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룡 목사 (전인성장연구소 대표, 예함교회 담임)

분열‘성’ 인격장애는 그 증상이 정신분열병의 음성 증상과 유사하고, 분열‘형’ 인격장애는 정신분열병의 양성 증상과 유사하다.

정신분열병의 음성적 증상은 무감정, 무기력, 무관심, 무의욕 등 정상인에게 나타나는 인격적 활동이 환자에게는 나타나지 않는 증상이다. 환자의 감정이 점점 소멸되어 표정에 변화가 무디고 더디다. 환자는 만사에 의욕이 없고 관심이 없다. 자기 몸을 씻고 꾸미는 것조차 하지 못하게 된다.

분열성 인격장애와 정신분열병의 분별, 진단, 처방은 전적으로 신경정신과 전문의의 고유한 권한이다. 비전문가가 어설프게 진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분열성 인격장애의 특징

분열성 인격장애는 대인 관계에 무관심하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기피하며, 감정 표현을 잘 하지 않고, 홀로 살아가기를 좋아하는 특징을 보인다.

1. 사고 패턴

가.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무관심하다. 자신을 향한 다른 사람들의 칭찬이나 비난에도 무관심하다.

나. 그들은 단조로운 사고를 하는 경향을 보인다. 대화의 초점이 분명치 않고, 통찰력이 부족하며, 중언부언하는 경향을 보인다.

2. 감정 패턴

가. 그들은 감정적인 즐거움, 사람들과 친교하면서 얻어지는 기쁨을 거의 추구하지 않는다.

나. 그들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다.

3. 행동 패턴

가. 그들은 혼자 있기를 좋아한다. 심지어는 가족과의 친밀한 관계조차도 추구하지 않는다. 이성과의 성적 경험에 대한 관심도 거의 없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친구 역시 거의 없다. 쉬는 날에도 집에서 홀로 있는 경향이 많다.

나. 그들은 혼자서 하는 활동이나 일을 선택하는 경향이 크다. 사람을 대면하는 업무를 힘들어하기에 기계, 컴퓨터, 문서 등 사물을 대하는 업무를 선호한다.

다. 그들은 수동적이고 비자발적이다. 스스로 목표를 세우는 일에 무관심하며, 적극적으로 목표를 추구하는 열심히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