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해결"은 기도밖에 없다!

글로벌 뉴욕한인여성목회자연합회(회장 권금주 목사)는 지난 4월19일 기쁨과 영광교회(전희수 권금주 목사)에서 제6회 어머니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도회는 4월부터 뉴욕장로교회 임시당회장을 맡게 된 필라델피아 영생장로교회 원로목사인 이용걸 목사를 강사로 모시고 진행되었다. 기도회에는 영생장로교회를 섬기는 장로와 안수집사들이 함께 참석하여 참석자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이용걸 목사의 저서 『레위기 강해』 및 영생장로교회가 33년간 걸어온 선교의 발자취를 기록한 『증인 Witness』이라는 책을 선사했다.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진행된 어머니 기도회는 오후에는 특별히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기도'에 관한 강의가 이어졌다. 다음은 오전에 열왕기하 4장1-7절을 본문으로 "문제 해결"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한 이용걸 목사의 설교 내용이다.

스트레스의 강도가 가장 높은 것이 배우자의 죽음

본문을 보면, 선지자 생도 한 사람이 죽었는데 그의 아내가 엘리사를 찾아가서 빚쟁이가 자기의 두 아들을 종으로 데려가려고 하는 자신의 딱한 형편을 고한다. 사람이 겪는 스트레스 중에서 스트레스의 강도가 제일 높은 것이 배우자의 죽음이다. 전도왕이며 암을 예방하는 학자인 이병욱 장로에 의하면 우리 몸에는 스트레스 통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통에 스트레스를 담는데, 그 통에 담은 스트레스가 넘치게 될 때 병이 된다. 그런데 이 스트레스 통을 비우는 것이 기도이다.

교회에서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를 연습시키면 50%의 병이 감소되는 것을 발견했다. 오늘도 우리의 몸에는 약 5천개 이상의 암세포가 생긴다. 그런데 NK세포(Natural Killer Cell)라는 암을 잡아먹는 세포때문에 암에 걸리지 않는다. 어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찬양하는 사람은 찬양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NK세포가 1천배나 많다고 한다. 그러므로 암에 걸리지 않으려면 찬양을 많이 하라. 그리고 이박사는 암을 예방하기 위하여 다음의 '5기'를 실천하라고 한다. 1)기뻐하기 2)잘 먹기 3)감사하기 4)잘 자기 5)기도하기

주의 길을 가는 자에게 근심거리를 주시는 하나님

선지자 생도는 오늘날의 신학생이다. 그렇다면 이 신학생의 아내는 남편이 죽어서 받은 스트레스와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나? 옛날이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우리도 신학생의 아내와 같이 하면 된다고 말씀하신다.

욥기 14장1절에는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생애가 짧고 걱정이 가득하며"라고 말씀한다. 인간은 누구나 걱정 거리가 있다. 그런데 요한복음 14장1절에서는 "너희는 마음애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라고 말씀한다. 하나님께서는 주의 길을 가는 자에게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기 위하여 근심 거리를 주신다.

문제가 있을 때, 하나님의 종을 찾아가라

신학생의 아내는 하나님의 종 엘리사를 찾아갔다. 따라서 우리는 어려울 때 하나님의 종과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찾아가야 한다.
열왕기하 3장에서도 이스라엘의 아합 왕이 죽은 뒤에 모압이 배반하자 이스라엘과 유다와 에돔의 세 왕이 모압을 치러가다가 에돔광야에서 물이 없어서 전쟁을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유다왕 여호사밧이 "우리가 여호와께 물을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이 부근에 없느냐?"고 물어본다. 

신하 한 사람이 하나님의 종 엘리사가 있다고 대답을 하자, 세 왕은 엘리사를 찾아갔다. 엘리사는 기도하기 위하여 수금을 타는 사람을 데려오라고 요청을 한다. 수금을 타는 사람이 악기를 연주할 때에 여호와께서 엘리사에게 임하셔서 그들이 해야할 일을 알려주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찬양을 하거나 악기로 연주할 때에 영광을 받으시므로 우리가 날마다 찬양하면 날마다 우리의 짐을 져주실 것이다. 히브리서 4장15-16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려움이 있을 때에 주께로 나오면 때를 따라 돕는 은혜로 해결해주신다고 약속하신다.

