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남 목사는 총신신대원(M.Div)에서 공부한 합동교단 소속 목회자이다. 2012년에 김제예본교회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고, 칼빈주의 개혁교회를 이루기 위해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와 종교개혁의 위대한 유산인 신앙고백서들 가지고 성도들을 온전하게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혁신학 연구에 특별한 관심과 소명이 있어 서철원 박사와 함께 신학연구 모임을 진행하는 ‘한국개혁신학연구원’의 총무로 섬기고 있고, 저서로는 설교집 <다니엘이 증거한 복음>, <엘리야가 증거한 복음>, <현대 칭의론 논쟁>이 있다.

오늘 본문은 여섯 번째 나팔이 불리고 나서 일곱 번째 나팔이 불리는 사이에 주어진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대상이 옛 언약의 백성들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언약을 받고도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유대인들 입니다. 우리가 들었던 말씀을 기억해 보면 이스라엘은 영적으로 애굽이 되었고 하나님보다는 자신들의 육신의 생명을 우선하기 위해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버린 자들이 되었습니다. 영적으로 애굽이 되어버린 이스라엘은 더 이상 하나님께서 놔두시지 않습니다. 반드시 심판하시기 위해 무저갱이라고 하는 곳을 이스라엘을 향해 열어 놓으시기로 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잠시 왜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이 심판을 받아야 하는지를 말한다고 하면 그것은 그들의 반역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심판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단지 그들의 죄 때문만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큰 하나님의 계획이 있습니다. 

먼저 이스라엘이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버리고 또한 하나님께서 율법을 통해 계시하신 그리스도를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죄를 알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고 예수를 믿는 성도들을 무참하게 핍박하고 교회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피로 세우신 새 언약의 백성들과 교회를 파괴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우상으로 섬기는 그 죄로 인해 심판을 받아야 함은 마땅하지만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을 심판하는 이유, 그 중심에는 자신의 교회를 지키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창조 이후에 인간이 죄로 타락하고 불순종한 가운데 영원한 죽음의 형벌을 내렸지만 구원경륜을 통해 자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로 하셨습니다. 이 구원 경륜은 히브리인들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히브리인들을 도구로 사용하신 것은 분명 합니다. 그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통해 그 민족을 번성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단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민족을 통해 오시기 위한 방편으로 삼으신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때가 되어 모든 세상의 민족들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새 언약 백성이 되는 자들을 부르시기 위한 구원 경륜을 세우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비밀입니다. 

이 비밀은 창조 이전부터 감춰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께서 이 세상 가운데 오셔서 그 비밀이 무엇인지 나타내셨습니다. 우리는 시간 안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시간 개념은 연대기적입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고 하는 순서 가운데 역사를 해석합니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윗사람이고, 나이가 적은 사람은 아랫사람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이러한 시간의 순서적 개념 안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존재는 시간 안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은 하나님의 창조물입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창조한 시간을 사용하실 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이해하고 바른 신앙을 가지기 위해서는 연대기적 시간개념의 한계를 뛰어 넘어야 합니다. 복음이 이방인에게 증거 된 것은 유대인들 다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시간의 순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 경륜 속에서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다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신비는 유대인이나 이방인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으로 결합시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보다는 사도들이나 그 당시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비밀이 성취되는 것을 직접 목격한 증인들이었습니다. 

사도 요한은 또 한 번 예수님을 보고 있습니다. 지금 요한 앞에 나타난 “힘 센 다른 천사”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이 힘 센 천사의 모습은 이미 우리가 계1장에서 본 예수님의 모습과 아주 흡사 합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모습을 좀 더 자세하게 보여 줍니다. 

