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서치센터, 세계 종교 변화 전망 조사결과에서 밝혀

(도표: ⓒ美 퓨리서치센터, 인구통계학적 예측 조사연구 중 ‘세계 종교 변화추이 전망‘)

최근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 이하 PRC) 인구 통계 평가에 따르면, 오는 2035년이 되면 무슬림 신생아 출생률이 기독교 신생아 출생률을 앞설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기독교인은 다른 종교인들에 비해 더 빠르게 사라져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수년간, 다른 종교에 비해, 기독교를 모태신앙으로 태어난 신생아가 더 많았었는데, 이는 기독교가 세계 최대 종교임을 반증해 준다. 하지만 앞으로 20여 년 후, 2035년 경이 되면, 대체적으로 무슬림 모태신앙 출생률이 기독교 모태신앙 출생률을 앞설 것으로 퓨리서치센터는 전망했다.(첨부 도표 참조)

PRC에 따르면, 향후 수 십년내로 무슬림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종교집단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그 징후는 이미 실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지난 2010년부터 2015년 사이, 무슬림 신생아는 세계 전체 신생아의 3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전체 세계 인구 중 무슬림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훨씬 초과하는 수치다.

세계 전체 기독교인 수도 여전히 성장세에 있긴 하다. 지난 수년간, 세계 신생아 출생률 중 기독교 신생아 출생률은 33%였는데, 이는 세계 전체 인구 중 기독교인이 차지하는 비율인 31%(2015년 기준)을 약간 앞선 수치이다.

또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 젊은 기독교 인구는 향후 수 십 년간은 성장세에 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그렇다 해도 이것이 전체 기독교 인구 증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수년간, 불균형적이긴 하지만, 기독교인의 사망률은 세계 전체 사망률의 37%를 차지했다. 이는 일부 지역에서이긴 하지만, 노령의 기독교 인구가 많음을 의미한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유럽에서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독교인 사망률이 기독교인 신생아 출생률을 이미 초과한 상태다. 예를들어, 독일의 경우, 2010년부터 2015년 사이 태어난 기독교 신생아보다 기독교인 사망자 수가 천 4백만 명이나 많았다. 이러한 현상은 유럽 전 지역에서 동일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비록 전체 기독교 인구수가 여전히 많긴 하겠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젊은 세대와 높은 무슬림 출생률은 향후 2030년에서 2035년 사이에 무슬림 모태신앙 신생아(2억2천5백만 명)가 기독교 모태신앙 신생아(2억2천4백만 명)를 약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PRC는 밝혔다.

더군다나 2055년부터 2060년 사이에는 기독교와 무슬림 간의 신생아 출생률 차이는 6백만 명의 무슬림 신생아(기독교 신생아 2억2천6백만 명/무슬림 신생아 2억3천2백만 명)가 더 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RC는 무슬림에서 나타나고 있는 베이비붐 현상과는 대조적으로, 비종교인에서는 사뭇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전세계 인구 중 비종교인은 전체의 16%인 반면, 2010년부터 2015년 사이 비종교 신생아 출생률은 10%에 그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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