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위기, 트럼프 "중국이 해결 안하면 내가 한다."

오는 4월 27일 그믐날에 미국이 북한을 선제타격을 한다는 4.27선제타격설이 미국과 일본의 언론에 의해 보도되고 있다. 그 배경을 살펴보고 전세계에서 한국에 사는 우리만 모른다는 "한반도 전쟁설"의 배경을 살펴보자.  

어제 샌디에고에 본부를 둔 미해군 3함대 소속 핵추진항공모함(9만3천톤급) 칼빈슨호가 항로를 변경, 싱가폴을 출발하여 한반도를 향하고 있다는 뉴스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뉴스를 접한 많은 사람들이 현재 한반도를 중심으로 미국이 지상최대의 가공할만한 화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아우성이다. 1983년 3월 취역한 니미츠급 원자력항모인 칼빈슨호는 길이 333m, 넓이 40.8m, 비행갑판 길이 76.4m에 2기의 원자로를 갖고 있다고 한다. 기존 미해군 제7함대 소속 항공모함 레이건호와 함께 2개의 항모전단이 한반도 인근에 배치되었는데, 이는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한다.

그런데 칼빈슨호는 오마바 정부가 정권이양 직전인 지난 1월 5일에 한반도를 향해 발진시켰고, 지난 2월 10일 괌 해군기지에 도착하여 미해군 제7함대에 합류시켜서 지난 3월 15일 부산항에 입항하여 한반도에서 벌어졌던 독수리훈련 및 키리졸브(KR) 합동군사훈련에 참가시켰다. 그 후에 칼빈슨호는 남태평양 근해로 이동하여 지난 4월 4일 싱가폴항에 도착하였는데, 원래는 호주로 이동하려던 계획이었으나 불과 며칠 후인 4월 9일 싱가폴항에서 한반도를 향해 다시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칼빈슨호가 모항 샌디에고 항구를 떠날 때부터 트럼프 정부의 북한타격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는 칼빈슨호가 원래는 트럼프의 북한 선제타격을 위해 한반도로 발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물론 호주로 이동하던 칼빈슨호를 중간에서 다시 한반도로 회항시킨 것은 트럼프 정부의 지시나 명령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트럼프의 선제타격설이 나도는 4월 27일은 그믐날이다. 그날 밤은 가장 어두운 시기라서 북한을 공중에서 폭격하는 데에는 최적기라고 한다.  

미중정상회담을 마친 워싱턴에서는 북한에 대해 모든 옵션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번 미중정상회담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서 당장 획기적인 어떠한 조치가 제시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정부가 시리아를 정밀 요격한 사례를 들어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농후해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군사전문가 중에는 미국에 의해 북폭을 당했다고 북한이 한국을 쳐들어 오면 그 즉시 북한은 미군과 한국군의 공격으로 붕괴된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북한 지도부가 모를 일이 없기 때문에 쳐내려오지 못한다고 한다. 따라서 미국의 북폭은 북한의 지도부가 교체되는 정도로 보는 견해도 있다.

여하튼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가장 최고조에 이르렀다 하더라도 전쟁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한반도에서 세계 최강의 재래식 무기로 중무장한 남북한이 전면전을 벌이는 것은 한민족의 공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는 3차 세계대전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미국이 평양을 선제 타격할 경우, 북한은 어마어마한 수의 방사포 및 포병 화력을 총동원하여 남쪽을 향해 공격할 것이다. 그러면 개전 2-3일 안에 수백 만 서울시민이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물론 북한쪽의 희생은 상상할 수도 없을 것이다.

결국 한반도의 전쟁은 어떤 형태로는 지구의 종말과 같은 비극이 일어날 수 있다. 만일 전쟁이 일어난다면 남북한 양국은 더 이상 국가로서의 재기가 불가능할 것이며, 결국 폐허가 된 한반도는 유엔의 신탁통치를 받거나 중국이나 미국 혹은 일본의 식민지화 과정을 밟을 수도 있다. 따라서 절대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서 우리가 준비해야할 몇 가지 중요한 일이 있다. 가장 먼저, 정부는 한반도가 어느 정도의 상황인지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국가적으로 위기의식을 공유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우리정부는 모든 외교채널을 동원하여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 전쟁은 절대 불가하다는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국내외적으로 전쟁불가론을 주창해야 한다.

만에 하나라도 현재 한반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급박한 국제정치상황이 세계를 지배하고자하는 패권세력의 시나리오에 의해서 진행되는 것이라면 대단히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대통령 탄핵과 조기대선이라는 중차대한 정치 일정이 외세의 배후개입에 의한 것이라면 한반도의 미래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변해 갈 것이다. 이는 민족의 존망이 달린 사안이라는 점에서 정부당국과 대선후보들은 대오각성하고 위기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한국교회는 교단과 교파를 막론하고 전교회적으로 눈물로 회개하는 기도운동이 절실하다. 특히 고난주간을 지내면서 이 땅에 전쟁의 그림자가 사라지기를 통회하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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