먼저 구름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구름을 입고 있다고 하는 표현은 무수한 천사들로 채워져 입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천사를 입고 있다고 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천사도 구름을 입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천군천사를 호령하시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으로 표현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천사는 구름 가운데 나타나지 않습니다. 구름 입고 구름 가운데 나타나신 분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또한 이 천사가 예수 그리스도 이심이 확실한 것은 천사의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4:3에서 하나님의 보좌 주위에 있는 무지개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에스겔 선지자는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으로부터 사방으로 광채가 나는데, 그 사면 광채의 모양은 비 오는 날 구름에 있는 무지개 같다고 하면서 바로 그것은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겔1:27-28).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의 모양이십니다. 그리고 이 천사의 얼굴은 해와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의의 태양이십니다. 로마황제가 태양이 아니라 진정한 해와 같이 빛나시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의 발은 불기둥으로 과거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하여 주시기 위해 임재의 상징으로 나타내 주셨던 것이었습니다. 지금 사도 요한이 보고 있는 강한 천사에 대한 이미지는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에게 오직 하나의 이미지를 강하게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미 구약에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임재하신 하나님의 그 모습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는 것을 당연하게 가르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목수의 아들로 이 땅 가운데 오셨을 때, 주님의 형제들까지도 주님을 비난하였습니다. 주님의 제자들도, 죽기까지 순종하겠다고 다짐했던 그 사람들도 다 도망하였습니다. 로마병사들은 예수님을 조롱하고 결국 십자가에서 죽였습니다. 육체로 계셨을 때 그렇게 조롱당하고 멸시 당하셨던 예수님께서 지금 사도 요한에게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주님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영광 가운데 계시고 모든 나라와 민족을 심판하시는 분이시며 당신의 교회를 끝까지 사랑하시는 분이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시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심판이 아주 분명하고 확실하다고 하는 것을 나타내시기 위해 맹세까지 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듣는 말씀이 복음이라고 하는 것을 이 맹세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맹세하실 수 있습니까?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맹세하셨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실제로 맹세하셨다고 하는 것은 반드시 그 일을 행하신다고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예수님께서 6절 말씀을 통해 맹세하시면서 자신이 하는 일을 지체하지 않는다고 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께서 사도 요한에게 자신이 아주 강력한 힘을 가진 천사로 보여주시면서 반드시 지체하지 않고 되어 질 일에 대하여 맹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무엇을 지체하지 않고 반드시 그 일을 위해 맹세하신 것입니까?

그것은 다름 아닌 유대인들을 심판하신다고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다와 땅을 밟고 계십니다. 바다와 땅이라고 하는 이 표현은 관용구입니다. 바다와 땅은 지상의 모든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바다는 이방을 말하고 있고, 땅은 하나님 백성들의 영역입니다. 즉 이스라엘 땅입니다. 예수님께서 지금 이방민족들과 이스라엘 가운데 서서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한정하여 계신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모든 세상 가운데 통치자로 계십니다. 

