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전하는 증인으로서 받아야 될 성령

 

우리의 죄를 위해 하늘의 영광을 버리시고 이 땅에 오신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렇게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시고 사십일 동안 여러 사람들에게 보이시고 이제 인간 세상에서는 영원히 볼 수 없는 그가 오셨던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다시 돌아가는 승천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우리 주님께서 삼년동안 동거동락을 함께 했던 제자들과 여러 믿음의 사람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떠나더라도 너희들이 흩어지지 말고 예루살렘을 그대로 머물러 있으라 그리하면 내가 전에 너희에게 말했던대로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을 받아 너희에게 부어줄 것이다.”라고 말씀했습니다. 그 때 제자들이 “이스라엘을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제자들의 질문은 예수님의 의도와 상반된 질문이었습니다. 즉 예수께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영적인 이스라엘을 회복하기를 원하셨는데 제자들은 지금 로마의 압제 속에 있는 이스라엘의 정치적 회복을 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성령이 오시면 알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아시기 때문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가 아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예수께서 제자들이 받아야 될 성령은 제자들이 예수를 안 믿어서 예수를 믿게하는 성령이 아니라 이미 예수를 믿고 있는 상태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증인으로서 받아야 될 성령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모두 성령이 충만하여 제자들처럼 복음을 전하러 다니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주시는 성령의 세례를 받는 자들만이 적극적으로 예수의 증인이 되어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즉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특별한 복음 사역을 맡기시기 위해 제자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처음 믿을 때 성령으로 예수를 믿는데 이렇게 예수를 믿게 하시는 성령과 예수의 복음 사역을 위해 주시는 성령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에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주시겠다는 성령은 복음 사역을 위해 특별히 제자들에게 부어주시는 성령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물론 처음 예수를 믿는 사람에게 예수를 믿게 하는 성령과 복음 전도 사역을 위해 주시는 성령이 동시에 임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예수를 믿게 하시는 성령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사역을 위해 주시는 성령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의 일은 예수 믿는다고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사역을 위한 성령세례를 받은 자만이 할 수 있습니다. 복음 사역을 위한 성령을 받은 사람처럼 흉내 내고 모양을 내는 사람이 있지만 그러나 계속되는 고난과 멸시 천대 그리고 순교의 자리까지 가게 되면 성령세례와 성령의 충만함을 받지 못한 사람은 결코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도행전 전체를 통해 볼 수 있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사역을 위해 특별한 성령을 받은 사람은 자신의 생명이 끝나는 마지막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을 전합니다. 그리고 위기와 환난과 핍박이 올 때 성령의 충만을 위해 얼마나 기도하는지 모릅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이러한 성령세례와 성령의 충만 받기를 참으로 갈망하고 소원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이러한 성령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는 말씀은 이러한 성령을 받아 주의 일을 열정적으로 하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성령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주의 복음을 전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지만 이러한 성령의 능력을 구하고 그러한 성령 안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는 계속해서 성령을 충만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전하고 높이고 알리는 일에 전심전력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 기도할 때에 이러한 복음 사역에 참여하게 해 달라는 기도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을 그리스도의 품으로 돌아오게 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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