.

무엇보다 영부인 멜라니아는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라는 부분에서는 더욱 힘을 주어 기도했다. 이것이야말로 미국민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모든 피조물들이 창조주 하나님께 드려야할 신앙 고백인 것이다.

영부인이 기도를 마치자 수많은 관중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나 즐거운 듯 영부인의 뒤를 박수를 치며 왔다갔다하며 다윗이 옷이 벗겨지는 줄도 모르며 찬양한 것처럼 매우 기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멜라니아가 이런 기도를 할 줄 몰랐다"며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며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과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위해 그런 기도를 한 영부인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직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미국은 더이상 기독교 국가가 아니다(We are no longer a Christian nation)"라고 하며, 동성연애자들을 백악관에 초청하여 "나는 당신들의 친구이다"라며 미국을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타락의 길로 이끌고 가면서 얼마나 많은 크리스천들의 가슴에 못을 박았었던가!

그러나 이제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통하여 박혔던 못들을 하나씩 제거하기 시작하셨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들을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가운데 하나하나 지켜나가므로 이 땅이 다시금 청교도가 세웠던 거룩한 땅으로 변화되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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