우리는 생각하기를 하나님은 교회 안에만 계신다고 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세상 가운데서도 역사하시고 다스리시는 왕이십니다. 우리의 가정과 학교, 그리고 직장과 사업장 모든 곳에 하나님의 통치가 있습니다. 현대교회는 아주 심각한 왜곡된 신앙을 성도들에게 심어주고 있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충성하면 복을 주신다고 하는 가르침으로 성도들이 속한 가정과 직장을 등한시 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부정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교회에 충성하면 가정에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무엇이 우선이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현대교회는 하나님을 위한다고 하는 명분으로 가정을 버리고, 자녀들을 책임지지 않고, 그저 신학교에 가는 것을 가장 훌륭한 신앙이라고 가르치고 있는데 이것은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이 되십니다. 인간의 모든 삶에 하나님이 전부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우리는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을 선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지금 자신의 오른 발로 이방을 그리고 왼 발로 땅을 밟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사자가 부르짖는 것같이 큰 소리로 외칠 때 일곱 우레가 소리를 내어 어떤 말을 하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일곱 우레가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기록하려고 하다가 하늘에 소리가 나는데 일곱 우레가 말한 것을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일곱 우레가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일곱 우레는 천사적인 합창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선포에 응답하는 하늘의 화답찬송입니다. 지금 예수님께서 사자같이 큰 소리로 선포할 때 천사들이 화답하여 찬송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사도 요한이 일곱 우레로부터 들은 이 내용에 대하여 호기심을 발동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내용이었다고 주장하지만 분명한 것은 주님께서 사도 요한에게 그것을 기록하지 말고 인봉하라고 한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들었지만 요한도 그것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지 않은 것을 우리가 알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께서 감춘 것에 아주 궁금해 하고 자신들이 스스로 그것을 풀어서 마치 하나님께서 알려주셨다고 그렇게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에게 기록하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께서 그 어떤 인간에게도 인봉한 것을 가르쳐 주시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일곱 우레가 말한 내용이 아닙니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지금 강한 천사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방나라와 이스라엘을 밟고 서 계시면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구약에서부터 선지자들에게 말씀하신 복음과 같이 그 비밀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는 말씀입니다. 여기에 오늘 계시록 10장 말씀의 핵심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비밀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신비스러운 것을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 전에는 감추어졌는데 지금 그것이 드러난다고 하는 것입니다. 엡3:5-6절에서 비밀은 하나님께서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춘 것인데 선지자들과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리지 않고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부터 감추어진 비밀이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감추었던 비밀은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이 감추었던 비밀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맹세하신 것입니다. 이제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분이 없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교회를 하나님께서 자신의 새로운 민족 , 새로운 나라와 백성으로 삼으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새 창조의 역사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바다와 땅을 같이 밟고 계셨습니다. 구약시대는 이미 선지자들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그들은 선지자들을 죽였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종들을 죽인 것입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아들까지 죽였습니다. 예수님께서 포도원 지기의 비유를 통해 말씀하신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주인의 아들까지 죽였으니 주인이 와서 그 악한 자들을 다 심판할 것이라고 하신 그 비유가 바로 유대인들의 심판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세전부터 감추었던 그 비밀을 이루시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세상 가운데 보내셨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비밀을 이루시기 위해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하나가 되게 하시기 위해,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들과 나라를 이루시기 위해 이제 과거 옛 언약의 백성들을 다 심판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더 이상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계속 땅에 있게 되면 하나님께서 이루시려고 하는 새로운 나라의 걸림돌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상에 있는, 그리고 구약시대부터 계속 드려졌던 동물의 피의 제사를 없애 버리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을 붙잡고 계속 동물의 희생 제사를 드리는 그것을 다 불로 없애 버린 것입니다. 아예 그것을 다시는 하지 못하도록 그 일에 종사하였던 제사장들도 모조리 죽임 당하게 하셨고, 레위지파도 사라지게 했습니다. 이 하나님의 비밀을 이루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시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자신 안에서 교회를 이루며 하나님의 새로운 나라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을 위해 맹세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지체되지 않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맹세하신 예수님께서 그것을 이루시기 위해 심판하신다는 것을 계속 말씀하여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요한계시록의 핵심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한계시록이 복음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불신 유대인들에게는 아주 두려운 심판의 말씀이지만 예수를 믿는 유대인들과, 이방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축복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반드시 내려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 예수를 믿는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한 형제가 되고 하나님의 새로운 민족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의 큰 구속경륜을 알게 되면 우리는 우리 교회만을 위해 생각하고 기도하지 않습니다. 모든 지상의 교회를 위해,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계속 세상 가운데서 증거되고 선포되어지고 확장되기를 위해 힘쓸 것입니다. 

오늘날 저급한 복음주의는 자신들의 교회를 위해 얼마나 애를 쓰고 헌신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목사가 자신의 목회 성공만을 위해 성경에도 없는 거짓 복음을 만들어 하나님을 우상으로 변질 시켜 사람들을 예배당으로 모으고 있습니다. 예배당에 사람들은 모이게 할 수 있으나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오직 복음만이 죄인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새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폴 워셔라고 하는 칼빈주의 목사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을 목사로 세운다면 그 사람은 자신보다 더 뛰어난 실력을 가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목사가 복음에 대한 분명한 지식과 성경의 해석을 통해 계속 복음만이 증거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보다 못한 사람이 목사가 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목사가 되는 사람이 선임자보다 못한 목사가 된다면 결국 복음은 왜곡되어 변질되고 말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아주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칼이라고 하는 물건을 만드는 장인인데 그 뒤를 잇는 사람이 이 장인보다 실력이 못하다고 하면 그 칼이 명검이 될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교회는 바로 이러한 복음을 위해 하나님께서 믿음의 조상들의 길을 잊지 말고 순종하며 배우고 걸어가라고 하신 것입니다. 복음은 변질 될 수 없습니다. 사도 요한에게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먹으라고 하면서 입에는 달지만 배에는 쓰다고 한 그 말씀이 바로 복음입니다. 자기 민족인 유대민족은 심판을 당할 것이지만 요한은 그것을 환영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할 것입니다. 슬픔이 있지만 기쁨으로 곡식 단을 거둘 것입니다. 이 복음, 즉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신다고 하는 이 복음을 이방민족들과 임금들에게 계속 증거하라고 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반드시 이스라엘 땅을 심판하시고 이방에서 자신의 자녀들을 모으셔서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를 만드시기 위해 맹세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지금도 하늘 보좌에서 이것을 위해 계속 일하시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것을 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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