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2:6-10
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니라 8.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10.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김에스더 목사, †he 2nd Life Foundation, 뉴욕퀸즈교회

"또 함께 일으키사"라는 말은 바로 앞절인 5절에서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라는 말과 같은 뜻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도 부활시키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아담의 죄로 인해 원죄를 갖고 태어나 영적으로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새생명을 얻어 부활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도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것처럼 주의 자녀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을 할 뿐만 아니라 이미 하늘에 앉히셨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이 무슨 말입니까? 우리의 고향은 천국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이 땅은 잠시 거쳐가는 나그네 길이며 천국에 가기 위해 성화되어 가야할 훈련소입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천국의 시민권을 획득해놓은 사람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입니까? 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사람들은 미국 시민권을 따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미국과도 비교할 수 없는 천국의 시민권을 따놓았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가장 값지고 가장 최고의 나라의 시민권을 갖고 있다면, 그리고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그곳에 나는 들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그런데 이렇게 우리를 구원하셔서 천국의 시민권을 주시고 그곳에 들어갈 수 있게 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풍성한지를 우리와 또한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하십니다. 8절 앞에 한국번역 성경에는 "왜냐하면"이라는 말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자비하심과 은혜의 풍성함을 모든 시대 속에서 보여주시기 위해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시키시고 천국백성이 되게 하셨는데, 그 이유는 우리의 어떠한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선물로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는 말씀입니다. 

사도바울은 율법을 지킨다고 해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기 위하여 여러 말을 했을 뿐,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율법은 우리로 하여금 죄를 깨달아서 우리가 죄인임을 알도록 하기 위해 주신 것이지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했으며 그렇다고 율법이 필요없다고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 3:20)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줄 아는고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에서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서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갈 2:16)

그런데 사도바울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는 몰지각한 이들이 잘못 해석하여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율법의 행위로 구원을 얻을 수 없다라고 말을 한 것이지,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그는 로마서 3:31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폐하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

그런데 9절에서 사용된 "행위"라는 것은 하나님께 인정받기 위해 애쓰는 행위를 말합니다. 즉 하나님의 인정을 받아서 구원을 얻으려고 노력하지만, 그러나 인간의 어떠한 노력도 하나님을 완전히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어떠한 행위로도 구원을 얻을 수 없고,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구원 뿐만이 아니라 믿음도 우리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따라서 구원을 얻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자녀에게 믿음을 선물로 주십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통하여 구원을 얻게 해주십니다. 즉 우리가 구원받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말입니다.

10절에서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라는 말씀은 고린도전서 5장17절에 기록된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라는 말씀과 갈라디아서 6장15절의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은 자 뿐이니라" 또 골로새서 3장 9-10절의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라는 말씀처럼 새로 만들어진(거듭난) 새로운 피조물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새롭게 만드신 이유는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선한 일"은 구원을 얻기 위해 우리가 해야하는 행위가 아니라, 거듭나서 구원을 받은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즉 구원을 받은 사람의 삶의 열매가 바로 선한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이 선한 일을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성경과 다른 가르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원을 얻기 위해 율법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얻은 자들이 그 은혜에 감사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율법을 성령께서 지키도록 인도하시므로 그분의 선한 일을 그분의 도구로서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롬 8:4)

하나님께서 예정하시고 택하신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뜻대로 선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성령의 은사를 내려주시므로 우리가 주 안에서 선한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 1:6).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딤전 6:18)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 5:29) 

그러므로 우리가 율법을 행하거나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내가 완전하거나 착해서가 아니라 우리 속에 착한 일을 하도록 성령께서 내주하심으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항상 사람을 평가할 때에 그 사람의 열매로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착한 사람은 선한 열매를, 악한 사람은 악한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선과 악은 세상에서 말하는 선악의 기준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어 그 안에 있는 자는 선한 사람이고,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는 악한 자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선을 행할 때에도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찌니라"(갈 6:9-10) 
착한 일을 행하되 믿는 형제들을 위해 더욱 힘써야 합니다. 교회에서 성도는 신경쓰지 않고 선교한다고 바깥에만 신경을 쓰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닙니다.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더욱 믿는 가정들을 위해 착한 일을 하라고 우리에게 명령하고 계십니다. 
모든 이들에게 착한 일을 해야하지만 우리는 내 옆에 있는 믿음의 형제 자매들부터 돌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루시려는 선하신 뜻입니다.

오늘 받은 은혜와 감사의 제목은?

[오늘 나의 기도]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제가 구원받아서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이 제 힘과 제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그리스도 예수의 은혜라는 것을 다시 기억하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제가 주님을 믿을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고, 또 제가 구원을 받은 것도 하나님의 크신 은혜임을 생각할 때에 오늘도 저를 새롭게 만들어가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느끼며 감사할 뿐입니다.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던 저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새롭게 만들어가시느라 얼마나 인내가 필요하실까... 생각해 봅니다. 제가 생각해도 저를 새롭게 변화시킨다는 것은 정말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세상의 견고한 진들이 제 마음에 자리잡고 있어서 잘못된 말과 행동이 몸에 배어 저도 모르게 습관화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손에 일단 맡겨지면 주께서 새롭게 빚으셔서 선한 도구로 만들어지리라 믿습니다. 저를 새롭게 빚어 주옵소서. 그것을 느끼게 하옵소서. 주께서 저를 빚어가고 계심을 알게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주님의 그 크시고 풍성하신 은혜와 자비하심을 제 주위에 전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제 입을 열어 주님의 그 크신 은혜를 전하도록 온전히 저를 주장하여 주옵소서. 제 입에서 다른 이들을 무시하거나 비난하는 말이 사라지게 하시고 오직 위로와 격려와 칭찬을 하는 말만이 나오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을 찬양하며 주님을 높이는 저의 선한 언행을 보면서 주위의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돌리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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