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대대교회 공학섭 목사

순천 대대교회 앞으로 펼쳐진 순천만 일원

사람의 됨됨이를 알려면 말과 행동을 가까이서 지켜보면 됩니다. 깊숙한 내면까지 다 들여다보려면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도 빠른 시간 내에 아는 길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그 사람이 얼마나 작은 일에 감사하며 사는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입술에서 감사가 빈번하게 나오는 사람이면 믿어도 될 만합니다.

감사는 단순한 입술의 열매가 아닙니다. 감사는 훈련으로 나오는 말이 아닙니다. 감사라는 단어를 사용한다고 감사는 아닙니다. 영혼이 없는 말 사무적인 언어 습관에서 나오는 감사는 감사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마음에 가득 채워져 있던 감사가 입술을 통해 흘러나오는 것이어야 합니다. 마음에 채워져 있던 감사가 입을 통해 표현되는 것이 진정한 감사입니다.

감사는 건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할 수 있습니다. 입에서 감사가 넘치고 있다면 그 사람은 마음이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감사라는 단어는 매우 쉬운 단어이지만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입술에 감사의 말을 하게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건전한 생각이 있어야 나오는 말입니다. 마음이 건강한 사람을 찾으려면 감사하는 말을 아주 많이 하는 사람을 택하면 틀림없을 것입니다. 감사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때 할 수 있고, 주어진 환경과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한 감정을 갖고 있지 않을 때만 할 수 있는 말입니다.

공학섭 목사(순천 대대교회)

입에서 나오는 말이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말의 내용을 들어보면 어느 정도 그 사람의 됨됨이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말이란 단어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감사하면 감사에 해당하는 표정도 따라주어야 합니다. 마음에서 나오는 감사의 말을 하면서 찡그릴 수는 없습니다. 입에서 감사를 말하는데 표정에는 그늘이 있다면 어울리지 않을 것입니다. 마음에서 나오는 감사의 말을 했다면 평안함과 기쁨이 느껴질 것입니다.

 

지금 감사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감사하고 싶은데 안 된다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감사해야 할 사람들입니다. 또 감사할 일이 분명코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그 감사를 미처 깨우치지 못한 결과일 것입니다.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면 감사할 이유가 분명합니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를 다시 살려주심을 믿는다면 감사해야 할 이유가 확실합니다. 환경은 서로 다릅니다. 또 우리의 환경과 여건을 달라질지 모릅니다. 우리의 감사가 환경에서 오는 것이라면 감사할 자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함으로 나와 예수님이 연합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감사할 수 있습는 것입니다. 풍성한 감사로서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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