어려울 때는 기도로 해결하라.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벧전 1:7)
 
본문의 주인공은 엘리사를 찾아가서 부르짖었다. 부르짖는다는 것은 반드시 소리를 지르라는 말이 아니다. 이 말은 "당신만이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엘리사 선지자가 반드시 해결해줄 수 있다고 전적으로 믿는 것을 말한다.

예전에는 기도원에 가면 기도하면서 소나무뿌리 하나를 뽑으라고 가르치는데, 요즘 신학교를 나온 사람들은 그런 말을 안 한다. 요즘 사람들은 기도의 능력을 너무 모른다.

중학교때부터 돈이 없어서 고학했다는 이용걸 목사는 신학 공부할 돈이 없어서 3일간 금식기도를 하러 삼각산에 올라갔다. 그런데 이틀째 되던 날 어딘가에서 "용걸아" 하는 소리가 들려서 사무엘을 부르신 하나님이 생각나서 얼른 일어나 보니 하나님이 아니라 친구가 부른 것이었다. 그 친구가 내려오라고 하는데 너무 실망이 되어서 꼼짝도 않고 있으니까, 그 친구가 가까이 와서 "내가 너 등록금 대줄께" 라고 했단다. 

사설 집에서 전화를 연결하는 전화교환서를 하던 그 친구에게 5만원 가입자가 들어왔는데 밤에 그 5만원을 용걸이 갖다주라고 하는 소리가 들려서 잠을 한숨도 못잤다고 한다. 그때 총신 학비가 3만5-7천원 정도였다. 그래서 친구 용걸이를 찾으러 집에 갔더니 신학 공부할 돈이 없어서 기도하러 갔다는 소리를 듣고 기도원에 찾으러 온 것이었다. 그래서 응답을 받고 이틀만에 내려오게 되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믿고 간구하는 이에게 사흘을 작정했지만 이틀만에 응답을 주기도 하는 분이시다.

가까운 사람이 인정하는 것이 진짜 믿음의 사람

신학생의 아내는 "당신의 종이 여호와 경외하는 것을 당신이 압니다"라며 사별한 남편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밝힌다. 정말 중요한 신앙은 가장 가까운 사람이 인정해야 한다. 주위의 모든 사람이 인정하더라도 가족이 인정해야 진짜다.

요즘 아이들이 대학을 가면 80%는 신앙이 없어진다. 부모가 제대로 믿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자라서 불신자가 되는 것이다. 부모들이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면 아이들이 자라서 부모와 함께 있지 않아도 교회를 떠나지 않는다. 

정확한 답을 원하시는 하나님

신학생이 죽은 것을 엘리사는 당연히 알고 있다. 그런데도 "내가 너에게 무얼 해주면 좋겠느냐?"하고 물어본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때때로 다 아는 것을 물어보신다. "머리털까지 세시는 하나님께서 다 아시는데, 하나님께서 알아서 해주세요" 라고 하면 절대 안된다. 야고보서 4장2절을 보면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한다. 따라서 정확히 구해야 한다.

무얼 해주면 좋겠느냐고 물어본 엘리사는 그 다음에는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라고 한다. 그러자 그녀는 한번 쓸 기름 밖에 없다고 한다. 이는 그녀의 빚쟁이에게 줄만한 가치가 전혀 없다는 말이다.

우리가 갖고있는 오병이어를 무시하지 말라

대체로 사람들이 내 것은 없는 줄 안다. 그런데 누구나 뭔가 갖고 있는 것이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가 있다. 따라서 내것을 무시하지 말라. 우물 펌프질을 할 때에 마중물을 넣어야만 물이 나온다. 그래서 펌프질을 한 다음에는 다음 사람을 위하여 마중물을 옆에 남겨두고 간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갖고있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답을 요구하신다.

