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서신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부활 증거를 전하는 믿음

"P46" 바울서신 파피루스, AD70년대 이전에만 발견되는 초서체가 남아 있다.

예장합신 교단신문인 기독교개혁신보의 편집국장으로 오랫동안 근무하다가 지금은 <교회와성경> 출판사 편집인으로 지내는 송영찬목사는 최근 SNS를 통해 히브리서의 저자는 바울이며, 이로써 얻는 유익은 아래와 같다고 했다.

1. 모든 서신서들은 1차 독자를 가지고 있다. 1차 독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저작자의 저작 의도를 보다 선명하게 가름하게 된다. 이 점은 서신서들의 주제를 판명하는데 많은 유익이 있는데, 곧 서신서들의 원의를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준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모든 서신서들은 매우 일관적이고 명확한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2. 모든 서신서들은 1차 독자 외에 영원한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 태어난 교회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비록 1차 독자들에게 보낸 서신이라 할지라도 모든 서신서들은 영원한 하나님의 경륜에 비추어 교회의 회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삶을 반듯하게 제시한다는 커다란 저작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이 대원칙은 모든 서신서들에게 공통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로써 정경의 권위를 유지하게 된다.

3. 바울 서신서들은 매우 다양하고 독특한 특성들을 가지고 있다. 이 말은 바울 서신서들 뿐 아니라 다른 서신서들도 마찬가지다. 곧 갈라디아서는 갈라디아서 나름대로, 로마서는 로마서 나름대로, 히브리서는 히브리서 나름대로 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서신서마다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위 1항에 따른 이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2항에 따라 보편적인 기독교 사상과 교리를 포함하고 있다. 이것이 각 서신서들이 정경으로 남아 있게 되는 이유이다.

4. 모든 서신서들은 예루살렘 성전 파괴(AD 70년) 이전에 기록되었다. 이것은 서신서들의 정경화 작업에 있어 결정적 요소이다. 서신서들의 정경화 작업은 구약성경과 함께 예루살렘 성전 파괴 이전에 완성되었다. 성전 파괴와 더불어 비로소 사도시대를 거쳐 본격적인 교회의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따라서 성경의 정경화 작업은 사도들의 시대를 마감하는 일이기도 하다.

5. 모든 서신서들은 보편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어느 시대의 교회들이라도 동일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저작되어 있다. 위 1. 2. 3 항에서 언급한 것처럼 모든 성경은 1차 독자를 가지고 있으며 더불어 사도시대 이후 등장할 교회를 그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모든 성경은 독자들에게 숨김이 없는 명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곧 모든 성경은 그 자체로서 전달해야 할 메시지를 감추거나 어렵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모든 성경이 시대나 문화나 언어에 따라 어느 특정한 개인이나 단체의 해석에 따라 서신서들의 메시지가 달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상에서 보는 것처럼 히브리서 저작자가 바울이라는 점에서 교회들이 누리는 유익은 참으로 큰 것이라고 보는 것이 송영찬목사의 입장이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김영규교수의 “Palaeographical Dating of p46 to the Later First Century”(Biblica Magazine, Vol. 69, No. 2, 1988.)이라는 논문이다.

지금부터 80여 년 전에 발견된 “P46”이라는 파피루스 사본이 있는데, 이 사본을 김영규교수(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가 필체 분석 등을 통해 봤을 때 A.D. 1세기 초에 만들어진 사본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성경 파피루스 사본은 일반적으로 작성 시기가 이를수록 가치가 높은데 - 원본과 가까울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에 – 히브리서를 바울이 저작했다는 것은 여기서부터 추론을 거쳐 나온 것이다. 이 “P46 사본"의 바울서신 묶음에 히브리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이전부터 여러 학자들이 로마서의 끝부분과 히브리서의 처음부분이 연결되어 있다든지, 또 어떤 사본에서는 히브리서가 바울이 쓴 서신인 것처럼 편집되어 있다고 추론을 했는데, 거기에 아주 직접적인 증거를 제시한 것이 위에서 언급한 김영규교수의 논문이다.

(김영규 교수 논문 바로가기 http://www.friktech.com/rel/p46.htm)

기독교인들과 그 목자들은 참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전하는 자들이다. 특히 사도들이나 초대교회 전도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을 목격한 자로서 그 목격된 내용과 그리스도가 전한 모든 말씀, 즉 승천하신 그 그리스도가 땅에서 지금도 말씀하실 수 있는 말씀들을 서신서에 기록하였고, 그 내용을 이후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지금도 전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계실 때 혹은 승천하시사 같은 말씀으로 말씀하신 그 목소리로 “사도들에게 말씀하여 (서신서에)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들”이 중요하고, 지금의 그리스찬들과 신학자들은 그 말씀들만을 전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는 것이다.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 마지막으로 부활의 그 신령한 몸을 목격한 유일한 사도는 사도 바울로서 고린도전서 15장에서 부활에 대한 증인들을 정리해주고 있다. 그 모든 기록만큼이나 그의 증거도 참됨을 믿는 것이 기독교이다. 이처럼 바울사도의 편지모음(P46)에 히브리서가 포함되어 있음으로해서 바울사도의 부활증언이 히브리서에서도 일맥상통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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