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되신 주님을 사모하는 신부 된 성도의 간절함이 담겨 있어
서양 화가 백지희 씨의 2017년 개인전 <기억의 샘>이 지난 1일까지 약 일주일 간 일정으로 안산문화원에서 성황리에 마쳐진 가운데, 백지희 작가의 작품에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백지희 작가의 남편이 현직 목사로 알려진 가운데, 백 작가의 작품 속에 있는 ‘기독교적인 메시지’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번 백 작가의 작품전시회를 통해 작가가 공개한 작품들 중에는 복음적인 내용을 담은 작품들이 있었다. 본지는 앞으로 백 작가의 몇몇 대표적인 작품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함으로, 기독교 문화 사역 발굴과 독자들의 예술적인 관심을 만족시키고자 한다.
첫 번째 소개할 작품은 <아름다운 날>이라는 작품이다.
백지희 작가 <아름다운 날> / 그림 사이즈 90.6 X 60.6 l 30M |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아름다운 날은 언제인가? 그것은 사모하던 주님을 만나는 날이다. 물론 삶 속에서 매일 주님을 만나는 기쁨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아름다운 날’이란 구원의 날, 천국에서 신랑 되신 주님을 만나는 신부 된 성도와 교회가 만나는 날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작품에서는 마치 천국 혼인 잔치와 같은 모습으로 신랑의 품에 신부가 안기어 있다. 특히 신부는 온전히 신랑의 품에 기대어 안겨 있으며, 신랑은 그 신부를 위로하고 감싸주는 모습이 그림으로 나타나 있다.
희고 순결한 레이스 커튼 사이로 보이는 장면은 천국에서 영광의 광채 사이로 우리를 안아주실 주님을 상상케 한다. 순결한 신부는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며 신앙의 정절을 지킨 성도로 백합화가 영적인 순결을 더 해 준다.
또한 신부의 드레스는 크고 작은 다양한 색상의 꽃들로 채워져 있다. 한 송이 한 송이 신랑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꽃 피운 지나온 신앙의 과정들을 상상할 수 있다. 그 모든 인생의 역경 속에서 주님을 향한 사모하는 마음을 꽃처럼 피어 온 신부 된 성도를 주님이 꼭 품어주는 장면이다.
작품을 보며 구원의 날, 천국에서 주님을 만나는 나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그 날까지 우리들은 순결한 그리스도의 신부로 주님을 사모하며 기다린다. 그리고 그 사모하는 간절한 마음은 삶 속에 한 송이 한 송이 어여쁜 꽃들로 피어나 채워진다.
백 작가의 작품 세계의 주요 주제는 ‘만남’인데, 백 작가가 말하는 최고의 만남은 바로 주님을 만남으로 승화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