적은 믿음이라도 있어야 큰 믿음이 생기며, 불씨라도 있어야 불이 붙는다. 완전히 꺼진 상태에서는 불이 붙을 수 없다. 오병이어의 사건은, 5천명을 먹여야 하는데 오병이어라고 하는 갖고 있는 것은 5천명을 먹여야 하는 현실에 비해 너무나 초라하다. 그러나 그 적은 것이 있었기에 5천명을 먹일 수 있었던 것이다.

이해되지 않는 것을 순종하는 것이 믿음이다.

엘리사는 느닷없이 "모든 사람에게 그릇을 많이 빌려오라"라고 한다. "내가 돈을 좀 줄테니 그걸로 빚쟁이에게 어느 정도 갚으라"라고 한다면 이해가 되지만, 갑자기 그릇을 빌려오라고 하는 말은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말이다. 그런데 자기가 찾아간 목적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시킬 때, 그녀는 왜 그릇을 빌리라고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묻지 않고 무조건 순종했다.

이해가 되는 않는 말씀일지라도 그 말씀에 순종할 때 역사가 일어난다. 목회자들은 말씀을 전하면서 믿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걸 회개해야 한다.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목사들은 아플 때 의사도 필요하지만, 하나님께 기도하여 기도의 권능으로 병을 고칠 수 있어야 한다.

문을 닫고 기도하라

신학생의 아내가 그릇을 빌려오자 엘리사는 "문을 닫고 기름을 부으라"라고 명령한다. 기도할 때는 문을 닫아라. 그리고 준비된 기름을 부으면 준비된 만큼만 주신다. 준비된 사람에게 주께서 복을 주신다. 그릇이 없으니 기름이 그친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준비한 만큼 채워주신다.

새끼가 입을 벌린만큼 어미새가 그 입에 먹이를 넣어준다. 입을 벌리지 않은 새끼에게는 먹이를 넣어주지 못한다.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 81:10)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므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우리의 입을 넓게 여는 것이다. 그리고 입에 채우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여인의 믿음의 자세

신학생의 아내는 문제가 해결된 뒤에 다시 엘리사를 찾아왔다. 사람들은 문제가 없으면 기도를 하지 않는데, 우리는 문제가 없을 때 기도를 해야 한다. 그래야 계속해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문제가 있어서 새벽기도회에 열심히 나오는 교인이 있었는데, 어느날부터 보이질 않아서 "집사님 요즘 새벽기도회에 안 나오네요?"라고 물어보니 "다 해결됐어요"라고 말한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문제가 해결되면 기도하지 않는다.
기도하는만큼 하나님의 역사가 임한다.

신학생의 아내가 엘리사를 찾아오니 엘리사는 기름을 팔아서 빚을 갚고 생활비까지 쓰라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흔들고 누르고 넘치도록 채워주신다(눅 6:38).

마틴루터가 하루에 2시간씩 기도를 하다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에 한 시간을 더 기도했다. 그러자 그의 제자들이 그렇게 기도만 하면 어떻하냐고 질문하자 그는 "내가 한 시간 일하는 것과 하나님께서 한시간 일하시는 것 중에 무엇이 더 위대하겠는가?"라고 질문했다고 한다.

사랑의 빚 이외에는 빚을 지지 말라. 빚이 있다면 본문의 여인처럼 기도로 해결하라. 그리고 '어머니 기도회'에 기도만 하러 나오지 말고 기도의 용사가 되고 기도의 동역자가 되라. 다니엘도 그의 친구들에게 기도를 부탁해서 친구들이 함께 기도로 동역했기에 꿈을 해몽할 수 있었던 것이다.

신학생의 아내는 남편이 죽는 슬픔을 당했으나 체험적 신앙을 갖게 되었다. 그런 체험적 신앙을 통하여 그의 두 아들도 신학생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고난이 올 때 고난만 보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라. 고난 후에 하나님께서 주실 복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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