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지니스 미션(GBM) 가이드북 『예수형인간』 연재시리즈

최장일목사, 본헤럴드 편집국장, 한국산업심리건강센터 소장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 8:28)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의 구성원들, 내 직장의 동료들은 나와 함께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이뤄나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산들이다. 특히 지식경영 사회인 21세기에는 사람이 곧 회사의 핵심자산이요, 핵심가치이다. 한 사람에 의해서 회사가 크게 발전할 수도 있고, 심지어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것이 경영학의 한 분야인 조직이론의 화두이다.

인체의 조직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세포 하나하나가 다 건강해야 한다. 만일 세포 하나가 암이라도 걸린다면 전이를 통해 그 인체조직 전체를 죽음에 빠뜨리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회사도 사람이라는 세포로 구성된 법인(法人) 조직이다. 인체의 세포처럼 한 사람 한 사람 어느 누구를 가릴 것 없이 정말 중요하다. 이 한 사람 한 사람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서 회사가 살아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사란 내가 있기에 그들이 있고, 그들이 있기에 내가 존재하는 공동체 운명이다. 따라서 내가 동료들을 위하는 것이 곧 나를 위한 것이며 회사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기업마다 사원들의 인화와 협동을 유독 강조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대부분의 회사들이 팀 단위로 일을 하기 때문에 팀을 책임지는 팀장을 중심으로 한 팀원간의 팀웍(Team Work)과 정신(Team Spirit)이 무척 중요하다. 회사가 팀을 이루어 그 조직을 운용할 때는 팀을 단순한 개인의 합(合)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이 하나의 성과를 낸다면 10명으로 구성된 팀은 몇의 성과를 내어야 할지 생각해 보았는가? 단순히 하나 곱하기 열을 해서 그 팀의 성과가 열이 된다면 회사나 조직을 만들 이유가 없다. 회사도 만들 필요 없이 각각 혼자서 일을 해도 되기 때문이다. 프리랜서나 개인사업이 바로 그런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영형태이다.

그런데도 굳이 팀을 만들어 조직으로 일하는 것은 단순히 그 10배가 아니라 30배, 60배, 1백배의 결실을 얻기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팀에서는 팀장의 리더십이 중요하고 팀 형성(Team Building)과 팀 개발(Team Developing), 팀 혁신(Team Renewing), 팀 경영(Team Managing)이라는 팀웍의 발전단계가 존재한다.

이런 전문적인 팀 경영기술이나 리더십을 별도로 공부하는 데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겠지만, 우선 팀원간의 인화와 협동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깊이 인식하고 출발하는 것이 예수형 인간에게 필요한 일이다.

우선 팀의 리더나 팀원 개개인이 서로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팀이 어느 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은 어렵지가 않다. 여기에서 팀 리더의 역량과 리더십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의의 자세와 노력도 중요하다. 평소에 팀원 가정의 대소사에 신경을 쓰는 것은 기본이고, 매일 아침에 출근해서도 옷차림이나 머리 스타일 등에 대해서 한 마디씩 칭찬으로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어제 있었던 업무에 대해서도 결과가 좋았으면 아낌없이 칭찬하고 결과가 나쁘게 나왔다고 할지라도 더 열심히 분발하자고 격려를 해서 팀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일은 누구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기본 사항이다.

나의 일터에서 팀원이나 고객들과 화목하게 지내는 것은 회사의 발전이자 나의 발전이고 “화목케 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온 세상 널리 전하는 일”이요, “주께서 부탁하신 일”이며, “천사도 흠모하는 일”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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